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네로 가출할건데 이렇게 얘기해도 될까요? ㅠㅠ

애옹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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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입니다.

엄마가 어렸을 때부터 언니한테만 들이던 지출은 거의 퍼붓는 수준이었고 저는 거의 지원 못 받고 자랐어요.

며칠 전에도 엄마가 언니만 독서실 돈 대준다고 하고 저한테는 식비 천원 주면서 도서관 다니래서 엄마는 나한테 왜 항상 지원 안 해주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말 나온김에 아예 너한테 모든 지원을 끊겠다고 해서, 결국 다른 식구들 다같이 에어컨 틀고 잘 때 제일 더운 구석방으로 쫓겨난 상태입니다.

아무리 상황이 이렇더라도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어서 엄마한테 도서관 다니는 교통비랑 식비만 계산해서 보냈는데 본인은 제 엄마 아니라고, 저한테는 십원 한 푼 들이기 아깝다고 답장이 와서 참고 참다가 집을 나오기로 했어요.

매일 혼자 밤에도 푹푹 찌는 방에서 서러워서 울다 잠드니 차라리 마음이라도 편할까 싶기도 하고, 사실 이러면 엄마도 뭐라도 깨닫긴 할까 싶어서요.

가진 돈도 없고, 잘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다가 갈 곳이 친구집 아니면 이모집밖에 없더라고요.
친구집은 친구 빼면 다들 얼굴 모라는 분들이라 서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 같아서 이모집으로 정했는데 이모한테 어떻게 얘기해야하나 고민이에요. 평소에 이모가 잘해주긴 했는데, 많이 친한 건 아니거든요.

가더라도 매일 신세질 생각은 없고 한 2~3일 있다가 나갈 생각이에요. 이모들하고 엄마하고 워낙 돈독해서, 이모들끼리 이 일에 대해 얘기하다가 엄마 귀에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이모집 가게 되면 엄마가 돈 한 푼 안줘서 하루에 삼각김밥 하나로만 버틴 얘기부터 할 생각이긴 한데...


이모가 매일 출근 시각/출근 여부가 달라서 미리 물어보긴 해야 돼요...!

지금 생각하는 방법이, 오늘 미리 짐 싸놨다가 저녁에 이모한테 내일부터 한 2-3일만 자고 가도 되겠냐고 물어볼까 생각중이에요. 왜냐고 하면 집 나왔다고 그 때 얘기하고요.

판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ㅠㅠ 처음 써보는 글이라 두서 없어서 죄송합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