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부모님이 좀 심하게 싸우신 일이 있었어요.
그냥 가치관이 맞지 않은 부분들을 서로 양보를 못 해서 싸우셨던 거예요.
저는 딸로서 엄마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고, 아빠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또한 두 분 다 좀 너무하셨다 싶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어쨌든 부부 사이의 일이니까
저는 저 나름대로 부모님이 현명하게 잘 해결하시길 바라면서
두 분에게 따로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런 부분은 아빠가 조금 이해해주자 엄마가 이건 이해해주자 하면서요.
그런데 문제는 이모들이 끼어들면서 커졌어요.
참고로 엄마도 아빠도 서로 상대방의 부모님들에게 잘 하시는 분들입니다.
아빠는 자기 부모 형제들에겐 못 해도 외가쪽은 부모형제에 친척들까지 챙기셨어요.
엄마도 물론 그만큼 친가 식구들 많이 챙기셨구요.
이모들은 큰 일 당했을 때나 필요할 때 우리 집의 지원까지 받았어요.
그런 이모들이 부모님 싸움이 났을 때 엄마를 부채질하더라구요 이혼해버리라고
팔은 안으로 굽는 거라지만 이건 진짜 아니다 싶었어요.
부모님이 싸움 끝에 헤어지시더라도 그건 부모님들이 서로 충분히 숙고하셔서 결정해야 할 일인데
그걸 주변사람들이 종용한다는 게 납득이 안 되더라구요 저는.
더군다나 싸움의 내용 중에 제가 다른 건 다 이해가 돼도 한 가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됐던 게 이모와 관련된 얘기였어요.
이모가 자기 시가 농사짓는 일을 도와달라고 아빠한테 부탁을 했거든요.
아빠는 돕겠다고 하셨는데 막상 가 보니
정작 그 집 자식인 이모 부부는 없고,
엄마는 놀러 나가서 친구들이랑 노는 사진을 자랑하시고,
아빠는 사돈 집에 가서 무일푼으로 농사 지어주고 있고
이 일 만큼은 아빠가 속 상해 하신 걸 십분 공감하면서,
앞의 이혼 종용건 까지 해서 이모 부부를 찾아가 얘기를 했어요.
엄마 아빠의 싸움은 둘의 문제니까 끼어들어주지 말았으면 좋겠다
둘이 해결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끼니까 서로 자기 생각보다 남의 생각에 의존해서 싸우는 거 같다
그리고 이모도 생각을 해 봐라
그 농사일 건은 아빠가 감정 상하기 충분한 일이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요.
이모부는 그 자리에서 사과 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후에 아빠한테 따로 연락하셔서 사과 하신 걸로 알아요
그런데 이모는 어이없어 하면서 앞으로 형부보고 오지 말라 그래! 라고 비꼬더라구요
그 순간 이모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내가 알던 이모가 아닌 거 같고,
아빠를 무시하는 태도가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은 좋게 마무리 했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자고.
금방 분위기 풀어지고 같이 식사하고 놀다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아 보니 이모가 그 사이에 이간질을 했던 거였어요.
내가 아빠 편만 들고 엄마 욕 하다 갔다고ㅋㅋㅋㅋㅋ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고ㅋㅋㅋㅋㅋ
이모말만 듣고 나를 원망하는 엄마도 짜증나고
덕분에 엄마랑도 사이가 벌어지고
나랑 아빠가 짜고 엄마를 왕따시킨다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일년을 넘게 험악한 집 안에서 고생했어요.
저는 그 일로 앞으로 이모 안 볼 거라고, 나는 이모 없는 사람이라고 엄마에게 얘기 했어요.
그렇다고 내가 엄마 자매를 끊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엄마가 이모 만나는 건 신경 안 쓰겠다
그런데 적어도 이모는 아빠한테 무릎꿇고 사과라도 해야 그 인간들 사람 취급 할 거라고
나도 사과받고 싶지만 아빠한테 진심으로 사과하는 거면 생각은 해 보겠다
한 뒤로 지금 3년쯤 안 보고 사는 거 같아요.
그 뒤로 마주칠 뻔 한 적은 있지만 아빠가 곧 이모들 오니까 괜히 만나서 싸우지 말라고 용돈 쥐어 내보내시고 해서 큰 일 없이 넘어갔어요 다행히도.
그런데 오늘 엄마가 이모를 만나러 갔더라구요
저는 생각없이 엄마 식사 잘 하셨나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옆에서 이모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보고 싶으니까 놀러 좀 와~~~ 어떻게 한 번을 안 보이냐~~
엄마도 나름 제 눈치는 보이셨는지 우리 딸 비싸 이러고 끊어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어요ㅋㅋㅋㅋ
우리 가족에 그렇게 상처를 줘 놓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어쩌면 별 것도 아닌 일로 내가 꽁해 있다는 듯 하는
그런 이모의 태도가요.
