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운명처럼 다시 만난 저희얘기 들어주세요:)

2018.07.27
조회859

글재주는 없지만 운명이라면 이런걸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써봐요:)


현재 21살. 때는 졸업을 앞둔 중3

평소처럼 친구들이랑 학교끝나고 음식집에 들려서 밥을 먹고있는데 제 친구의 친구를 만났고

얼굴은 잘 못봤지만 걘 절 봤는지 친구한테가서 예쁘다고 소개시켜달라고 했고 서로 연락만 하다가 약속 잡고 만나기로했었죠


처음만난날 저녁약 챙겨먹는것도 까먹고 '약먹는거 까먹었다ㅠㅠ' 이랬는데 바로 일어나서 물 사올께 기다려 이러는걸 괜찮다고 말리고

우리집이랑 자기네집이랑 버스로 20분은 타고가야되는데 버스카드에 잔액부족떠서 걔가 자기가 돈내주고 같이 버스타고 우리집까지 데려다준거... 지금은 별거 아닌거같아도 그땐 사소한거 하나하나 감동받았었는데

썸탈땐 하루도 안빼고 밀당도 안하고 표현만 해주고 내 자존감도 높여주고 잔액부족 나온뒤부터 만날때마다 정류장에서 천원씩 챙겨주고 버스가 지나갈때까지 손흔들어주고..

학교에서 나랑 연락하다가 걸려서 핸드폰 일주일간 뺐겼을땐 학교에선 친구핸드폰으로 연락, 학교끝나면 친구들이랑 피시방가서 게임안하고 나랑 연락 , 학원에선 학원 컴퓨터로 집에선 집 컴퓨터로.

그렇게 많은걸 원하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미안할정도..

사귀고 나선 어쩌다보니 식당에서 가족끼리 외식하는데 만나 다같이 밥먹고 남자친구 집에 부모님이 초대하셔서 갔더니 내 생일이라고 풍선도 장식하고 케이크도 직접 만들고 사진도 찍고.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던 생일

그러다 갑자기 아빠회사가 안좋아졌고 결국 우린 해외에서 나랑 내 동생을 졸업시키기로 정했고 친척이 다 해외에 있어서 한국에서 혼자 자취할수도 없었죠

남자친구한테 유학을 가야될거같다고 얘기하니 정말 많이 울었는데.. 썸탄지도 겨우 3주 사귄지도 한달됬는데 우리 정말 많이 사랑했었나보다 ㅋㅋㅋㅋㅋ

고등학교는 4년후에 졸업인데 더이상 사귀면 내가 미안해서 헤어지자고했는데 헤어지고나서도 반년동안은 몇번이고 서로 미련남은 연락을 했고

4년후 졸업하고 대학을 한국으로 왔는데 그동안의 기억이 사라졌는지 몇달간 아무생각없이 지내왔고

친구를 만나러 중학교때 살던 지역을 갔는데 정말 인연인지 우연인지 내가 살던집 근처에서 17살때 만났던 남자친구를 다시 보게됬는데

정말 너무 많이 바꼈더라 마른 체형이였는데 내가 좋아하던 듬직한 체형이됬고 노는 무리랑 어울려서 담배피는것도 질색팔색했는데 이젠 담배도 안피고

무엇보다 너무 멋있어졌고...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해서 좋은성적으로 대기업에 멋있게 취직한 너가 너무 자랑스럽고 멋있었어

너희 부모님집에도 들려서 내가 17살이 된것처럼 너무 행복했었고 그날밤에 너가 나한테 다시 고백한날이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

아직도 널 사랑해서 고민없이 우리 다시 만나게됬고 이건 정말 우연이 아니고 인연인거같아. 항상 변함없이 있어준 너한테 너무 고맙고 미안해서 글써봐 너도 이 글 볼수있었으면 좋겠다




편지가 아닌데 쓰다보니 편지처럼 됬네요ㅠㅠ...
다들 예쁜사랑 하고계시죠?? 저희처럼 떨어져서 헤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겠지만 다들 예쁜사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