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전 사실 네이트판 거희 해본적도 없습니다. 2008년에 학생때 몇번 해보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라도 써볼까 하고 들어와서 글을 써본건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내 일 같이 생각해주시고,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차라리 댓글에 내가 너무 예민했다. 잘못했네. 라는 댓글이 많았으면 차라리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파혼.. 이라는게 너무 상상도 안돼고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어제 하나씩 댓글을 읽어보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그만두라고 얘기하셔서 이게.. 현실인가. 생각이 참 많아지더군요.
내 인생에서 지금 제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 반차쓰고 고향집 내려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직접 대면 상담을 해야할 것 같아서요.
사실 20살때부터 10년가까이 혼자 타지생활 하다보니 개인적인 성향강하고 제가 좀 예민한 부분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친화력 좋고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제 부모님과도 이것저것 의논하는 성격도 아닙니다.
한달반 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엄마가 안그래도 정신없고 힘드실텐데 나까지 걱정거리 만들어 드리고 싶지 않아서 몇번이나 말하고 싶은것도 참고 혼자서 견뎌봤습니다. 물론 제가 이성적인 부분보다 감성적인 성향이 강한것도 알고 있구요. 남자친구도 3년정도 사겼으니 충분히 제가 어떤 성향인지는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어머니를 아예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에요. 저희는 둘다 30대 초반이고, 남친은 저보다 한 살 어리고, 남자 둘 있는 집 장남입니다. 딸이 없으시니 본인 입장에서는 딸처럼 대해주고 싶으셔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서 오시고 싶으셨던 것 알고, 그렇기 때문에 싫은티는 어쩔 수 없이 냈지만 서운해 하시니 제가 먼저 전화드려야 겠다고 생각한겁니다. 제가 닉넴을 "딸같은며느리" 라고 쓴 이유는 딸 같은 며느리가 되자. 라는 의미는 아니고, 딸 같은 며느리? 라는 의문형에서 쓴거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주변에서 다들 그런건 없다고 하더라구요.
자꾸 제 엄마아빠가 와서 하루자고가고 그건 괜찮냐 어쨋냐 말씀이 많으신데. 신혼집이지만 남친은 지금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저 혼자 살고 있고, 엄마아빠 올라오신건 제 자취방에 있었던 몇몇 가구들 가져가실 겸, 전에 사놨던 주방도구들 가지러 오셨습니다. 4-5시간 걸려서 올라오신 부모님을 그럼 잘데가 있는데 호텔에서 주무셔라. 아님 당일 내려가셔라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 그리고 이미 시부모님은 두번이나 예고도 없이 다녀가셨는데, 저희부모님 멀리서 오신건데 하루 와서 주무시고 가는게 문제라고 생각도 안들고요.
저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전 그냥 제 자취방이 좀 커졌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일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오시겠다고 한 톡을 보고, '아 정리도 안되어있는데 보면서 흉보는거 아닌가.' 이생각에 젤 먼저 들었어요. 그리고 남친한테 설명해도 제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아- 아침부터 둘다.' '중간에서.. 하.' 이런말 하면서 짜증내고, 어떤말도 듣기싫다며 그만 얘기하라고 하더라구요.
신혼집은 일단 남친 부모님께서 70프로 정도 대주시기로 하셨고, (남친 부모님 이사 가시는데, 전세금 나오면 주시기로 하셔서, 일단 남친이 그 금액만큼 대출받았습니다.) 나머지 30프로는 남친과 제돈 반반, 그리고 혼수는 저희집에서 진행했습니다.
결혼 준비 초반에 저희 엄마는 본인 결혼식때 형편상 아무것도 못하셔서 제 결혼할 땐 예단,예물 이것저것 챙길거 다 챙기고 싶어하셨는데, 저도 남친도 그리고 남친집안도 간소한 걸 추구했기 때문에, 하지않겠다고 제가 엄마를 계속 설득 했습니다. 엄마도 다 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남자쪽 하자는 대로 해야 뒤탈없대. 라고 하더라며 그냥 남자쪽에서 하자는 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딸 가진 부모님 대부분 그렇겠지만 남자쪽에서 아무래도 많이 대주시다보니 아무것도 안하기엔 나중에 어떤말이 나올지 모르는 거라고 엄마도 집에 보태주시고 싶어하셨지만 현재 상황이 보태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예단이라도 하시고 싶어하셨습니다.집 보태주시는 부분이 계속 맘에 걸리셨는지 계속 말 바꿔대는 엄마때문에 엄마랑도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결국 받던 안받던 예단비 많이는 말고 천만원만 드리자. 로 결론 났습니다. 지난주 올라오셨을때 두 어머님 모시고 한복보러 다녔는데 그때 살짝 예단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조심스럽게 그래도 예단은 하셔야하지 않겠냐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하니까. 어머니 왈. 어휴 그런거 안받는다고. 남자집은 가만히 있는데 왜 여자집에서는 자꾸 뭘 주려고 하냐. 뭐 딸 잘봐달라고 뇌물주는거밖에 더되냐. 하더라구요.
뇌물........... 솔직히 뇌물이라는 말에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엄마도 맘이 안 좋으셨겠지요.)
