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여배우? 그건 나의 과거일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포르노 스타로 시작해서 오스카로 가는 것이 그 반대보다 낫다.' 독일 언론이 영화 '미치고 싶을 때'의 여자 주인공 시벨 케킬리를 두고 내린 결론 중 하나다.
시벨 케킬리는 첫 영화 '미치고 싶을 때'로 200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거머쥔 독일 영화계의 차세대 기대주. 그러나 영화제 수상 이틀만에 하드코어 포르노 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시벨 케킬리는 이번 영화에서 구속을 거부하는 열정적인 젊은 여성 '시벨' 역을 맡아 전신 노출과 과감한 베드신을 불사한 연기를 펼쳤다. 그녀의 포르노 이력을 두고 더욱 말이 많았던 건 이같은 영화 속 장면들 탓이 컸다.
그러나 시벨 케킬리는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된 연기와 '내 과거, 내 삶에 대해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겠다'는 당당한 태도로 황색 언론의 빗나간 관심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독일 영화계도 '포르노는 과거일 뿐'이라는 이 자신만만한 여배우에게 2004년 독일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기며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케킬리는 이달 중순 열린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방문, 직접 팬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첫 영화에서 독일에 사는 터키인 역을 맡은 그는 차기작 '케밥 커넥션'을 통해 이탈리아인으로의 변신을 꾀할 예정.
피터 아킨 감독의 영화 '미치고 싶을 때'는 엄격한 집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택한 젊은 여성과 마약과 무기력에 찌든 채 그녀를 받아들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멜로드라마. 다음달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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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고 싶을 때 (gegen die wand / head-on, 2004)
'시벨'은 개성과 생기가 넘치는 스무살 여자. 하지만 그토록 꿈꾸는 자유 만큼은 온전히 그녀의 것이 될 수가 없다.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시벨에겐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는 이유만으로 남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우악스런 오빠들이 있으며 강압적인 부모 역시 딸이 밖으로 나도는 것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자유를 만끽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야생화 같은 여자. 시벨이 답답한 집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같은 터키 출신의 남자와 결혼해서 집을 나오는 것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구원의 존재가 나타났으니, 바로 '차히트'다. 아내와 사별한 후 살아가야 하는 의미를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고독 속에 갇혀 살던 그는 자신과 위장 결혼을 해달라는 시벨의 간청을 고민 끝에 들어 주기로 결심한다. 결혼 후 약속대로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의 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 하지만 그건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날 사건들의 시작에 불과 했는데.
[시벨 케킬리] "포르노 여배우? 그건 나의 과거일뿐"
"포르노 여배우? 그건 나의 과거일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포르노 스타로 시작해서 오스카로 가는 것이 그 반대보다 낫다.'
독일 언론이 영화 '미치고 싶을 때'의 여자 주인공 시벨 케킬리를 두고 내린 결론 중 하나다. 시벨 케킬리는 첫 영화 '미치고 싶을 때'로 200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거머쥔 독일 영화계의 차세대 기대주. 그러나 영화제 수상 이틀만에 하드코어 포르노 배우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렀다. 시벨 케킬리는 이번 영화에서 구속을 거부하는 열정적인 젊은 여성 '시벨' 역을 맡아 전신 노출과 과감한 베드신을 불사한 연기를 펼쳤다. 그녀의 포르노 이력을 두고 더욱 말이 많았던 건 이같은 영화 속 장면들 탓이 컸다. 그러나 시벨 케킬리는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안정된 연기와 '내 과거, 내 삶에 대해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겠다'는 당당한 태도로 황색 언론의 빗나간 관심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독일 영화계도 '포르노는 과거일 뿐'이라는 이 자신만만한 여배우에게 2004년 독일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기며 연기력을 갖춘 배우로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케킬리는 이달 중순 열린 제 9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방문, 직접 팬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첫 영화에서 독일에 사는 터키인 역을 맡은 그는 차기작 '케밥 커넥션'을 통해 이탈리아인으로의 변신을 꾀할 예정. 피터 아킨 감독의 영화 '미치고 싶을 때'는 엄격한 집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장 결혼을 택한 젊은 여성과 마약과 무기력에 찌든 채 그녀를 받아들인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독특한 멜로드라마. 다음달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18세 이상 관람가.
--------------------------------------------------------------------------------------------- 미치고 싶을 때 (gegen die wand / head-on, 2004) '시벨'은 개성과 생기가 넘치는 스무살 여자. 하지만 그토록 꿈꾸는 자유 만큼은 온전히 그녀의 것이 될 수가 없다.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시벨에겐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는 이유만으로 남자 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우악스런 오빠들이 있으며 강압적인 부모 역시 딸이 밖으로 나도는 것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자유를 만끽하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야생화 같은 여자. 시벨이 답답한 집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오직 하나, 같은 터키 출신의 남자와 결혼해서 집을 나오는 것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구원의 존재가 나타났으니, 바로 '차히트'다. 아내와 사별한 후 살아가야 하는 의미를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고독 속에 갇혀 살던 그는 자신과 위장 결혼을 해달라는 시벨의 간청을 고민 끝에 들어 주기로 결심한다. 결혼 후 약속대로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의 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 하지만 그건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날 사건들의 시작에 불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