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페미니스트에게 묻는다. <데이트비용>

hannamBG2018.08.02
조회509

일단 난 20대 남자고, 워낙 한남충이란 소리가 많다보니 댓글로 인신공격을 해도 무방함 별로 아무렇지 않음. 마음대로 자유롭게 말해줘.

판 글을 쭉 보고 있으면 남녀커플사이에 자주 언급되는문제가 데이트 비용인데,

근데 항상 글의 내용과 댓글 패턴을 주관적으로 분석하면 판 여론은 대충 다음과 같은 결론을 가지는거 같아


1.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 나에 대한 사랑이 식어서 서운한 감정을 느낀다.

2. 남자가 데이트 통장 등 여성에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자고 상담하면, 찌질이로 낙인을 찍고 헤어지라고 한다.


근데 난 이게 진짜 성평등을 바라는 판미니스트의 의견인가 매우 의심이 가서 그래.

잘 생각해봐. 정말 성평등을 원한다면 굳이 데이트에서 남 녀간의 차이를 둬야 할 필요가 있을까?

내말은 그런거지. 데이트가 3D 업종처럼 육체적 강함을 가진 남자가 이점을 가지는 행위도 아니고, 그냥 남녀 모두가 서로 즐기려고 하는 행동인데 왜 남자가 경제적으로 돈을 많이 내야 하냐는거지.

페미니즘이 낮아져 있는 여성인권을 주장하면서 그걸 신장시키면서 성평등을 맞춰야 한다는 것도 알겠고, 여성을 사회적 약자로 규정하는것도 알겠어 이해는 잘 안가지만.

그럼 여성이 사회적 약자기 때문에 기득권자인 남성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보는거야? 난 개인적으로 페미니스트들이 주장하는 임금격차에 대한 지표가 상당히 신뢰가 안간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그래. 임금격차때문에 경제력 차이가 발생해서 남자들이 돈을 더 많이 번다고 치자.

그럼 여성이 경제력이 높은 상황이면? 니네도 알다시피 남성은 군대때문에 2년동안 경제활동을 할 수 없어. 대학교 초반이나 사회활동 막 시작했을 때의 남성을 사귈 경우엔 여자보다 더 경제적이 달릴 수도 있어.

그럴때도 남자가 더 많이 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그런 남자랑은 헤어지고, 그 남자는 자기보다 더 가난한 사람을 사겨야하는거야?

그리고, 데이트 통장을 제안하는 건 왜 찌질하다고 생각하는거야? 나같은 경우는 소비에 있어서 경제적인 여건이 안되면 먼저 초조해지고, 내 수입 지출을 분석하고, 명확한 계획을 세워야 마음이 안정 돼. 다들 그렇지 않아?

그럼 이유로 남친이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데이트 통장을 권유하는 건데도, 이를 찌질하게 봐야 할까. 아니면, 남자가 데이트 통장 만들어놓고 뒤에선 무슨 남는돈으로 혼자 떡 하나라도 더 사먹을까봐 걱정하는거야?

애초에 성별이 반대고, 여성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놓인 상황이라 해보자. 잔액은 10만원인데 커피값 만 얼마씩 나갈때마다 심리적인 부담이 크진 않을까? 난 결국 여성도 데이트 통장을 남친한테 권할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경제적 상황이 같거든.

20대 남녀는 경제적 상황도 비슷하고, 따라서 데이트의 비용문제에선 남자 여자를 굳이 나누지 않고 동일한 객체로 봐야한다는게 내 주관적 생각이야. 즉 남 vs 녀 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본다는거지. 즉 우리는 사람 대 사람이니까, 남성이 더 데이트 비용을 내야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더 내고 싶은 사람이 내는게 맞는 건 아닌가? 라고 생각해.

내 의견은 여기까지고 다양한 20대의 의견들을 듣고 싶어. 내가 놓친부분도 있을 수 있고 배워야 하는 부분도 있겠지. 자유롭게 의견주길 바라.

+왠지 이런 소리 하면 군무새 부터 시작해서 데이트 폭력, 더 나아가 사회전반적인 여험까지 다 끌어들여서 얘기할 거 같지만 생각있는 페미친구라면 이 데이트라는 항목에만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 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