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해주려다 싸움만 났네

큰일이다2018.07.24
조회1,555
와이프 출산일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허니문 베이비일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그래도 기쁜 마음으로 이것저것 준비도 하고 아이옷도 사고

저녁이면 아기 태동 느끼는 재미에 열달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도중에

산후 조리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와이프는 아기 낳고 장모님이 수발해준다고 하길래

산후조리원이 더 좋지 않겠냐 라고 넌지시 운을 띄웠죠.

자기는 그냥 집이 편하고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더 좋다고 합디다.

보통 다들 산후조리원 가고싶어하지 않습니까?

사실 임신했을때부터 산후조리원 여기저기 알아보고

예약금까지 걸고 예정일이 얼마 안남아 산후조리비를 다 결제했거든요.

그래서 그냥 사실 당신 산후조리원 내가 미리 예약하고 결제도 해뒀다. 편하게 가서 쉬다와라, 이것저것 잘 알려주고 애도 잘 봐준다

라고 했더니 난리가 났습니다....

뭐하러 쓸데 없는데다가 돈을 쳐 쓰냐(실제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생각이 있냐 없냐부터해서 아니 나는 지생각해서 준비한건데, 슬슬 듣다보니 짜증이 나더군요

내가 여기 예약할라고 몇군데를 찾아보고 가본줄 아느냐
내가 멍청해서 돈이 남아서 이런데 예약한거 같냐
산후조리 잘못하면 몸에 바람들어서 평생 아프다더라
나는 그게 싫어서 잘 추스르라고 생각해서 한건데 쳐쓰냐가 무슨 소리냐?

라고 말했더니 웁니다.
나가랍니다.

아니, 그래 임신하면 감정기복이 심한것도 알겠는데

이게 제가 이정도로 욕먹을만큼 잘못한건가요?

아니 암만 임신이 대단한거지만 사람 성의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게 임신입니까?

용돈 얼마 안되는거랑 총각때 모아둔돈 알뜰살뜰 모아서 진짜 비싸고 좋은데 해준건데

진짜 너무한거같아여
산후조리원에 내가 가서 누워있을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