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면 남편에게 싸움거는 저..어쩜 좋죠?

이짜나2018.07.24
조회13,228
안녕하세요 30대 여자 사람이구요.
2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하여
신혼을 즐기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제가 술만 마시면
그동안의 크고 작은 불만들을 꺼내서
싸움을 걸고있어요ㅠㅠ
처음엔 술 기운에 얘기할 수 있지 뭐~
싶었는데 이런 일이 잦아지니 남편도 지쳐서
저랑 더이상 대화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거같아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연애 때부터 남편은 술 마시고 취하는거 자체를
싫어했고, 저는 취하려고 술을 마셨죠..
그렇다고 제가 집에도 못찾아가고 위험한 상황에
놓였던 적은 없구요
단지 취한 목소리로 남편에게 전화를 걸면
그 혀가 꼬부라진 목소리가 싫대요.
짜증투로 "에휴..얼마나 마셨냐"하면
그게 서운해서 제가 시비를 거는 식이죠.

솔직히 지금껏 술이 취한걸로 다른친구와 싸웠다든가
전남친들과 싸운 적이 없는데,
제 남편은 저를 너무 안받아준다 생각했죠..
걱정해주면서 집 갈때까지 통화해줄 수도 있는거고
힘들어서 술마셨구나~ 하면서 얘기들어줄수있는건데
술 취한 목소리 자체를
듣기싫어하면서 끊어버리니 서운함이 증폭될 수
밖에요..

근데 문제는 결혼해서도 이게 반복입니다..
같이 기분 좋게 술을 마시다보면 평소에 제가
서운했던 부분을 항상 얘기꺼내게 돼요..
"오빠 근데 요즘 나를 따뜻한 눈빛으로 안봐준다?"
"구체적으로 말해~ 언제 어떤때그걸느꼈는데."
"늘~~ 같이 걸을 때도 오빠 혼자 막 가고~"
이런 식으로 얘기하다가 꼭 싸움이 되고
남편은 제가 또 취했겠거니 하고 안받아주고
휙 들어가버려요
그럼 서로 꽁해진 채 며칠을 가요..

맨 정신일때는 생각 못했던거를 같이 술마시면
이때다 싶어 평소의 크고 작은 불만을 자꾸 얘기하니
남편도 더이상 저랑 술 마시기 싫어하는 거 같아요..

처음엔 안받아주는 오빠가 서운하고, 일을 더 키우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되는 제가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거같아 요즘 큰 걱정이에요..

술을 아예 끊는다는게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무작정 안마시겠다는 말도 못하겠고..
무슨 부부상담센터같은데라도 다녀서 서로
불만을 속 시원히 풀어야 하는건지...
좋은 조언있으시면 답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