엄마가 아니 그래도... 아들 이렇게 잘 키워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거라 생각하면 되지 않냐. 라고 하니. 어머니 계속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뭐.. 어머니 생각도 이해는 됐지만 말투가 기분나빴습니다.) 엄마가 또, 아니 그래도.. 라고 하니. 어머니가 그래도는 무슨 그래도에요. 이러시는거에요.
진짜 짜증났습니다. 사돈한테 어떻게 저렇게 말하지 ? 편한 친구한테도 저렇게 말은 안하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울 엄마 당하는데 제가 너무 멍청한 딸이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쨋든 결국 엄마가 만든 통장파우치와 그안에 돈, 그리고 예단편지를 써서 드렸습니다. 편지라고 드렸으니 일단 가져는 가셨죠. 담날 전화오셔서 자긴 이돈 안받는다고 하시며 다시 제 통장에 천만원 넣어주셨습니다. 그걸로 엄마도 많이 속상한 눈치시더라구요.
전 이번 일 있고나서, 본인 불편한건 하나도 안받으려고 하면서 왜 며느리 불편한건 생각안하시지? 우리도 안받아서 속상하고 서운한데 본인만 서운한가? 라는 생각도 많이햇어요.
이것도 사실 단편적인 부분에 불과하고 그 이외에 여러 상황이 많았습니다. 사실 시어머니가 별로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시점이... 엄마랑 시어머니랑 한복 보러 갔을 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는 계속 한복 대여를 하겠다고 하셔서 대여점에 갔었는데 (시어머니 지인분이 하시던 곳) 그 전부터 계속 본인은 푸른색이 안받는다. 아이보리, 보라빛깔도 안어울린다. 를 강조하시더라구요. (원래 핑크빛을 매우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일단 저 (촬영용) 한복 대여 먼저 고르고, 어머님들 보시라고 하자마자 시어머니가 본인 혼자서 막 걸려있는거 휘적휘적거리면서 보시더니, 노란 색동저고리를 3-4개 고르시더라구요?? 정말 누가봐도 신부한복인...... 진짜 황당했어요. 저희엄마도 너무 황당한 눈치였고, 저는 저희엄마랑 상의한마디없이 본인 혼자 그렇게 골라대는 것도 좀 속상했습니다.
보다못한 한복직원들이 어머니- 거긴 신부한복이에요. 라고 얘기했고, 민망하셨던지 아-그래요?? 호호호, 제가 좀 철이없는걸 입어야해요. 철이없어서.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신부한복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다시 걸어놓지 않으셨어요. 남친이 계속 이상하다 엄마한테 안어울린다. 그래서 결국 안입어보시긴 했지만. 그날부터 좀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어쨋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남친이 젤 문제네요 지금. 사실 제 남친이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연애때도 자주 싸우긴 했지만 그래도 서로 고칠부분 얘기하면서 계속 노력해왔으니까요. 결혼 준비 하면서도 많이 싸우고 울고불고하고 그만하니 어쩌니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극복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지칠만큼 지친 것 같네요.
그래도 잠수타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내 맘이 피멍이 들고, 아파하는 동안 내버려두는 거잖아요.
진짜 이번에 실망이 너무나 커서, 저도 굳게 맘먹고 부모님과 상의를 하려고 합니다. 글이.... 기존 글 만큼이나 길어져 버렸네요.. ;;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를 토닥여 주셨든 쓴소리를 하셨든 저에겐 여러방면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조언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9월에 예식인... 결혼 한달 반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7/28)에 싸우고 나서 지금 예랑이랑 거의 5일동안 연락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 모바일 청첩장도 못했고, 준비할것도 꽤 남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을 안하는게 너무 이해가 안되고, 솔직히 이 결혼 진짜 해야하나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지만 저를 전혀 이해해주지 못하는 예랑이가 너무 야속하고, 이 남자를 정말 믿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이 집안 사람들 때문에 제가 너무 많이 상처는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지금까지도 남친은 연락한통 없고, 저는 연락이 와도 화가날거같고 안오면 안올수록 더 우울해지네요. 진짜 끝내야하나... 라는 생각이 많이들어서요. 간단히 상황 정리 해봤으니 보시고 객관적으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다들 쓰니 저도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 7/6(금) 연차쓰고 신혼집 청소 예정이었던 날 - 남친이 에어컨 많이 쓰지도 않는데 사기 아깝다고 자기집꺼 거의 쓴적이 없어서 그걸 떼다가 쓰겠다고 함. 첨엔 싫다고 했지만 결국 설득당함. 가져왔는데 20년도 더 된 낡아빠진 에어컨이었어서 너무 속상해서 울었음. 결국 남친이 울집에 안어울린다는 이유로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시부모님이 와서 다시 가져가심.. 오후부터는 가구보러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집으로 오신다 그래서 좀 당황.
내가 "같이 가구보러 가시자고 하시는건 아니지..?" 라고 얘기했는데 아니라고 함. 부모님 에어컨 가지러 오시면 그거 보고 바로 가구 보러가기로 했었는데, 어머니 오셔서 청소해주시겠다며 갑자기 집으로 올라가자고 하심. 신혼집에 올라오셔서 이것저것 열어보고 구경하다가 (청소는 손도 안댐) 나와서 점심먹고 헤어짐.
