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을 만났다. 내 나이 18 네 나이 17일 때 처음 만났다.
2년째부터 질리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때 내가 군대를 갔다.
그때 헤어젔어야 됐다.
매주 면회를 왔다.
전역할 때가 되니 차츰 두려웠고 고마웠다.
그렇게 4년 차 때 동거를 했다.
좋았고 다시 설레기 시작했든.
넌 좋은 직장도 다니고 누가 봐도 이쁘고 집도 잘 살았다.
난 복학하기 전까지 백수에 그냥 집에 돈 많고 땅 많은 별 볼 일 없는 놈이었다.
난 집에 돈이 많았지만 부모님은 군대를 다녀왔으니 용돈은 알아서 벌어 쓰라 했다.
넌 그런 나한테 한 달에 용돈 40만 원이나 줬다.
나랑 사귈 이유가 넌 없었다.
그래도 넌 날 사랑해줬다.
난 이런 여자라면 평생 같이 살수 있다 믿었다.
동거 3개월부터 다시 감각은 무뎌디고 익숙해젔다.
질렸다. 하지만 군대도 기다려주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었기에 계속 살았다.
하지만 넌 그때도 아직 내가 많이 설렌다고 했다.
너의 부모님도 나를 좋아했고 우리 부모님도 너를 좋아했다.
양쪽 집에서는 결혼을 서두르자고 말했다.
난 아직 우리가 어리고 내가 수입이 없다는 핑계로 도망쳤다.
사실 자신이 없었다.
넌 정말 이쁘고 잘난 여자인데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데.
그렇게 시간은 흘러 18년 3월 난 내 꿈을 위해 대학교를 갔다. 부모님은 차를 사줄 테니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을 하라 했다.
난 싫다고 했다. 학생이 뭔 차냐며 기숙사에 들어간다 했다.
그렇게라도 너를 보는 횟수를 줄이면 다시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이것도 변명이고 난 그냥 네가 보기 싫었다.
그래도 매주 널 보러 주말마다 집에 갔다.
새로 사귄 대학교 친구들은 내가 부럽다 했다. 아니 모든 내 친구들이 날 부러워했다.
난 그럴 때마다 좋은 거 하나 없다고 딴 여자 만날 능력도 없는 주제에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소개해달라고 했다.
난 쓰레기였고 쓰레기다. 넌 내가 뭐 그리 좋은지 친구들한테 자랑할 것도 없는 날 자랑했다.
넌 중간중간 내가 너한테 지루함을 느낀단 걸 알았을 때 헤어지지 말자고. 그냥 옆에만 있자고 오래된 연인은 다 그런 거라면 나를 토닥였다.
그때 너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6월에 너한테 처음으로 비싼 선물을 했다. 난 왼쪽 손가락이 어렸을 때 개한테 물려 커플링을 낄 수 없으니 네 것만 샀다. 충분히 낄 수 있었다.
그냥 네가 있는 걸 티 내기 싫었다.
넌 그게 뭐라고 그렇게 좋아하며 인스타에 자랑을 했다.
방학이 시작하고 난 동시에 큰아빠 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다. 집에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거리이지만 큰아빠 집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헤어지기 전 주말 너와 네 친구를 만나 속초에 놀러 갔다.
3년 만이었다. 너의 그 환한 웃음을.
내가 너에게 줄 수 없는 웃음이었다.
그때 헤어짐을 결심했다.
너와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 다시는 그 웃음을 볼 수 없고 너도 그 웃음을 짓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니까 보내주기로 했다.
그렇게 헤어진 당일 난 회사 점심시간에 나와 집으로 왔다. 큰아버지 회사라 늦을 거 갔다고 전화했고 큰아빠는 일보고 들어오라 했다.
그렇게 모든 짐을 싸서 본가로 보냈다.
그리고 저녁에 네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할 말이 있다고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밥을 먹으러 갔다.
넌 놀랐다. 웬일로 이런 곳에 왔냐고.
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에게 근사하게 먹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렇게 너에게 최대한 맞추고 지루한 티 하나 내지 않고 함께했다.
넌 다시 예전으로 내 분위기가 바꿘거 같다면 너무 좋아했다.
그때 난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보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집 앞에서 넌 어서 할 말을 하라고 했다.
