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 프로그램] 이런 코너 폐지, '당연하지'

디씨뉴스200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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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 오락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는 한 코너가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른바 휴일 황금 시간대라는 일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신한 소재와 시도로 각광을 받고 있긴 하지만 그만큼 비판의 시각도 적지 않은 것.

‘당연하지’라는 이 코너에 출연하는 연예인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당연하지’라는 대답을 유도해야 하고 상대방이 그 답변을 피하게 되면 승리한다. 1:1로 맞서서 질문을 하고 답하는 형식의 이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약점이라도 물고 늘어져서 할말을 잃게 하면 되는 것. 그러다보니 출연자들 사이에 인신공격적 발언이 난무하다.
[쇼 프로그램] 이런 코너 폐지, '당연하지'

   네티즌들은 이 프로그램을 두고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는 의견과 ‘상대방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등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어 토론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격렬한 토론이 벌어지다 보니 논점이 번져 고정 출연하고 있는 일부 연예인에게 지탄의 화살이 돌아가고 있다.

   먼저 id ‘안녕하십니까’의 네티즌이 “(가수) 이지현은 재밌지도 않은데 ‘당연하지퀸’ 운운하면서 mc인 유재석과 강호동이 띄어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 의견에 id ‘끝없는 매력’, ‘그리운나라’ 등 다른 네티즌들은 “이지현도 문제지만 에릭도 김제동에게 ‘눈 작으니까 뵈는게 없냐’고 말하는 등 개념없이 행동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또 ‘너랑나랑같이’라는 id의 네티즌은 “그 코너에 대본이 정해져 있다고 들었다”고 말하자 id ‘rhslehs’의 네티즌은 “대사들이 (대본에) 정해져 있다면 출연한 연예인들의 인격이 아니라 대본 쓴 사람의 인격을 지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버를찾다’라는 id의 네티즌은 “설령 대본에 정해져 있다 하더라도 많은 경우가 애드립으로 이루어지는 것 같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 외 id ‘썹이와 써니’, ‘정신좀 차려’ 등 일부 네티즌은 “이 코너는 애초에 발상부터가 좋지 않다”며 “이런 프로그램은 폐지하는게 마땅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쇼 프로그램] 이런 코너 폐지, '당연하지'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방송 프로그램들은 시청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방송 윤리보다는 출연자들에게 고통을 줘서라도 시청자의 눈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됐고 그 과정에서 생긴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은 비난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신체적 고통을 주는 것만이 가학이 아니라 인신공격을 감내하는 것도 일종의 가학’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네티즌들이 앞으로 이 프로그램에 대해 어떤 시각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