정말 죽여버리고싶었습니다.

정신차리자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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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42세 동갑부부. 아이둘

5년 전 밤11시 딸 픽업가기로한 남편이 연락이 안돼서 전화하니 받아졌는데 전화켜진지도 모르고 한시간을 여자끼고 놀더라 .그소리를 생생하게들었다.3명이서 여자 짝 맞춰 단란주점간것같은데 띠동갑이라며 웃는 소리, 노래부르며 뭔짓을 하는지 여자 비명소리,한시간을 생생히 들어버렸다.

그래도 성실하고 착한 남편이라 생각했는데...싹싹빌길래 2주만에 어렵게 용서하고 잘살아보려고 했다.그래도 머리 한곳에 박혀서 그때의 웃음소리 말소리가 잊혀지지가 않아 고통스러웠다.


작년 말 내  친구가 이민을 가게돼서 밤9시 반에 나가서 12시 반에 들어왔다.맥주500시켜놓고 수다 떨다가 한시간 가량 전화를 못받았다.내가 나쁜짓한것도 아니고 술이 떡이 된 것도 아닌데 남편은 삐쳐서 말도 안했다.나도 사과하기싫었다.지는 술만 쳐먹으면 연락안되면서 난 애들 혼자 키우고(주말부부) 과외까지 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내가 한시간 전화 못받은게 큰잘못이라 생각하지않았다.

이새끼 1년을 날 투명인간 취급했다.1년동안 말을 안하고 살았다.주말에 안 온적도 많았으며 그럴때는 애들 학원 픽업하느라 운전도 못하는 나는 여섯번 버스를 타며 아들딸 픽업을 다녔다. 1년을 고통속에 살다가 애들이 너무 불쌍해서 가족여행을 준비할테니 가서 풀어보자고 제안했다.내가 여행준비,예약,짐 다 쌌는데 여행 일주일전 아들이우연히 켜버린 아빠 휴대폰사진첩을 보게 되었다.나는 1년동안 고통속에 살았는데 이 인간은 화려한 옷입고 골프에, 중등고등 군대동기까지 만나고 다니고,아주 활짝 웃고 있더라.정말 그날 밤새 숨죽여 울었다.

안좋을때 말안하고 사는 사이였으니 그럴수있다를 되내이며 짐을쌌다.준비잘되가냐는 말한마디없는 인간한테 넘화나서 가지마.애들이랑다녀올테니!하고 홧김에 말했다....그런데 정말 며칠뒤 출발하는 공항에 안나왔다.주말부부라 현장에서 바로 공항으로 오기로 옛날부터 말했었다.딸이 전화했다.아빠지금이라도 오라고.

"아빠도 가고싶은데 엄마가 오지마래" 아들도 전화했다.수속칸에 탑승권맡겨놓고 울며 우리만 먼저탔다.비행기가 출발한다.정말 안왔다.눈물이 주르륵,,,애들몰래 얼마나 눈물을 훔치며 갔는지 모른다."엄마, 아빠가 서프라이즈할지몰라.젤뒤에 앉아있는거아냐?"가슴이 아팠다.

필리핀은 엄마혼자 미성년자를 데리고 입국이 안된다.영문등본이 있어야한다. 같이 갈생각이였으니 서류를 준비하지 않았다.나만통과되고 아들딸은다시한국으로 돌아가야한단다.싹싹빌었다.공항경찰 직원 모두 나왔다.싹싹빌었다.아빠가 비행기를 놓쳐서 그렇다고...바디랭귀지해가며 3년전 왔던 여권보여주고 어렵게 통과했다. 물에 한번들어가지 못하고 우리 애들 돌보고 기쁘게 해주려고 애썼다.

여행다녀와 주말에 그새끼한테 말했다. 나  너무 힘들었다고 어떻게 안올수 있냐고.이대로는 못살겠다고. 내가 웃을려고 마지막으로 노력해 볼테니 1년간 뭐하고 지냈는지 말하고 경제권넘겨주라.

