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아 우리 남자들이랑 싸우지 말자. (필독)

ㅇㅇ201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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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이 자신에게 분노하고 쌍욕을 할 때 수컷들이 의외로 고분고분한 태도를 보이는 데는 이러한 심리가 작용한다. 수컷들에게 있어 싸움이란 서로 서열 우위를 가를 때 일어나는 것이고, 서열 우위를 가르는 것은 같은 집단 내에 소속된 존재들이 하는 행동이다. (보통 수컷 무리에서 도태된 개체는 아예 무리와 싸울 자격조차 갖지 못한다.) 따라서, 여성들이 분노하고 쌍욕할 때 수컷들은 '여성들이 자신을 같은 무리로 인정' 했다는 느낌을 얻는다. 자신은 더 이상 열등해서 집단에서 도태된 개체가 아니며 존재 유무를 인정받는 무리의 일원인 것이다. 집단에서 도태되는 공포, 무관심 속에 버려지는 공포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고 그렇기에 분노도 없다(공포와 두려움은 한 쌍이다). 여성을 괴롭혀서 자신에게 분노하게 만들 때, 수컷은 집단에서 배제되어 있다는 증거인 비존재와 무관심의 영역에서 벗어나, 집단에 소속되어 있다는 증거인 존재와 관심의 영역에 발을 디딘다.



즉, 간단히 요약하자면, 수컷들은 여성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없는 취급을 당하기보다는, 여성들을 공격하여 상대에게 미움을 사더라도 자기 존재를 알리기를 원하는 기질이 있다는 것이다.



초등학생 남아들이 여아를 괴롭히는 것은 이러한 심리의 가장 알기 쉬운 사례다. 숱한 폭력 남편들이 가정폭력을 휘둘러 아내를 망가트리면서도 '아내가 자신을 집단에서 제외하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하는 것은 이런 이유기도 하다.



이런 면에서 여성들의 '비혼 선언'은 수컷들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점이 있다. 비혼 선언이란 요컨대 '너희는 나와 절대 같은 무리가 될 수 없어, 너는 우리의 무리에서 도태되었다'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성에 비해 수컷들이 결혼에 집착하는 이유에는 이런 요인 역시 기여한다. 결혼은 가족을 이루는 것이고 가족은 즉 집단이다.


공감능력이 높으며 수평적이고 집단이나 서열유무를 그다지 중시하지 않는 여성으로서는, 수컷들의 이러한 '관심을 못 받느니 상대를 괴롭혀 미움을 사서라도 내 존재를 알리겠다' '무리에서 제외되는 것이 무섭다' 라는 기질을 잘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사실 나도 이해가 잘 안 간다 너무 미개해서. 수컷과 여성의 심리에는 일반적인 여성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나 많은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잘 숙지하고 수컷을 상대한다면 좀 더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