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하니깐 시부모님 말이 바뀌셨어요

201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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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무 속이 답답해서 여기 다른 분들한테 조언 구해봐요

저랑 저희 남편은 아이없이 살자고 합의를 했고 결혼전 양가부모님들께도 저희생각을 말씀드렸었어요

양가 부모님 다 좋아하시지는 않으셨지만 너네 선택이니 존중하신다 하셨구요

근데 작년부터 시부모님이 아이 이야기를 계속 꺼내셨어요

특히 시어머니가 계속 설득하셨어요

아이 하나만 가지라구요 지금은 제가 너무 어려서 아이없이살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30대만되도 생각이 바뀔거라고요

제가 아이만 가지면 제가 걱정하는 부분 시어머니가 다 해결해주시겠다 하셨어요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그중 제일 큰 이유는 제가 지금 하고있는 일을 그만두지 않고싶어서에요

이부분에 대해서 말했을때 시어머니가 그럼 아이를 다 돌봐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저 일 그만 둘 필요없이 시어머니가 아이 다 봐주시겠다고 하셨고 아이 봐주시는 이모님도 알아봐주시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금쪽같은 손주일텐데 돈이 아깝겠냐고 아기 키우는데 드는 비용도 시아버지가 다달이 주시겠다 하셨고요

남편도 시부모님이 계속 아이 타령하시니깐 의견이 바뀌더라구요

시부모님이 이부분들 해결해주면 굳이 안나을 필요가있겠냐며 하나만 가지자고 저를 같이 설득했어요

저도 제가 걱정하던 부분들을 시부모님이 다 해결해주시겠다니깐 굳이 안가질 필요가없어서 올해부터 피임을 하지않았어요

지금 임신 5개월에 들어섰어요

근데 며칠전 시부모님이랑 같이 식사했는데 말이 바뀌셨어요 저 임신전에 해주셨던 약속들이요

시어머니 갑자기 요즘 허리가 너무아프셔서 무거운짐도 못들으시는데 아이를 매일 봐주는건 힘들것같으시다며 저한테 저희친정엄마가 못도와주시냐고 하시는거에요

그럼 아이봐주시는 이모님 풀타임으로 구해달라니깐 얼마전에 크게 지출한곳이 있어서 당장 돈이 넉넉하게 없으시대요

근데 어느정도 보태주시기는 하시겠대요

시아버지도 아이낳으면 매달 아이밑으로 드는 돈 걱정하지말라고 그부분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것도 힘드시겠다하시고요

오히려 얼마전에 큰 돈 나갈일 있어서 지금 여윳돈이 없다는 말 못들었냐고 화를 내셨는데 남편은 옆에서 아무말도안하고 앉아있었어요

집에와서 남편이랑 싸웠어요 그날

남편은 이제와서 애 지울수도없는데 어쩌라는거냐며 그럼 부모님멱살잡고 애봐달라하고 돈내놓으라 하냐고 오히려 화를 냈어요

이참에 일 정리하고 집에서 육아에 신경쓰라는데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막 우니까 호르몬약을 먹던지하래요 임신해서 요즘 너무감정적인거같다고요


저 이제 어쩌죠

정말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막막해요

애키우는건 여자가할일이다. 아이에게 엄마보다 중요한 존재는 없다. 라고 벌써부터 말하는 남편은 육아 안도와줄게 뻔해요

혼자 아이키울생각이랑 일을 그만둘 생각만하면 눈물만 나오구요 이런생각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배안에 아이도 너무 미워요

며칠동안 남편이랑 말도안하고 각방쓰고있어요

시어머니 오늘 아침에 전화오셔서 뭐라하셨는지 아시나요

제가 속이많이 상했다는거 남편한테 전해들으셨대요 일이 이렇게 되버려서 시어머니도 많이미안하지만 남들 다 가지는 아이인데 뭐가그렇게 세상끝난것처럼 행동 하느냐고요

아이 둘 셋씩 있는 집 부모들은 다 나가죽어야하는거냐고 저는 나이도 어려서 아이 쑴풍낳을거고 다 괜찮을거라고 아이위해서라도 안좋은생각하지말래요

남편 나이도 있는데 오히려 아이가 임신된게 너무 감격스러운 일이니까 그만 죽을상하고 남편좀 챙기래요

아침에 이 전화받고 하루종일 속이 터질거같아요 억울하고 화가나서요

저 정말 어떻게해야할까요 조언부탁드릴게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