넌 아마 프러포즈를 기대했나 보다.
난 뜸을 들이고 헤어지자고 말했다.
그때 네 표정이 네가 한말 모두 생생하게 기억한다.
넌 다시 말해보라 했다. 왜 그러냐고 내가 더 잘하겠다며 넌 울었다.
도 울고 싶었지만 울지 못했다. 내가 울면 흔들릴 거 같았다.
그렇게 우는 널 안아 주지도 못했다.
우는 널 내버려 두고 가려고 했다.
넌 계속 날 못 가게 내 몸과 옷을 잡아당겼다.
난 그런 널 밀치고 네가 질렸고 더는 보기 싫다고 했다.
그렇게 널 밀치고 도망치듯 큰아버지 집으로 갔다.
넌 계속 전화 와 카톡 문자를 보냈다.
장난치지 말라고. 난 모두 차단했다.
그렇게 우리는 5년 하고도 3개월의 연애를 끝냈다.
널 사랑하니까 보냈다는 말은 어쩌면 변명일지 모른다.
그냥 내가 자신 없는 것을 좋게 포장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아직 널 사랑하지만 다시 만날 수 없다.
이별 뒤에야 네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꼈지만 너에게 갈수 없다.
다시 가면 언젠간 다시 지겨워지고 언젠간 다시 헤어질 걸 난 알고 있다.
내 인생에 다시는 너 같이 날 사랑해준 여자는 없을 거고 너만 큰 내가 사랑할 여자는 없을 거다.
친구들이 날 쓰레기 취급한다. 그리고 위로도 같이 한다.
그날 이후로 술은 딱 하루 먹었다. 술을 먹으면 다시 너에 거 갈 거 갔다.
1달 조금 더 지났지만 네 소식을 듣는다. 가슴이 시리지만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다.
많이 힘들어 보인다.
어서 나보다 좋은 남자를 만나길 빈다.
행복하길 빈다. 미안하고 아직 사랑한다.
난 쓰레기다.
마지막 편지
5년을 만났다. 내 나이 18 네 나이 17일 때 처음 만났다.
2년째부터 질리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그때 내가 군대를 갔다.
그때 헤어젔어야 됐다.
매주 면회를 왔다.
전역할 때가 되니 차츰 두려웠고 고마웠다.
그렇게 4년 차 때 동거를 했다.
좋았고 다시 설레기 시작했든.
넌 좋은 직장도 다니고 누가 봐도 이쁘고 집도 잘 살았다.
난 복학하기 전까지 백수에 그냥 집에 돈 많고 땅 많은 별 볼 일 없는 놈이었다.
난 집에 돈이 많았지만 부모님은 군대를 다녀왔으니 용돈은 알아서 벌어 쓰라 했다.
넌 그런 나한테 한 달에 용돈 40만 원이나 줬다.
나랑 사귈 이유가 넌 없었다.
그래도 넌 날 사랑해줬다.
난 이런 여자라면 평생 같이 살수 있다 믿었다.
동거 3개월부터 다시 감각은 무뎌디고 익숙해젔다.
질렸다. 하지만 군대도 기다려주고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었기에 계속 살았다.
하지만 넌 그때도 아직 내가 많이 설렌다고 했다.
너의 부모님도 나를 좋아했고 우리 부모님도 너를 좋아했다.
양쪽 집에서는 결혼을 서두르자고 말했다.
난 아직 우리가 어리고 내가 수입이 없다는 핑계로 도망쳤다.
사실 자신이 없었다.
넌 정말 이쁘고 잘난 여자인데 나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는데.
그렇게 시간은 흘러 18년 3월 난 내 꿈을 위해 대학교를 갔다. 부모님은 차를 사줄 테니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을 하라 했다.
난 싫다고 했다. 학생이 뭔 차냐며 기숙사에 들어간다 했다.
그렇게라도 너를 보는 횟수를 줄이면 다시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이것도 변명이고 난 그냥 네가 보기 싫었다.
그래도 매주 널 보러 주말마다 집에 갔다.
새로 사귄 대학교 친구들은 내가 부럽다 했다. 아니 모든 내 친구들이 날 부러워했다.
