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기간 1년도 못채우고 결혼했어요. 사람이 막~ 좋았던건 아닌데..결혼 하게 되면 이사람이다 싶었어요.
결혼하고 임신이 되었고.,.신혼이라 난 뭐든 이사람과 함께 하고팠는데,.
이 사람은 개인 취미가 우선이던 사람이었습니다.(게임, 농구 축구, 친구)
주말마다 갔어요. 한번은 못가게되서 싸우다가 이혼얘기까지 꺼냄.
둘째를 낳고도 저는 육아에 집에서만 보낼때 이사람은 출근한다고 거짓말하고 축구하다가 발목 아킬래스가 끊어져 수술 한다기에 급하고 애들 데리고 병원가니 어린애들은 그것도 나들이라고 신이나서 노래하고 저는 수술실 앞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저 일하다가 몸이 안좋아져 수술하느라 입원할때도 수술 당일 엉뚱한 병원에서 저 찾던 사람.
혼자 퇴원하던날 시모 전화와서 병원 요양보호사 일 알아보라던 어르신..(그때 미혼 아가씬 백수였음)
애살은 없지만 시댁에도 노력했고,.,,일때문에 제사 못가게 됐을땐 시부 난리 치시고,.(일하는 사람이 없어서,,)
도련님 아가씨 성격이 무뚜뚝해서 항상 찾아가도 내다 보지 않아 항상 제가 노크하고 인사드림~
그렇게 저도 점점 지쳐가고 일하느라 육아하느라 많이 소홀해 진건 인정합니다.
넉넉치 않은 생활에도 일하다 조금만 힘들면 관둔단 말,,,용기주려고 그래 참지 말고 받아쳐버려~! 했더니 다음날 바로 사직서 내더군요 그게 두번
쉬는동안 친구만나러 가고싶대서 보냈는데 2박3일...마지막날 아기 아파 응급실
담날 출근해야돼서 좀 와달랬더니 안된다고..단호하게 말하던 그 사람
그렇게 12년이란 세월을 보냈네요
본인도 제가 많이 힘들었겠죠
나랑 안맞다,,술마시면 막말에..담날엔 그런뜻 아니었다로 마무리..제 가슴에 상처는 그대로 인데..
지난주 친정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병상에 8개월 계시다가..그때도 몇번이나 찾아뵌건지..거의 혼자 다녔습니다.
혹시 제가 어디 외출한날은 애들만 데리고 병원가더군요
마지막 돌아가시기 전 호흡이 안좋다 말했는데도 꿈쩍도 않기에 큰애랑 병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3일 후 돌아가셨습니다.
장례식장에서도 본인 지인 오면 그자리만 지키고 있고. 술마시는데 여념이 없던 사람.
새벽에 술이 좀 취했기에 담날 발인이라 일찌기 쉬라했더니 너나 자라며 큰소리치던사람
맘쓰는것도 없고 본인 힘들것만 알고 모든게 본인 위주..
영화 드라마 보면 작은 일에도 눈물 엄청 흘리는 감성적인 사람이 본인 아내 일에는 어찌 저리 냉정할까요?
그렇게 냉전중이다가..오늘 보낸 톡이 카드값 모자라다고 본인 쪽에 부의 들어온거 보내달랍니다.
참다가 감정이 터져 한말했더니 지금 제상황에 왜그러냐했더니 이혼하잡니다.
저두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애들(본인이 키운답니다)에게 넘 미안하고 아버지 49재까지는 참아주길 바랬는데..같이 터졌네요
싸우면 더 상처주는 말 나올거 같아 서류 보내면 도장 찍어준다했습니다.
혹시 애들 있으신분들 이혼 후 어찌 지내시나요?
항상 퇴근이 늦어 소홀하긴하지만 아빠로서는 좋은 아빠입니다.
그것도 엄마가 있을때랑 다르겠지만...
주변이고 가족 이혼 하신분이 없어 너무 크게 다가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몇번째 반복되는 상황이라 넘 지쳐갑니다.
경험자분 조언 구하느라 업무중 급하게 적느라 두서가 없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