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이혼하신 분들..결혼식때 어떻게 하셨나요?

익명2018.07.30
조회87,420
부모님이 이혼하신지는 몇년 안되었습니다.아빠는 도박으로 엄마를 엄청 힘들게하셨지만 저와 제 동생에게는 자상한 아빠였습니다.
엄마를 힘들게 한거때문에 아빠를 제가 좋아하지 않아서 아빠랑 따로살게 된 뒤로아빠랑 저는 개인적으로 연락은 안하고 아빠는 동생이랑만 연락을 하고있습니다.
엄마랑 아빠랑 따로살게 된 직후에 동생이 사고를쳐서 동생결혼식때는 아빠 몰래하고제부와 동생만 따로 아빠찾아가서 결혼식안하고 산다고 인사만드렸습니다.아빠가 계속 엄마보면 돈 해달라고 쫓아다니는 상황이라 엄마가 잠수탈때여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몇년만에 아빠랑 동생이랑 같이보게됐는데 아빠가 제 동생에게"우리 ㅇㅇ 결혼식 시켜줘야되는데 아빠가 못나서 미안해"라고 하시는거보고 제결혼식때 마저 더 비밀로하기에는 너무 죄책감이 들거같습니다.
딸 둘인데 두 딸 결혼식도 못보면 아빠가 좀 짠하기도 한데...
문제는 엄마입니다.엄마한테 결혼식때 아빠 부르고싶다고 하니까 싫다고 하시는데 자식들위주인 엄마라서 제가 우기면 크게 말씀은 안하실거같습니다.
근데 엄마입장에서는 아빠뿐만아니라 아빠친척들, 아빠친구들까지 다 봐야 하는 상황이니 그게 더 싫으시겠죠ㅠㅠㅠ아빠친구들이 엄마보면 다시합치라고 계속 오지랖떠니까
결혼식보다 이번 상견례때 아빠를 불러야할지 말아야할지상견례때 엄마랑아빠랑 나란히 앉아있는 모습만봐도 숨이 막힐정도로 불편할텐데..그렇다고 아빠 안부르고 상견례했다가 갑자기 결혼식때상대방 부모님께 저희아빠라고 갑자기 인사시키는것도 예의는 아닌거같고.......
상대방 부모님께서도 저희 부모님 이혼하시고 따로사는거 알고계십니다.제가 엄마랑 사니까 항상 "어머니께 안부전해드려라" 등등 아빠얘기는 안꺼내십니다.

아빠를 불러야할지 말아야 할지..엄마는 아빠를 이번에 불러서 엄마를 보게되면 또 아빠가 엄마를 쫓아다닐거같다고 싫다고 하시는거고 그렇다고 또 동생에 이어서 저까지 몰래 결혼식할수도 없는거고....멀리사는것도 아니고 다 같은지역에 삽니다..
동생 웨딩사진찍고도 카톡이런데에 자랑못해놓는거 보고도 짠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ㅠㅠㅠㅠㅠ
진짜 요새들어 사이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친구들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