대놓고 화를 내자니 요즘 엄마 갱년기라 컨디션도 안 좋은데 괜히 건드리는 거 같아서 그냥 전화 끊었는데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그냥 혼자 품고 있자니 속이 답답해져서 익명의 힘을 빌려 하소연 해 봤어요.
나가서 뭘로든 기분전환이라도 좀 해야 겠어요
날도 더운데 찌질한 이야기 남겨서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냥 넋두리 하듯 쓴 글인데 소중한 댓글 감사드려요
다만 몇 분이 부모님 보고 호구냐 라고 하시길래
그래도 자식이라고 마음쓰여서 몇 마디 변명하려 추가를 합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저는 이미 외가랑 연을 끊었어요.
다만 저는 여전히 화가 나 있는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은 걸로 생각하는 이모들이 불쾌할 뿐입니다.
아빠도 그 때 이모들한테 상처받으신 만큼 지금 그렇게 외가에 잘 하시진 않아요.
그냥 엄마 입장 생각해서 명절 때나 얼굴 비치는 정도...
엄마나 아빠가 외가에 왜 그렇게까지 하는가 하면 순전히 추측이지만 나름의 사정은 있어요.
아빠는 친부모님에게 사랑받으며 크신 분은 아니예요.
부모님이 차려 준 밥상 한 번 못 받아보시고
유년기 내내 농사일에만 동원되셨다고 들었어요.
결혼 후에는 엄마도 친가 농사일 도우시다 다치셨는데
그 일에 대한 죄책감도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또 외가에 가면 당연하다는 듯 따뜻한 밥상 차려 주는 게 고마우셨을 수도 있구요.
지금에 와서는 이모들은 물론이고 외조부모님들까지 아빠가 잘 하는 게 당연한 거라는 듯 생각하시는 게 문제가 됐을 뿐이죠...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자매들끼리 유대관계가 깊으세요.
외가가 그야말로 남존여비 사상에 찌든 집안이라
여러모로 대우 받는 삼촌들에 비해 그렇지 못 한 자매들끼리 잘 뭉쳐 있더라구요.
일이 벌어지기 전엔 저도 그런 모습을 참 좋아했어요.
근데 외가 사람들도 간사한 게 부부싸움에 대해 아빠만 무시하고
자기들 때문에 문제가 생겼는데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지나가는 그런 모습들이 배신감 느껴지고 화가 난 거였어요.
저는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잘못한 거에 대해선 충분히 사죄를 해야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엄마는 가족끼리 무슨 사과냐 예전일은 유야무야 덮는 스타일이셔서
제가 얼마나 화 나 있는지 잘은 모르실 거예요.
사실 그 날 이모랑 나눈 얘기, 특히 아빠를 무시한 부분은 제가 말을 안 했거든요.
당시에 엄마 감정이 격해져 있어서 제대로 듣지도 않겠구나 싶기도 했고
아빠한테는 차마 말을 못 하겠더라구요
들으면 자존심 상해 하실까봐서...
당연히 그 때 노발대발한 엄마의 전화를 받으면서 저도 곱게 대처하진 않았어요.
세상 오만 ㄴㅕㄴ을 다 찾아가면서 그ㄴㅕㄴ 가만히 안 둔다고 화도 내고
엄마 전화 끊고 이모들한테 전화해서
어린 조카랑 니네 언니 사이 이간질하니까 좋냐고 화내고
그 때는 거의 전쟁이었죠 뭐
아빠한테도 나는 엄마 없어도 상관 없으니 걍 헤어지라고까지 했으니까요
다만 아빠는 아빠 나름대로 엄마를 사랑하시다보니 그렇게까진 못 하시고 저더러 참아라 참아라 하셨죠
다행히 지금은 화해해서 금슬 좋게 잘 살고 계세요
두 분이 오붓하게 매주 여행도 다니시고
저 역시 엄마아빠랑 잘 지내구요
거의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통화 하나 때문에 다시 화가 치밀어 올라서 쓴 글이었어요ㅋㅋㅋㅋ
당연히 이모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사과하기 전까진 절대 타협할 생각 없습니다.
저도 한 고집 하는 사람이라
글 올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젠 시간도 좀 지났겠다
아빠에게는 여전히 알리고 싶지 않은 내용이지만
엄마한테는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말해봐야겠어요
추가) 뻔뻔한 이모들 때문에 화가 나요
아직 미혼이지만 이 곳에 글 써 봅니다.
몇 년 전 부모님이 좀 심하게 싸우신 일이 있었어요.
그냥 가치관이 맞지 않은 부분들을 서로 양보를 못 해서 싸우셨던 거예요.