-이 날도 조금 짜증나긴 했었음. 어쨋든 시부모님이 오셔서 스케줄 잡았던 시간보다 2시간정도 delay 가 됐었음.
7/7(토) 신혼집 가전 들어온날 - 남치니랑 나랑 오전부터 먼저 신혼집에 와서 가전 배송 기다림. 한창 가전 들어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친한테 전화와서 어머님/아버님 오고 있다고 하심. " 또오셔 ? 너무 오래 계실건 아니지?" 라고 하면서 좀 불편한 티를 냄.
와서 가전 들어오는거 보시고 커피랑 김밥 사들고 오셔서 같이 먹었는데, 계속 이불은 어떻게 할거냐 커튼도 해야지. 주말에 푹쉬려면 평소에 잘치워야한다. 요리할때도 바로바로 한번씩 쓱 닦으면 좋다. 씽크대에 수세미 아래 내려놓으면 안 좋더라, 위에 달아놔라 등등 엄청 살림에 대한 조언을 주심.(조언인지 잔소리인지..)
- 솔직히 살림 얘기하시는거.. 저도 자취 10년차라 다 아는 얘기임. 혼자살다보니 이런 관심 익숙치 않아서 좀 더 싫었던 것 같음.
7/14(토) 내가 먼저 살기로 되어있어서 내 자취방에서 짐 다 빼서 옮김. 아직 시스템헹거가 없어서 박스채로 한 주 생활. 7/21(토) 시스템행거 설치
7/21-22(토,일 주말) 우리 엄빠 올라오셔서 살림살이 좀 넣어주심. 아직 살림살이 거의 못샀고, 정리용품 등도 턱없이 부족해서 짐은 풀다 만 상황이고, 7/23-27(평일) 에는 회사갔다가 운동다녀오면 거의 10시반,11시라서 살림에 거의 손도 못댐.
7/28(토) 오후 2시에 병원 예약있고, 저녁 6시에는 청첩장 준다고 친구들과 약속있는데 에어컨 설치하러 오기로 되어있어서 전날 남친에게 집에 와달라고 한 상황. 오전 9시반쯤 남친이 톡이와서 엄마도 이것저것 가져다 준다고 같이 신혼집에 오겠다고 하고 싸우기 시작함.
지금 정리도 제대로 안되서 보여드리기 좀 그렇다고 말함.
나 혼자 살고 있어서 내 짐 밖에 없는데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니, "그러면 집 정리가 안돼서 보여주기 그렇다고 얘기할게" 라고 함.
"얘기하고 나서 엄마가 당황한 눈치라고 벌써그러냐고 그런다" 라며 "모르겠다 난" 이라고 나한테 톡이 옴.
그리고 지난번에 자기 엄마가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없었다고 (남친이 몰랐던 사실같은데 그것도 얘기했나봄..) 부재중 온 적 없냐고 물어봄. 따로 받은 적 없다고 얘기함.
"일주일동안 제대로 치우지도 못해서 다용도실도 엉망이고, 보시면 뭐라 생각하시겠냐고. 솔직히 깨꿋하게 정리된 모습 보여드리고싶지 않겠냐고 얘기함."
그리니 남친이 "집 정리 안된거 아는데 다용도실은 그거 치우는데 뭐 오래걸리냐고 변명으로 밖에 안받아들여진다고 함." 전혀 이해못하는 눈치.
남친이랑 이렇게 싸우다가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서 어머니께 전화함.
어머니 전화 중간에 끊어버리심. 카톡으로 사정 얘기함. (카톡도 다 씹힘)
남친한테 어머니 전화안받으신다고 하니 전화하지말라며, 엄마 장본거랑 이것저것 가져다주시려고 했는데 눈치보였는지 서럽게 우신다고 얘기함.
진짜 당황스러웠음.
울다니?? 아니, 서운하실 순 있는데 이정도로 울면...그것도 남친앞에서.. 결혼도 전에 울린 저는 뭐가 되는거지 ? 내가 무슨 막말은 했나 뭘했나 ? 그냥 내 집이고 내 집에 오는거 좀 불편하다고 말씀드린 것 뿐인데?
진짜 너무 답답했음.
그래도 남친한테.. 아래처럼 톡으로 말함.
어머니 진정되면 알려줘 내가 다시 잘 얘기해볼게.
어머님 챙겨주시고 싶은 마음 이해는 하는데 눈치주려고 한거 아니었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오늘 오시면 그럴수가 없어서 민망하고 부담스러웠던 내 마음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그걸 자기가 이해해야 어머니도 잘 이해시킬 수 있는데 이번엔 그러지 못한거 같아서 나도 속상하다.
토요일(싸운 당일) 분명 제 입장에 대해서는 남친이 알아듣게 잘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지 내 마지막 카톡 씹힘. 솔직히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무시한 남친이 너무 괘씸하고 화가남. 술도 잘 안마시는데 그날 밤에 친구랑 술먹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친구집에서 잠.
