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자의여자] 김수현 작가의 '조강지처 옹호론' 대사가 멋지다

하이!200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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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자의여자] 김수현 작가의 '조강지처 옹호론' 대사가 멋지다   전국 시청률 마침내 20% 벽 돌파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조강지처는) 달면 삼키구 쓰면 뱉는 껌이 아니란 말야. 입에서 써서 당장 뱉어버리고 싶어도 참고 살아야 하는 게 조강지처란 말야."

sbs 불륜 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가 김수현 작가의 '조강지처 옹호론'으로 16일 서울과 수도권에서 시청률 20% 벽을 돌파한 데 이어 17일에는 전국 가구 시청률에서도 20%를 넘어섰다. tns미디어코리아와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17일 '내 남자의 여자' 전국 시청률을 각각 20.0%와 20.4%로 집계했다.

이 드라마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불륜을 미화하지 말라"는 비난의 글이 여전히 눈에 띄는 가운데 김수현 작가는 17일 방송에서 조강지처에 대해 특유의 직설적 대사로 힘을 실어주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극중 달삼(김병세 분)은 동서 준표(김상중)에게 "조강지처가 뭔데 너 이 자식, 철없을 때 만나서 내자식 낳아 키워주며 나 밥해 멕이구 똥 묻은 빤쓰 빨아 입혀가면서 오로지 나 하나만 바라보며 나한테 모든 걸 걸고 같이 옆에서 늙어가 주는 게 조강지처야. 달면 삼키구 쓰면 뱉는 껌이 아니란 말야. 입에서 써서 당장 뱉어버리고 싶어도 참고 살아야 하는 게 조강지처란 말야"라고 훈계를 했다.

아내의 친구와 외도를 했음에도 여전히 불륜의 상대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준표가 괘씸해서 내뱉은 말.

김 작가는 이어 남편의 외도에 심한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인 지수(배종옥)가 그럼에도 이혼하지 않고 살아야 하는 몇 가지 이유도 펼쳐놓았다.

지수가 "내 남자 아닌 사람하고 어떻게 살아"라며 울부짖자 언니인 은수(하유미)가 "호적에 같이 올라 있으면 내 남자고 내 집에 같이 살면 내 남자야. 내 자식 애비면 내 남자고 네가 쥐고 있는 동안은 네 남자야"라고 말했다.

지수가 다시 "껍데기랑 어찌 살아"라고 하자 은수는 "껍데기라 생각하지 말고 갑옷이라 생각해 저 년은 백번 잘난 척해도 정부밖에 안돼"라며 위로했다.

또 지수가 "더러워 어찌 살아"라며 괴로워하자 "국에다 코딱지 파서 넣고 밥에 침 뱉어 먹여. 두 눈에서 푸른 빛 쏘아내며 짱짱하게 살아. 그게 승리하는 길이고 복수하는 길이야"라고 이야기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숨기거나 보태지 않고 사람의 심리를 콕 집어서 얘기하니 속이 다 후련하네여~'(박영재), '정말 통쾌했어요'(장계정), '작가 선생님이 겁먹으시면 안됩니다'(백응현)라는 후기를 드라마 게시판에 남겼다.

한편 '내 남자의 여자'는 배종옥의 상대 역으로 이종원(석준 역)이 24일부터 등장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남편의 배신에 치를 떠는 지수가 자신을 오래 전부터 짝사랑해온 석준을 맞바람의 상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 김수현 작가가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기대된다.    
정말 속 시원했다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