저는 딸로서 엄마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고, 아빠도 이해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또한 두 분 다 좀 너무하셨다 싶은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어쨌든 부부 사이의 일이니까
저는 저 나름대로 부모님이 현명하게 잘 해결하시길 바라면서
두 분에게 따로 얘기를 많이 했어요.
이런 부분은 아빠가 조금 이해해주자 엄마가 이건 이해해주자 하면서요.
그런데 문제는 이모들이 끼어들면서 커졌어요.
참고로 엄마도 아빠도 서로 상대방의 부모님들에게 잘 하시는 분들입니다.
아빠는 자기 부모 형제들에겐 못 해도 외가쪽은 부모형제에 친척들까지 챙기셨어요.
엄마도 물론 그만큼 친가 식구들 많이 챙기셨구요.
이모들은 큰 일 당했을 때나 필요할 때 우리 집의 지원까지 받았어요.
그런 이모들이 부모님 싸움이 났을 때 엄마를 부채질하더라구요 이혼해버리라고
팔은 안으로 굽는 거라지만 이건 진짜 아니다 싶었어요.
부모님이 싸움 끝에 헤어지시더라도 그건 부모님들이 서로 충분히 숙고하셔서 결정해야 할 일인데
그걸 주변사람들이 종용한다는 게 납득이 안 되더라구요 저는.
더군다나 싸움의 내용 중에 제가 다른 건 다 이해가 돼도 한 가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됐던 게 이모와 관련된 얘기였어요.
이모가 자기 시가 농사짓는 일을 도와달라고 아빠한테 부탁을 했거든요.
아빠는 돕겠다고 하셨는데 막상 가 보니
정작 그 집 자식인 이모 부부는 없고,
엄마는 놀러 나가서 친구들이랑 노는 사진을 자랑하시고,
아빠는 사돈 집에 가서 무일푼으로 농사 지어주고 있고
이 일 만큼은 아빠가 속 상해 하신 걸 십분 공감하면서,
앞의 이혼 종용건 까지 해서 이모 부부를 찾아가 얘기를 했어요.
엄마 아빠의 싸움은 둘의 문제니까 끼어들어주지 말았으면 좋겠다
둘이 해결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이 끼니까 서로 자기 생각보다 남의 생각에 의존해서 싸우는 거 같다
그리고 이모도 생각을 해 봐라
그 농사일 건은 아빠가 감정 상하기 충분한 일이지 않느냐
이런 식으로요.
이모부는 그 자리에서 사과 하시더라구요.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고
후에 아빠한테 따로 연락하셔서 사과 하신 걸로 알아요
그런데 이모는 어이없어 하면서 앞으로 형부보고 오지 말라 그래! 라고 비꼬더라구요
그 순간 이모에 대한 애정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내가 알던 이모가 아닌 거 같고,
아빠를 무시하는 태도가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은 좋게 마무리 했어요 조금만 기다려주자고.
금방 분위기 풀어지고 같이 식사하고 놀다가 헤어져서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엄마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받아 보니 이모가 그 사이에 이간질을 했던 거였어요.
내가 아빠 편만 들고 엄마 욕 하다 갔다고ㅋㅋㅋㅋㅋ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나 싶고ㅋㅋㅋㅋㅋ
이모말만 듣고 나를 원망하는 엄마도 짜증나고
덕분에 엄마랑도 사이가 벌어지고
나랑 아빠가 짜고 엄마를 왕따시킨다는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일년을 넘게 험악한 집 안에서 고생했어요.
저는 그 일로 앞으로 이모 안 볼 거라고, 나는 이모 없는 사람이라고 엄마에게 얘기 했어요.
그렇다고 내가 엄마 자매를 끊어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엄마가 이모 만나는 건 신경 안 쓰겠다
그런데 적어도 이모는 아빠한테 무릎꿇고 사과라도 해야 그 인간들 사람 취급 할 거라고
나도 사과받고 싶지만 아빠한테 진심으로 사과하는 거면 생각은 해 보겠다
한 뒤로 지금 3년쯤 안 보고 사는 거 같아요.
그 뒤로 마주칠 뻔 한 적은 있지만 아빠가 곧 이모들 오니까 괜히 만나서 싸우지 말라고 용돈 쥐어 내보내시고 해서 큰 일 없이 넘어갔어요 다행히도.
그런데 오늘 엄마가 이모를 만나러 갔더라구요
저는 생각없이 엄마 식사 잘 하셨나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옆에서 이모 목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보고 싶으니까 놀러 좀 와~~~ 어떻게 한 번을 안 보이냐~~
엄마도 나름 제 눈치는 보이셨는지 우리 딸 비싸 이러고 끊어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어요ㅋㅋㅋㅋ
우리 가족에 그렇게 상처를 줘 놓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어쩌면 별 것도 아닌 일로 내가 꽁해 있다는 듯 하는
그런 이모의 태도가요.