담날 7/29(일) 남친이 "커튼보러가자" 라고 연락왔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씹었음. 2시간쯤 후에 "어디야?" 라고 왔길래 친구집이라고 함. 혼자 신혼집에 와있는 거 같길래 6시쯤 집에 들어와보니 와있었음. 언제왔냐고 하니 아까 왔다고 뭐하고 있냐고 하니 저녁먹었는데. 하고 다른말은 안하길래 나도 그냥 집와서 씻고 정리하고 내 할일 함. 소파에서 계속 티비보고 누워있다가 나도 계속 아는척 안하니깐 두여시간 후에 나가버림(집에 다시 간듯.)
그리고 월요일 저녁에 어머니께는 내가 먼저 전화드림. 아래는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 진짜 통화하면서도 너무 답답하고 짜증났음.
나 : "제 입장에서는 아침에 갑자기 오신다 그래서 집 정리도 안되있고 그래서 좀 그렇다고 얘기했던건데 그렇게 서운해하실줄 몰랐어요." 어머니 : "아니 그래도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면 안되지. 뭐 살짝 치워놓던지. 작은방에 넣어놓고 문닫아버리면 되잖아. 내가 너네집에 가면 얼마나 가겠니. 몇번 가지도 않을건데. 내가 너네집에 가서 뭐 이것저것 검사해서 잔소리 할것도 아니고, 일일히 문열어볼 것도 아니고 "
등등 아주 본인은 널 생각해서 그랬는데 왜 나한테 그랬냐. 서운한 티를 팍팍 내심.
나 : " 아니..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어머니께 이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죠. 막 정리 안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죠." 어머니 : "아니 이제 내 며느린데. 이런거보면 어떻고 저런거 보면 어떠니. 니가 며느리가 이미 됐는데. 내가 이러코저러코 흉을 보겠니 어쩌겠니. 어 ? 어떠한 경우에든 이러면 안되지"
이러면서 진짜 어떠한 경우에든 그러면 안된다는 걸. 한 5번쯤은 얘기함..
어머니 : " 내가 오는게 좀 그러면 니가 나한테 카톡한거처럼 그렇게 나한테 전화해서 어머니~ 집이 너무 지저분한데 괜찮아요? 뭐 이런식으로 말하면 되지않니. 왜 OO 통해서 그렇게 삐죽거리고. "
삐죽거리다니 ?? 내가 내집에 오는거 좀 그렇다는데. 삐죽거린다는 표현.. 참 황당했음.
나 : "아.. 서운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
어머니 : " 그래. 너도 착하고 나도 그렇게 나쁜 시어머니 아니거든 ? 내가 뭐 잔소리하고 그럴 타입도 아니고. 어쨋거나 니가 내 며느리가 됐고 내가 니 시어머니가 된거 잘 지내야하지 않겠니. (약간 서운한 투로) 난 토욜에 장도 봐서 멸균우유도 이만큼 갖다줘야지. 젤리도 갖다줘야지. 양파도 좀 갖다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OO이가 내가 울었다고 얘기했는지 모르겠는데, 누구든 울면 추한데 추한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지. 근데 내가 친정 어머니가 일찍 돌아셔서 그런지 뭔가 서러움이 있는가봐. 서운하니깐 그렇게 눈물이 나네. 내가 앞으로 살면서 니 앞에서도 눈물 보일일 뭐 없겠지만. 만약 있더라고 그러려니 이해해." 나 : "아.. 하하. 네 알겠어요. " 어머니 : "그래- 먼저 전화해줘서 고맙고, 쉬어 " 나 : "네~ 어머니. 주무세요~"
하고 끊었음. 월욜 밤에 있었던 일인데, 남친은 그 이후에도 연락 한통 없음.
나도 어머니 서운한거 아는데, 어머니 입장만 이해하고 내 입장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안한 남친이 너무 미워서 언제오나보자 하고 연락 안함.
근데 어젯밤(8/1) 자려고 누워있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안그래도 우리 친정은 지방이고 남친네는 서울이라 뭔가 남친네가 똘똘 뭉쳐서 날 괴롭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남친이 연락도 안오니 등돌리고 있는거 같고 혼자 남겨진 기분이고, 내가 진짜 결혼하는게 잘하는 것일까. 만약 이제와서 파토내면 울엄마아빠는 주변사람들 어떻게 보지. 지금 살고 있는 집, 지금까지 산 혼수들은 다 어떡하지.. 모든게 다 불안해지고, 답답해져서 엉엉 울었음.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남친한테 내가 먼저 전화함. (시간이 새벽1시라 늦긴 했지만) 2통정도 했는데 결국 전화 안받음.
[추가글] 결혼까지 한달반... 이 결혼 계속 진행해야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전 사실 네이트판 거희 해본적도 없습니다. 2008년에 학생때 몇번 해보고 너무 답답해서 여기라도 써볼까 하고 들어와서 글을 써본건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고 내 일 같이 생각해주시고,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글을 쓰면서도 차라리 댓글에 내가 너무 예민했다. 잘못했네. 라는 댓글이 많았으면 차라리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파혼.. 이라는게 너무 상상도 안돼고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어제 하나씩 댓글을 읽어보면서 너무 많은 분들이 그만두라고 얘기하셔서 이게.. 현실인가. 생각이 참 많아지더군요.
