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롭다.

ㅇㅇ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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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외롭다.

 

항상 혼자였다.

오랫동안 혼자이다 보니 익숙해질 법도 한데,

여전히 외로운 건 나를 힘들게 만든다.

 

가끔 누군가가 나에게 먼저 호감을 보이면,

나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등을 돌린다.

그리고 그가 상처받지 않도록,

그가 먼저 나에게 정을 떼도록 만든다.

 

그가 더 이상 나에게 마음을 두지 못하도록 만들면서

나는 계속 그에게 신경이 쓰인다.

이미 주변에는 그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다녔고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세뇌시켰다.

 

그가 나를 향한 마음을 접을 때 즈음,

그를 향한 내 마음은 점점 더 커진다.

애써 부정해보지만 이미 확실해졌다.

 

나를 떠난 그를 바라보며 나는 후회한다.

왜 그랬을까, 왜 좋은 기회를 내가 차버렸을까.

그러곤 혼자 아파한다.

계속 그를 그리워하며

혼자 아파한다.

 

사실 처음부터 나도 그를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다만 주변 반응에 신경이 쓰여서,

누군가를 좋아하는 건 내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서

내 마음을 부정했다.

 

지금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

이렇게 될 걸 알면서도

나는 계속 반복한다.

 

나는 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