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를 죽여버리고 싶어요

ㅇㅇ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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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6살 여중생입니다 결시친에서 조언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것 같아 여기에 글을 써요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저희 오빠는 19살 현재 고3이에요 중학생 때부터 공부는 지지리도 안 해서 운빨로 사립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등급은 항상 8~9등급, 성적표는 모두 E 아니면 D... 갈 수 있는 대학이 있을리가 없죠. 그래서 적성고사를 준비중이고 적성고사 학원에 매달 100만 원씩 내면서 공부중입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오빠의 태도에요. 오빠는 학교 끝나고 매일 학원에 갔다가 10시~11시가 되서야 집에 와요. 집에 오면 티비를 키고 새벽 2시까지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낄낄거리다 잡니다. 학기 중엔 맨날 그랬구요 방학한 지금은 덥다고 학원 째기 일수고 공부한다고 카페 가서 친구랑 놀다 오는 게 일상입니다.

저는 몇 년동안 오빠가 집에서 공부하는 걸 한 번도 못 봤어요. 맨날 보는 학원 모의고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50점을 받아오기 일쑤고요. 오빠에게 들이는 돈이 엄청나게 많은데 다 돈지랄 같고 아까워 죽겠어요...

오빠는 기본 예절과 습관도 안 갖춰져 있는 것 같아요 자기가 먹은 밥그릇은 식탁에 그대로 놓고 가고 빨래는 자기 방에 이리저리 굴러다니고 방에는 컵라면통, 음료수병, 휴지쓰레기 등... 그냥 난장판이고요 집안 곳곳에 오빠가 먹은 군것질쓰레기들로 넘쳐나요 정말 19살이 아니라 19개월같을 정도로

더 화가 나는 건 엄마를 대하는 태도에요 며칠 전에는 엄마가 오빠한테 옷 좀 치우라 했더니 “왜 지랄이야“ 이럽디다...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왜 지랄이야 라고 했어요 미친새끼 아닙니까? 엄마가 대학 얘기라도 꺼내면 한숨을 푹 푹 쉬며 짜증섞인 말투로 “하... 알았다고 좀 그만해 왜 시비야” 이런 식으로 매번 신경질만 내고 엄마가 말 걸면 대답도 안 하고 싸가지도 없어요

너무 속상한 건 저희 엄마는 유방암이세요 몇 년 전에 진단을 받고 수술 안 하시고 집에서 자연요법으로 치료중이신데 오빠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아 하시니까 제가 옆에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ㅠㅠ

옛날에는 아빠 말이라도 들었었는데 요즘은 아빠 말도 귓등으로 듣지도 않으니... 당연히 제 말은 듣지도 않고요 제가 말만 하면 쌍욕을 하며 위협합니다

오빠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 게 몇 달 전이에요. 그 전까지는 저도 어리다 보니까 별 생각이 없었는데 보다 보니까 너무 심각한 것 같아요 아빠한테 말씀 드려봤자 일 하시는데 힘만 빠지실 것 같아 말도 못 하겠어요. 말 할 데가 이곳밖에 없어서 결시친 판분들에게 조언을 구해요 ㅠㅠ 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글이 두서가 없을 수도 있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