내 인생에서 지금 제일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 반차쓰고 고향집 내려가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직접 대면 상담을 해야할 것 같아서요.
사실 20살때부터 10년가까이 혼자 타지생활 하다보니 개인적인 성향강하고 제가 좀 예민한 부분이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친화력 좋고 살가운 성격도 아니고, 제 부모님과도 이것저것 의논하는 성격도 아닙니다.
한달반 전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엄마가 안그래도 정신없고 힘드실텐데 나까지 걱정거리 만들어 드리고 싶지 않아서 몇번이나 말하고 싶은것도 참고 혼자서 견뎌봤습니다. 물론 제가 이성적인 부분보다 감성적인 성향이 강한것도 알고 있구요. 남자친구도 3년정도 사겼으니 충분히 제가 어떤 성향인지는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시어머니를 아예 이해 못하는 건 아니에요. 저희는 둘다 30대 초반이고, 남친은 저보다 한 살 어리고, 남자 둘 있는 집 장남입니다. 딸이 없으시니 본인 입장에서는 딸처럼 대해주고 싶으셔서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서 오시고 싶으셨던 것 알고, 그렇기 때문에 싫은티는 어쩔 수 없이 냈지만 서운해 하시니 제가 먼저 전화드려야 겠다고 생각한겁니다.
제가 닉넴을 "딸같은며느리" 라고 쓴 이유는 딸 같은 며느리가 되자. 라는 의미는 아니고, 딸 같은 며느리? 라는 의문형에서 쓴거니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주변에서 다들 그런건 없다고 하더라구요.
자꾸 제 엄마아빠가 와서 하루자고가고 그건 괜찮냐 어쨋냐 말씀이 많으신데.
신혼집이지만 남친은 지금 살고 있지 않습니다. 저 혼자 살고 있고, 엄마아빠 올라오신건 제 자취방에 있었던 몇몇 가구들 가져가실 겸, 전에 사놨던 주방도구들 가지러 오셨습니다.
4-5시간 걸려서 올라오신 부모님을 그럼 잘데가 있는데 호텔에서 주무셔라. 아님 당일 내려가셔라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 그리고 이미 시부모님은 두번이나 예고도 없이 다녀가셨는데, 저희부모님 멀리서 오신건데 하루 와서 주무시고 가는게 문제라고 생각도 안들고요.
저 혼자 살고 있는 집에 (전 그냥 제 자취방이 좀 커졌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일어나자마자 어머니가 오시겠다고 한 톡을 보고, '아 정리도 안되어있는데 보면서 흉보는거 아닌가.' 이생각에 젤 먼저 들었어요.
그리고 남친한테 설명해도 제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아- 아침부터 둘다.' '중간에서.. 하.' 이런말 하면서 짜증내고, 어떤말도 듣기싫다며 그만 얘기하라고 하더라구요.
신혼집은 일단 남친 부모님께서 70프로 정도 대주시기로 하셨고, (남친 부모님 이사 가시는데, 전세금 나오면 주시기로 하셔서, 일단 남친이 그 금액만큼 대출받았습니다.)
나머지 30프로는 남친과 제돈 반반, 그리고 혼수는 저희집에서 진행했습니다.
결혼 준비 초반에 저희 엄마는 본인 결혼식때 형편상 아무것도 못하셔서 제 결혼할 땐 예단,예물 이것저것 챙길거 다 챙기고 싶어하셨는데, 저도 남친도 그리고 남친집안도 간소한 걸 추구했기 때문에, 하지않겠다고 제가 엄마를 계속 설득 했습니다. 엄마도 다 하고 싶지만, 주변에서 남자쪽 하자는 대로 해야 뒤탈없대. 라고 하더라며 그냥 남자쪽에서 하자는 대로 하라고 하셨습니다.
딸 가진 부모님 대부분 그렇겠지만 남자쪽에서 아무래도 많이 대주시다보니 아무것도 안하기엔 나중에 어떤말이 나올지 모르는 거라고 엄마도 집에 보태주시고 싶어하셨지만 현재 상황이 보태주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예단이라도 하시고 싶어하셨습니다.집 보태주시는 부분이 계속 맘에 걸리셨는지 계속 말 바꿔대는 엄마때문에 엄마랑도 싸우기도 많이 싸웠고 결국 받던 안받던 예단비 많이는 말고 천만원만 드리자. 로 결론 났습니다.
지난주 올라오셨을때 두 어머님 모시고 한복보러 다녔는데 그때 살짝 예단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엄마가 조심스럽게 그래도 예단은 하셔야하지 않겠냐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하니까.
어머니 왈. 어휴 그런거 안받는다고. 남자집은 가만히 있는데 왜 여자집에서는 자꾸 뭘 주려고 하냐. 뭐 딸 잘봐달라고 뇌물주는거밖에 더되냐. 하더라구요.
뇌물........... 솔직히 뇌물이라는 말에 기분이 좀 안좋았습니다. (엄마도 맘이 안 좋으셨겠지요.)
엄마가 아니 그래도... 아들 이렇게 잘 키워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는거라 생각하면 되지 않냐. 라고 하니.
어머니 계속 부정적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사실 뭐.. 어머니 생각도 이해는 됐지만 말투가 기분나빴습니다.)
