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진 않았던 학교 생활

고마워요201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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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학을 자주 다녔어요.
초등학교 1학년 때 한 번,
초등학교 6학년 때 한 번,
중학교 2학년 말에 한 번,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전학, 이사 이런 일에 들떠서 그때는 정말 행복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땐 새로 간 학교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 함께 잘 적응해서 남들 부럽지 않은 학교 생활을 했어요.
근데 문제는 6학년 때.. 6학년 때 반배정이 정말 잘 됬어요. 반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학생 시절을 한 번 쯤 겪어보신 분들은 아시잖아요ㅠㅠ 정말 반 애들 모두가 마음에 들었고 큰 무리에 소속되어 정말 재밌는 학교 생활을 했어요. 그 때 갔다 온 수학 여행이 제일 재밌는 여행으로 손에 꼽습니다. 그러나 제 생일이 있는 6월달,, 저는 갑작스레 전학을 가게 됬어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으로요. 졸업을 앞두고 거의 5년동안 다녔던 학교에서 떠나 다른 학교에서 졸업을 해야하고, 다른 학교 친구들과 새로운 추억을 다시 쌓는다는 것이 너무 두려웠어요. 그래서 갑작스레 전학가서 거의 한 달 동안은 혼자 다녔던 것 같아요. 매일 학교에 가기가 너무 싫었구요, 근데 더 싫었던 건 제가 부모님께 거짓말 하고 있다는 것, 친구들과 정말 잘 지내고 교우 관계가 정말로 너무 좋다고 매일 말하는 것.. 저는 그게 너무 싫었고, 예전에 다니던 학교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부모님께 차마 말씀 드릴 수 없었어요. 한 달 뒤엔 다행이 저와 같이 다니는 무리가 생겼어요. 정말 기뻤죠ㅎㅎ 그래서 졸업은 잘 마무리 했지만 예전 학교 친구들과 졸업을 같이 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계속 남아 있어요ㅠ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제가 졸업한 학교의 학생들은 모두 같은 중학교에 올라갔어요. 그래서 중학교 생활을 정말 잘 할 수 있었구요. 제법 저를 믿어주고 같이 다니고 슬픔과 기쁨을 나눠주는 친구들이 생겼어요. 그래서 중학교 2년동안 그 학교에서 정말 행복했고 중학교 2학년 담임 선생님도 너무 좋아서 제일 재밌는 학교 생활을 했던 것 같아요. 그 반 아이들과는 아직도 연락을 꾸준히 하면서 만나고 있구요ㅎㅎ
하지만, 중학교 2학년 말, 저는 갑작스레 또 전학을 가게 되었어요. 너무너무 슬펐죠.. 저는 그렇게 또 졸업하고 싶은 학교에서 졸업할 수 없게 되었어요.. 그리곤 중학교 3학년이 되었죠. 새로운 학교, 교실, 친구들.. 한 명도 모르는 아이들이고, 학교도 모르고 너무 절망에 빠져서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졌었어요. 일학기 동안은 거의 제가 그 전 학교에 있었으면 어땠을 지 비교하면서 나날들을 보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어느정도 친구들이 생기면서 학교 생활이 즐거워졌지만 그 전 학교처럼 즐겁진 않았어요. 어떻게 어떻게 해서 중학교 3학년을 마무리 하고 나름 친구들과 고등학교 원서를 내고 같은 학교를 가자고 매일매일 떠들던 와중에 저는 또 유학 결정이 나서 유학을 갔네요ㅎㅎ 중학교 졸업식에는 참가하지도 못한 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떠나가 6개월 생활 후 잠시 한국에 와있는데 요즘 자꾸 제 학교 생활에 대해 그리움이 생겨나 글 써보네요ㅎㅎ
길다면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