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된 남사친.. 남사친은 남사친일뿐일까요...?

ㅇㅇ2018.08.03
조회913
19살 여고생이고 남사친이랑 안지는 7년 됐습니다.. 초등학교6학년 철없을 때 친해져 같은 중학교를 나오고 현재 저는 여고에, 남사친은 남여공학에 재학 중입니다.(둘다 인문계입니다)

초,중학교때 여자친구들이랑 어울리기 보다는 주로 남자친구들이랑 어울렸고 (제 성격이 여자치곤 좀 털털한지라;;) 고등학교 친구를 제외하면 연락하는 친구들은 다 남자친구라도 무방합니다.

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사실 중학교때 남사친이랑 같은반이 아니라서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나칠 사이로 지냈는데 우연히 고1겨울방학 쯤 연락이 왔습니다.

전 그때 남자친구가 있었지만 그래도 안부만 묻는 사이로 지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 고2 여름쯤에 남사친이 고백을 하더군요.. 전 그 당시 남자를 사귈 마음이 정말 1도 없었기에 거절을 했고 어찌어찌하여 친구로 다시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남자친구가 있었을 때 3년 정도 만났지만 막상 실제로 얼굴보고 데이트 한건 다섯손가락안에 꼽을정도로 거의 랜선연애처럼 만났었습니다. 막상 남자친구를 직접 만나니 너무 부끄럽고 막 어색해서 빨리 집에 가야만 할꺼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암튼 고2 가을쯤 사연 속 남사친이 연락이 와 놀자고 하면서 노래방도 다니고 하며 다시 급격하게 친해졌습니다. 같이 장르별로 하나씩 영화도 몇번씩 보고 시내에서 놀기도 하고 암튼 뭐 그렇게 만나다보니 벌써 고2를 지나 고3 봄이 되었습니다.

이전에 만났던 남자친구랑은 다르게 남사친이 친구라서 그런가 한달에 한번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게 정말 신기하더라구요..

사실 남사친이 소위 카사노바?라고 부르는 과에다 문란하게 노는편이라 가끔 저도 놀랄 때가 있습니다.그렇다보니 주변에 여사친들이 많구요.. 저도 여사친들중 한명이지만 저랑은 어떻게보면 불알친구쯤 되겠네요

고3봄이후 저흰 차츰차츰 연락횟수가 줄어들었고 예전과 달리 메시지도 단답형으로 오다 각자 남친여친이 생겼다 헤어졌다 하고있습니다.


근데 제가 미친걸까요? 왜 계속 남사친이 신경쓰이는 걸까요...?

분명 남사친이랑 친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남사친이 저에게 해줬던 설렘포인트?가 계속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아요ㅠㅠ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남사친과 함께 겨울쯤 영화관에서 신과함께 1편을 보러갔었는데,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울었습니다.(감수성이 워낙 풍부해 평소에도 자주 웁니다ㅜㅜ) 남사친이 제가 울고 있는 걸 보자 자기 손으로 제 눈물을 닦아주더군요... 영화가 시작했을때부터 끝날때 까지 남사친은 제 눈물을 닦아주느라 영화를 제대로 못봤을겁니다..

그리고 평소에 제가 박박 우겨 만나자고 하면 밤이든 새벽이든 나와서 얼굴이라도 보고 가기도 했구요..

뭐 이런 것들이 겹쳐 사실 혼란스럽습니다. 남사친을 좋아하는 건지 , 고3생활이 힘들어 잠시 외로운 것뿐인지...

안그래야지 안그래야하지 하면서 남사친 카톡 프사보기도 하고 가끔 구친구 페북 탐라 보기도 하고...

솔직히 남사친이랑 그냥 편하게 연락하고 싶지만 일단 남사친이 예전과 다르게 단답형 답에다가 괜히 오해할꺼같아 그냥 연락도 못하고 속으로만 고민중입니다

연락을 하자니 오해할까봐 걱정이고 안하자니 제가 미련아닌 미련이 남고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남사친인듯 남사친아닌 이친구를 어찌하면 좋을까요..? 댓글에 조언 꼭 부탁드려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