엄마가 또, 아니 그래도.. 라고 하니.
어머니가 그래도는 무슨 그래도에요. 이러시는거에요.
진짜 짜증났습니다. 사돈한테 어떻게 저렇게 말하지 ? 편한 친구한테도 저렇게 말은 안하지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뭐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울 엄마 당하는데 제가 너무 멍청한 딸이었다는 생각도 드네요.
어쨋든 결국 엄마가 만든 통장파우치와 그안에 돈, 그리고 예단편지를 써서 드렸습니다. 편지라고 드렸으니 일단 가져는 가셨죠. 담날 전화오셔서 자긴 이돈 안받는다고 하시며 다시 제 통장에 천만원 넣어주셨습니다. 그걸로 엄마도 많이 속상한 눈치시더라구요.
전 이번 일 있고나서, 본인 불편한건 하나도 안받으려고 하면서 왜 며느리 불편한건 생각안하시지? 우리도 안받아서 속상하고 서운한데 본인만 서운한가? 라는 생각도 많이햇어요.
이것도 사실 단편적인 부분에 불과하고 그 이외에 여러 상황이 많았습니다.
사실 시어머니가 별로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시점이... 엄마랑 시어머니랑 한복 보러 갔을 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시어머니는 계속 한복 대여를 하겠다고 하셔서 대여점에 갔었는데 (시어머니 지인분이 하시던 곳) 그 전부터 계속 본인은 푸른색이 안받는다. 아이보리, 보라빛깔도 안어울린다.
를 강조하시더라구요. (원래 핑크빛을 매우 사랑하시는 분입니다.)
일단 저 (촬영용) 한복 대여 먼저 고르고, 어머님들 보시라고 하자마자 시어머니가 본인 혼자서 막 걸려있는거 휘적휘적거리면서 보시더니, 노란 색동저고리를 3-4개 고르시더라구요?? 정말 누가봐도 신부한복인......
진짜 황당했어요. 저희엄마도 너무 황당한 눈치였고, 저는 저희엄마랑 상의한마디없이 본인 혼자 그렇게 골라대는 것도 좀 속상했습니다.
보다못한 한복직원들이 어머니- 거긴 신부한복이에요. 라고 얘기했고, 민망하셨던지 아-그래요?? 호호호, 제가 좀 철이없는걸 입어야해요. 철이없어서. 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신부한복이라는 소리를 듣고도 다시 걸어놓지 않으셨어요. 남친이 계속 이상하다 엄마한테 안어울린다. 그래서 결국 안입어보시긴 했지만. 그날부터 좀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어쨋든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남친이 젤 문제네요 지금.
사실 제 남친이 이럴줄은 몰랐습니다. 연애때도 자주 싸우긴 했지만 그래도 서로 고칠부분 얘기하면서 계속 노력해왔으니까요. 결혼 준비 하면서도 많이 싸우고 울고불고하고 그만하니 어쩌니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극복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서로 지칠만큼 지친 것 같네요.
그래도 잠수타는 건 좀 아닌 것 같아요. 내 맘이 피멍이 들고, 아파하는 동안 내버려두는 거잖아요.
진짜 이번에 실망이 너무나 커서, 저도 굳게 맘먹고 부모님과 상의를 하려고 합니다.
글이.... 기존 글 만큼이나 길어져 버렸네요.. ;; 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저를 토닥여 주셨든 쓴소리를 하셨든 저에겐 여러방면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좋은 조언 많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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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예식인... 결혼 한달 반 앞두고 있는 예비신부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7/28)에 싸우고 나서 지금 예랑이랑 거의 5일동안 연락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 모바일 청첩장도 못했고, 준비할것도 꽤 남았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을 안하는게 너무 이해가 안되고, 솔직히 이 결혼 진짜 해야하나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였을 수도 있지만 저를 전혀 이해해주지 못하는 예랑이가 너무 야속하고, 이 남자를 정말 믿고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까.
이 집안 사람들 때문에 제가 너무 많이 상처는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지금까지도 남친은 연락한통 없고, 저는 연락이 와도 화가날거같고 안오면 안올수록 더 우울해지네요.
진짜 끝내야하나... 라는 생각이 많이들어서요.
간단히 상황 정리 해봤으니 보시고 객관적으로 조언 좀 부탁 드립니다.
(다들 쓰니 저도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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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금) 연차쓰고 신혼집 청소 예정이었던 날 - 남친이 에어컨 많이 쓰지도 않는데 사기 아깝다고 자기집꺼 거의 쓴적이 없어서 그걸 떼다가 쓰겠다고 함. 첨엔 싫다고 했지만 결국 설득당함.
가져왔는데 20년도 더 된 낡아빠진 에어컨이었어서 너무 속상해서 울었음. 결국 남친이 울집에 안어울린다는 이유로 시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시부모님이 와서 다시 가져가심.. 오후부터는 가구보러 가기로 되어있었는데 집으로 오신다 그래서 좀 당황.
내가 "같이 가구보러 가시자고 하시는건 아니지..?" 라고 얘기했는데 아니라고 함. 부모님 에어컨 가지러 오시면 그거 보고 바로 가구 보러가기로 했었는데, 어머니 오셔서 청소해주시겠다며 갑자기 집으로 올라가자고 하심.