난 그럴 때마다 좋은 거 하나 없다고 딴 여자 만날 능력도 없는 주제에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다고 소개해달라고 했다.
난 쓰레기였고 쓰레기다. 넌 내가 뭐 그리 좋은지 친구들한테 자랑할 것도 없는 날 자랑했다.
넌 중간중간 내가 너한테 지루함을 느낀단 걸 알았을 때 헤어지지 말자고. 그냥 옆에만 있자고 오래된 연인은 다 그런 거라면 나를 토닥였다.
그때 너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6월에 너한테 처음으로 비싼 선물을 했다. 난 왼쪽 손가락이 어렸을 때 개한테 물려 커플링을 낄 수 없으니 네 것만 샀다. 충분히 낄 수 있었다.
그냥 네가 있는 걸 티 내기 싫었다.
넌 그게 뭐라고 그렇게 좋아하며 인스타에 자랑을 했다.
방학이 시작하고 난 동시에 큰아빠 회사에 들어가 일을 했다. 집에서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거리이지만 큰아빠 집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헤어지기 전 주말 너와 네 친구를 만나 속초에 놀러 갔다.
3년 만이었다. 너의 그 환한 웃음을.
내가 너에게 줄 수 없는 웃음이었다.
그때 헤어짐을 결심했다.
너와 결혼을 하고 살아가면 다시는 그 웃음을 볼 수 없고 너도 그 웃음을 짓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사랑하니까 보내주기로 했다.
그렇게 헤어진 당일 난 회사 점심시간에 나와 집으로 왔다. 큰아버지 회사라 늦을 거 갔다고 전화했고 큰아빠는 일보고 들어오라 했다.
그렇게 모든 짐을 싸서 본가로 보냈다.
그리고 저녁에 네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할 말이 있다고 인터컨티넨탈 호텔에 밥을 먹으러 갔다.
넌 놀랐다. 웬일로 이런 곳에 왔냐고.
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에게 근사하게 먹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렇게 너에게 최대한 맞추고 지루한 티 하나 내지 않고 함께했다.
넌 다시 예전으로 내 분위기가 바꿘거 같다면 너무 좋아했다.
그때 난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보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집 앞에서 넌 어서 할 말을 하라고 했다.
넌 아마 프러포즈를 기대했나 보다.
난 뜸을 들이고 헤어지자고 말했다.
그때 네 표정이 네가 한말 모두 생생하게 기억한다.
넌 다시 말해보라 했다. 왜 그러냐고 내가 더 잘하겠다며 넌 울었다.
도 울고 싶었지만 울지 못했다. 내가 울면 흔들릴 거 같았다.
그렇게 우는 널 안아 주지도 못했다.
우는 널 내버려 두고 가려고 했다.
넌 계속 날 못 가게 내 몸과 옷을 잡아당겼다.
난 그런 널 밀치고 네가 질렸고 더는 보기 싫다고 했다.
그렇게 널 밀치고 도망치듯 큰아버지 집으로 갔다.
넌 계속 전화 와 카톡 문자를 보냈다.
장난치지 말라고. 난 모두 차단했다.
그렇게 우리는 5년 하고도 3개월의 연애를 끝냈다.
널 사랑하니까 보냈다는 말은 어쩌면 변명일지 모른다.
그냥 내가 자신 없는 것을 좋게 포장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아직 널 사랑하지만 다시 만날 수 없다.
이별 뒤에야 네가 얼마나 소중했는지 느꼈지만 너에게 갈수 없다.
다시 가면 언젠간 다시 지겨워지고 언젠간 다시 헤어질 걸 난 알고 있다.
내 인생에 다시는 너 같이 날 사랑해준 여자는 없을 거고 너만 큰 내가 사랑할 여자는 없을 거다.
친구들이 날 쓰레기 취급한다. 그리고 위로도 같이 한다.
그날 이후로 술은 딱 하루 먹었다. 술을 먹으면 다시 너에 거 갈 거 갔다.
1달 조금 더 지났지만 네 소식을 듣는다. 가슴이 시리지만 언젠가는 괜찮아질 거다.
많이 힘들어 보인다.
어서 나보다 좋은 남자를 만나길 빈다.
행복하길 빈다. 미안하고 아직 사랑한다.
난 쓰레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