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어장이냐

ㅇㅇ2018.07.30
조회388
이거 어장인건지 알려주라 그냥 좀 지난 얘기긴 한데 한번생각나길래 오랜만에 설레서 써봄

학기초에 우리학교에서 인기 많은 애랑 같은반에 짝까지 됐어

나원래 연애,남자 등등에 관심없는편이었고 잘 안설렜는데
얘랑 짝하고 나니까 와 ㅈㄴ설레더라ㅠ

처음엔 그냥 친구처럼 투닥거리면서 막 놀리고 이랬었는데 서로 좋아죽고 막 쳐다보기만 해도 설레고 누가봐도 사귀는 것 같았지만 결국 안사귀고 끝났어..ㅋㅋ

진짜 나만 얘한테 설렌게 아니라 얘도 나를 좋아해준다는 느낌을 받았거든

예를 들면 내가 걔한테 얘기할때 눈계속 쳐다봐주고 끄덕거리고 입은 웃고있고 뭐라해야되지 꿀떨어지는 느낌 그런거

그리고 장난을 칠때도 사람을 조심조심대하는 느낌
책상 흔들면서 글씨체 이상하게 변하라곸ㅋㅋㅋ막 흔드는데 위에 있던 물통이랑 필통 볼펜들 떨어지려하니까 그거 잡고 다시 흔들고 그런거

근데 얘는 아까 말했듯이 인기많고 겁나잘생겨서ㅜㅜㅜ
여자애들이 질투를 좀 했었는데

문제는 그 애와 친한 남자애들이 나보고 자꾸 어장에 넘어가지말라고함

뭔가 장난식으로 툭 던지는게 처음들었을땐 별 신경안썼어 근데 계속 어장이라 하니까 슬슬 불안하고 호구된느낌이 드는거임

또 걔의 다른 친구들은 걔보고 막 작업걸지 말라하는데
솔직히 작업이라는 말은 장난으로라도 많이 쓰잖슴
그래서 신경안쓰고싶은데 '어장'이라고 말할땐 기분 이상해지더라

근데 걔(썸남..?)는 지 친구들이 저런 말하는데 가만있고 대꾸해도 짧게 뭐래 라고 하는 정도

님들은 얘 어떻게 생각해? 아니 자기가 어떤애 좋아하는 것보고 어장친다고 방해하는데 화 안내는 애가 어딨냐
얘 진짜 나처럼 좋아했었던건지
아님 내가 무식한 희생양이 된건지ㅜㅜㅜ
어장당한건가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