신혼집에 올라오셔서 이것저것 열어보고 구경하다가 (청소는 손도 안댐) 나와서 점심먹고 헤어짐.
-이 날도 조금 짜증나긴 했었음. 어쨋든 시부모님이 오셔서 스케줄 잡았던 시간보다 2시간정도 delay 가 됐었음.
7/7(토) 신혼집 가전 들어온날 - 남치니랑 나랑 오전부터 먼저 신혼집에 와서 가전 배송 기다림. 한창 가전 들어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친한테 전화와서 어머님/아버님 오고 있다고 하심.
" 또오셔 ? 너무 오래 계실건 아니지?" 라고 하면서 좀 불편한 티를 냄.
남친이 기분나빠하면서 자기네 부모님도 서울계셨으면 분명 오셨을껄 ? 당연 궁금하시지 부모님은. 이라고 함.
와서 가전 들어오는거 보시고 커피랑 김밥 사들고 오셔서 같이 먹었는데, 계속 이불은 어떻게 할거냐 커튼도 해야지. 주말에 푹쉬려면 평소에 잘치워야한다. 요리할때도 바로바로 한번씩 쓱 닦으면 좋다. 씽크대에 수세미 아래 내려놓으면 안 좋더라, 위에 달아놔라 등등 엄청 살림에 대한 조언을 주심.(조언인지 잔소리인지..)
- 솔직히 살림 얘기하시는거.. 저도 자취 10년차라 다 아는 얘기임. 혼자살다보니 이런 관심 익숙치 않아서 좀 더 싫었던 것 같음.
7/14(토) 내가 먼저 살기로 되어있어서 내 자취방에서 짐 다 빼서 옮김. 아직 시스템헹거가 없어서 박스채로 한 주 생활.
7/21(토) 시스템행거 설치
7/21-22(토,일 주말) 우리 엄빠 올라오셔서 살림살이 좀 넣어주심. 아직 살림살이 거의 못샀고, 정리용품 등도 턱없이 부족해서 짐은 풀다 만 상황이고,
7/23-27(평일) 에는 회사갔다가 운동다녀오면 거의 10시반,11시라서 살림에 거의 손도 못댐.
7/28(토) 오후 2시에 병원 예약있고, 저녁 6시에는 청첩장 준다고 친구들과 약속있는데 에어컨 설치하러 오기로 되어있어서 전날 남친에게 집에 와달라고 한 상황.
오전 9시반쯤 남친이 톡이와서 엄마도 이것저것 가져다 준다고 같이 신혼집에 오겠다고 하고 싸우기 시작함.
지금 정리도 제대로 안되서 보여드리기 좀 그렇다고 말함.
나 혼자 살고 있어서 내 짐 밖에 없는데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고 얘기하니,
"그러면 집 정리가 안돼서 보여주기 그렇다고 얘기할게" 라고 함.
"얘기하고 나서 엄마가 당황한 눈치라고 벌써그러냐고 그런다" 라며 "모르겠다 난" 이라고 나한테 톡이 옴.
그리고 지난번에 자기 엄마가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없었다고 (남친이 몰랐던 사실같은데 그것도 얘기했나봄..) 부재중 온 적 없냐고 물어봄.
따로 받은 적 없다고 얘기함.
"일주일동안 제대로 치우지도 못해서 다용도실도 엉망이고, 보시면 뭐라 생각하시겠냐고. 솔직히 깨꿋하게 정리된 모습 보여드리고싶지 않겠냐고 얘기함."
그리니 남친이 "집 정리 안된거 아는데 다용도실은 그거 치우는데 뭐 오래걸리냐고 변명으로 밖에 안받아들여진다고 함." 전혀 이해못하는 눈치.
남친이랑 이렇게 싸우다가 이대로 안되겠다 싶어서 어머니께 전화함.
어머니 전화 중간에 끊어버리심. 카톡으로 사정 얘기함. (카톡도 다 씹힘)
남친한테 어머니 전화안받으신다고 하니 전화하지말라며, 엄마 장본거랑 이것저것 가져다주시려고 했는데 눈치보였는지 서럽게 우신다고 얘기함.
진짜 당황스러웠음.
울다니?? 아니, 서운하실 순 있는데 이정도로 울면...그것도 남친앞에서.. 결혼도 전에 울린 저는 뭐가 되는거지 ? 내가 무슨 막말은 했나 뭘했나 ?
그냥 내 집이고 내 집에 오는거 좀 불편하다고 말씀드린 것 뿐인데?
진짜 너무 답답했음.
그래도 남친한테.. 아래처럼 톡으로 말함.
어머니 진정되면 알려줘 내가 다시 잘 얘기해볼게.
어머님 챙겨주시고 싶은 마음 이해는 하는데 눈치주려고 한거 아니었고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오늘 오시면 그럴수가 없어서 민망하고 부담스러웠던 내 마음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그걸 자기가 이해해야 어머니도 잘 이해시킬 수 있는데 이번엔 그러지 못한거 같아서 나도 속상하다.