그랬더니 항상 적자여서 경제권은 줄것도 없고 1년간 지도집에오면 괴로워서 그냥 숙소에만 있었단다.제주도혹시 간적있냐 나한테 예약문자가 하나왔었다하니 회사에서 골프로가려고 했는데 다 캔슬된거란다.간적없다고 했다.

내가 해탈한것처럼 모든걸 내려놨기에 이날 이후로 지도 잘하겠다고 해서 정말 잘살아 보려고 노력했다.7개월동안 주말에 밥차려주려 애썼고 주중에는 한번도 전화하지않았다.만약 또 연락안되면 화나고 나만 괴로우니까. 사이도 좋아졌으니 제주도 휴가 한번 가자고 했다.그놈이.

비행기,호텔 모두 내가 예약했고 시험기간이라 2주를 보강수업하느라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상태여서 일정은 짜지 못했다.

일주일간 여행하며 아이들이 웃으면 그게 내 행복이고 내 휴가였다.우도를 들어가는데 뭘타고가야되냐며 나한테 물었다.10년만에 와보니 많이 변했다는 말도 했다.호텔도 잘잡았다며 이 동네 좋다이런곳도 있냐는 말을 자주했다.남편도 좋아하니 행복했다.그런데 마지막날 남편들고 다니는 백팩이 너무 무거운것같아 캐리어에 옮겨 담으려고했다.남편은화장실에 있었다.그런데 수첩이 하나 나왔다..........................미친새끼/////우도,오름 다녔던 스탬프가 찍혀있다...날짜가...7개월전 우리 필리핀여행갔을때....공항에 안나타고 지는 제주도를 가?그것도 지금까지 거짓말을하고 10년만에 가본척 애들앞에서 일주일내내 연기한거였어? 피가 거꾸로 솟았다.물었다.누구와 며칠갔느냐...1시간동안 한마디도 안하다.미치는 줄았았다.이제 기회없다고 했다.

새벽돼서 말한다.공항못가고 하루 지나서 지도 힘들어서제주도 갔다고. 혼자서..

어떻게 말할수 있겠냐며.본인도 여행내내 찔려서 오바 안했다고.이제와  자기는 그래서 제주가자고 막 밀어부치지 않았단다.  미친...어떻게 1주일동안 나랑 애들을 속일수 있을까.백번천번가도 상관없다.왜 거짓말을했냐 1월에 기회줄때 캔슬됐다는 말은 왜 했냐/다음비행기타고 애들한테 와야지 거기가 가고 싶더냐 이새끼야

주먹으로 막 때렸다 분하고 너무 억울해서 막때렸다. 내가 미안하다만은~ 지난일이니 그만하란다.싹싹빌어도 시원찮을판에 말을 저따구로 하고있다.

나는 경찰에 잡혀 떨고 있을때 지는 제주도를가??

그때까지도 며칠간지 몰랐다.3박4일갔단다.

아이고...그러니 다 돌아다녀서 애들이랑 가는 게  재미가있겠어? 이름없는 오름가자고 계속 애들 등산만 시켰다.

이제 그 자식이 여행중 했던 말들이 하나둘떠올라 진짜 역겨웠다.1월에 제주간적있냐물었때도 거짓말,일주일동안 모든 행동 말들이 거짓말..나혼자 들떠서 짐싸고 여행하는 모습이 얼마나 우수웠을까?미친새끼///진짜 욕밖에 안나온다......

여러분 제가 어떡해야 할까요?기회를 여러번 줬는데 이런행동한 남편이 또 있을까요?어디까지가 진실인지...아까싸우다 경련까지 일어났어요.너무 힘들어요.애들앞에서 이런모습안보여야하는데....너무 힘들어요.저새끼 사과할줄도 몰라요.참나 여행내내 나는 맘편한줄아냐?이러고 있어요.

본인이 잘못해서 찔리고 연기한걸 애썼다 고생했다 말해주길바라는 걸까요?멍청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