대놓고 화를 내자니 요즘 엄마 갱년기라 컨디션도 안 좋은데 괜히 건드리는 거 같아서 그냥 전화 끊었는데
속에서 천불이 나네요
그냥 혼자 품고 있자니 속이 답답해져서 익명의 힘을 빌려 하소연 해 봤어요.
나가서 뭘로든 기분전환이라도 좀 해야 겠어요
날도 더운데 찌질한 이야기 남겨서 죄송하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냥 넋두리 하듯 쓴 글인데 소중한 댓글 감사드려요
다만 몇 분이 부모님 보고 호구냐 라고 하시길래
그래도 자식이라고 마음쓰여서 몇 마디 변명하려 추가를 합니다.
지금 상황으로는 저는 이미 외가랑 연을 끊었어요.
다만 저는 여전히 화가 나 있는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은 걸로 생각하는 이모들이 불쾌할 뿐입니다.
아빠도 그 때 이모들한테 상처받으신 만큼 지금 그렇게 외가에 잘 하시진 않아요.
그냥 엄마 입장 생각해서 명절 때나 얼굴 비치는 정도...
엄마나 아빠가 외가에 왜 그렇게까지 하는가 하면 순전히 추측이지만 나름의 사정은 있어요.
아빠는 친부모님에게 사랑받으며 크신 분은 아니예요.
부모님이 차려 준 밥상 한 번 못 받아보시고
유년기 내내 농사일에만 동원되셨다고 들었어요.
결혼 후에는 엄마도 친가 농사일 도우시다 다치셨는데
그 일에 대한 죄책감도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또 외가에 가면 당연하다는 듯 따뜻한 밥상 차려 주는 게 고마우셨을 수도 있구요.
지금에 와서는 이모들은 물론이고 외조부모님들까지 아빠가 잘 하는 게 당연한 거라는 듯 생각하시는 게 문제가 됐을 뿐이죠...
엄마는 엄마 나름대로 자매들끼리 유대관계가 깊으세요.
외가가 그야말로 남존여비 사상에 찌든 집안이라
여러모로 대우 받는 삼촌들에 비해 그렇지 못 한 자매들끼리 잘 뭉쳐 있더라구요.
일이 벌어지기 전엔 저도 그런 모습을 참 좋아했어요.
근데 외가 사람들도 간사한 게 부부싸움에 대해 아빠만 무시하고
자기들 때문에 문제가 생겼는데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지나가는 그런 모습들이 배신감 느껴지고 화가 난 거였어요.
저는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잘못한 거에 대해선 충분히 사죄를 해야 다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엄마는 가족끼리 무슨 사과냐 예전일은 유야무야 덮는 스타일이셔서
제가 얼마나 화 나 있는지 잘은 모르실 거예요.
사실 그 날 이모랑 나눈 얘기, 특히 아빠를 무시한 부분은 제가 말을 안 했거든요.
당시에 엄마 감정이 격해져 있어서 제대로 듣지도 않겠구나 싶기도 했고
아빠한테는 차마 말을 못 하겠더라구요
들으면 자존심 상해 하실까봐서...
당연히 그 때 노발대발한 엄마의 전화를 받으면서 저도 곱게 대처하진 않았어요.
세상 오만 ㄴㅕㄴ을 다 찾아가면서 그ㄴㅕㄴ 가만히 안 둔다고 화도 내고
엄마 전화 끊고 이모들한테 전화해서
어린 조카랑 니네 언니 사이 이간질하니까 좋냐고 화내고
그 때는 거의 전쟁이었죠 뭐
아빠한테도 나는 엄마 없어도 상관 없으니 걍 헤어지라고까지 했으니까요
다만 아빠는 아빠 나름대로 엄마를 사랑하시다보니 그렇게까진 못 하시고 저더러 참아라 참아라 하셨죠
다행히 지금은 화해해서 금슬 좋게 잘 살고 계세요
두 분이 오붓하게 매주 여행도 다니시고
저 역시 엄마아빠랑 잘 지내구요
거의 잊고 지내고 있었는데 오늘 통화 하나 때문에 다시 화가 치밀어 올라서 쓴 글이었어요ㅋㅋㅋㅋ
당연히 이모들이 스스로 반성하고 사과하기 전까진 절대 타협할 생각 없습니다.
저도 한 고집 하는 사람이라
글 올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젠 시간도 좀 지났겠다
아빠에게는 여전히 알리고 싶지 않은 내용이지만
엄마한테는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얘기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했으면 좋겠다 말해봐야겠어요
추가글마저도 길어졌네요
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