토요일(싸운 당일) 분명 제 입장에 대해서는 남친이 알아듣게 잘 전달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지 내 마지막 카톡 씹힘.
솔직히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무시한 남친이 너무 괘씸하고 화가남. 술도 잘 안마시는데 그날 밤에 친구랑 술먹고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친구집에서 잠.
담날 7/29(일) 남친이 "커튼보러가자" 라고 연락왔는데, 너무 어이가 없어서 씹었음. 2시간쯤 후에 "어디야?" 라고 왔길래 친구집이라고 함.
혼자 신혼집에 와있는 거 같길래 6시쯤 집에 들어와보니 와있었음.
언제왔냐고 하니 아까 왔다고 뭐하고 있냐고 하니 저녁먹었는데. 하고 다른말은 안하길래 나도 그냥 집와서 씻고 정리하고 내 할일 함.
소파에서 계속 티비보고 누워있다가 나도 계속 아는척 안하니깐 두여시간 후에 나가버림(집에 다시 간듯.)
그리고 월요일 저녁에 어머니께는 내가 먼저 전화드림. 아래는 어머니와 통화한 내용.
진짜 통화하면서도 너무 답답하고 짜증났음.
나 : "제 입장에서는 아침에 갑자기 오신다 그래서 집 정리도 안되있고 그래서 좀 그렇다고 얘기했던건데 그렇게 서운해하실줄 몰랐어요."
어머니 : "아니 그래도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면 안되지. 뭐 살짝 치워놓던지. 작은방에 넣어놓고 문닫아버리면 되잖아.
내가 너네집에 가면 얼마나 가겠니. 몇번 가지도 않을건데. 내가 너네집에 가서 뭐 이것저것 검사해서 잔소리 할것도 아니고, 일일히 문열어볼 것도 아니고 "
등등 아주 본인은 널 생각해서 그랬는데 왜 나한테 그랬냐. 서운한 티를 팍팍 내심.
나 : " 아니.. 그래도 제 입장에서는.. 어머니께 이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죠. 막 정리 안된 모습 보여드리고 싶지 않죠."
어머니 : "아니 이제 내 며느린데. 이런거보면 어떻고 저런거 보면 어떠니. 니가 며느리가 이미 됐는데. 내가 이러코저러코 흉을 보겠니 어쩌겠니. 어 ? 어떠한 경우에든 이러면 안되지"
이러면서 진짜 어떠한 경우에든 그러면 안된다는 걸. 한 5번쯤은 얘기함..
어머니 : " 내가 오는게 좀 그러면 니가 나한테 카톡한거처럼 그렇게 나한테 전화해서 어머니~ 집이 너무 지저분한데 괜찮아요? 뭐 이런식으로 말하면 되지않니. 왜 OO 통해서 그렇게 삐죽거리고. "
삐죽거리다니 ?? 내가 내집에 오는거 좀 그렇다는데. 삐죽거린다는 표현.. 참 황당했음.
나 : "아.. 서운하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
어머니 : " 그래. 너도 착하고 나도 그렇게 나쁜 시어머니 아니거든 ? 내가 뭐 잔소리하고 그럴 타입도 아니고. 어쨋거나 니가 내 며느리가 됐고 내가 니 시어머니가 된거 잘 지내야하지 않겠니.
(약간 서운한 투로) 난 토욜에 장도 봐서 멸균우유도 이만큼 갖다줘야지. 젤리도 갖다줘야지. 양파도 좀 갖다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OO이가 내가 울었다고 얘기했는지 모르겠는데, 누구든 울면 추한데 추한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지. 근데 내가 친정 어머니가 일찍 돌아셔서 그런지 뭔가 서러움이 있는가봐.
서운하니깐 그렇게 눈물이 나네. 내가 앞으로 살면서 니 앞에서도 눈물 보일일 뭐 없겠지만. 만약 있더라고 그러려니 이해해."
나 : "아.. 하하. 네 알겠어요. "
어머니 : "그래- 먼저 전화해줘서 고맙고, 쉬어 "
나 : "네~ 어머니. 주무세요~"
하고 끊었음. 월욜 밤에 있었던 일인데, 남친은 그 이후에도 연락 한통 없음.
나도 어머니 서운한거 아는데, 어머니 입장만 이해하고 내 입장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안한 남친이 너무 미워서 언제오나보자 하고 연락 안함.
근데 어젯밤(8/1) 자려고 누워있는데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음. 안그래도 우리 친정은 지방이고 남친네는 서울이라 뭔가 남친네가 똘똘 뭉쳐서 날 괴롭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남친이 연락도 안오니 등돌리고 있는거 같고 혼자 남겨진 기분이고, 내가 진짜 결혼하는게 잘하는 것일까. 만약 이제와서 파토내면 울엄마아빠는 주변사람들 어떻게 보지.
지금 살고 있는 집, 지금까지 산 혼수들은 다 어떡하지.. 모든게 다 불안해지고, 답답해져서 엉엉 울었음.
그리고 안되겠다 싶어서 남친한테 내가 먼저 전화함. (시간이 새벽1시라 늦긴 했지만) 2통정도 했는데 결국 전화 안받음.
근데 부재중 찍혔을텐데 오늘(8/2) 까지 연락 한통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