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민박에서 갑질 당했습니다. 제가 진상인건가요?

웅앵웅2018.08.04
조회1,373

 

 

이곳에 글은 처음 써보네요.

 

제가 지난 달 뉴욕으로 여행을 갔다가 정말 황당하고 화도 나는 일을 겪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글로 압축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길어질 거 같아 개괄식으로 작성하겠습니다. 보시고 제가 진상이었던 건지 판단 부탁드려요.

 

 

1. 여행 일주일 전, 사이트를 통해 모 한인 민박을 일주일(25~7/1) 결제함. 그런데 출국 삼일 전, 29일에 건물이 계약 종료로 긴급하게 이사 가게 되었다며 2박분을 취소를 하거나 다른 지점으로 객실을 변경해주겠다고 함.

 → 여행 직전이라 찾아볼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다른 지점으로 옮기는 것을 선택함.

 

2. 여행 중, 갑자기 당장 내일(28일) 부득이하게 이사를 하게 되었다며 협조를 부탁함. 대신 이사하는 곳 전체를 우리만 사용할 수 있다, 지금 사용하시는 방의 4배정도 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함. 또한 짐을 싸놓기만 하면 다 옮겨주겠다고 함. (이전에는 짐도 우리가 옮겨야 된다고 했었음.)

→ 원래 방을 중간에 한 번 옮겼어야 했기 때문에 흔쾌히 알겠다고 함.

 

3. 28일 오후 2시 이전까지 다 준비해달라고 해서, 오전에 캐리어 2개와 백팩 하나를 싸놓은 뒤 관리자가 말한대로 열쇠와 짐을 숙소에 두고 여행하러 나감. 이사 간 집으로 최대한 늦게 오라고 했기 때문에 하루 일정을 소화하고 자정 즈음에 들어감.

 

4. 새로운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우리가 마주한 방의 상황은 아래의 사진과 같았음.

 

 

 

 

 

 

 

 

 

이삿짐은 그대로 방 한 켠에 방치되어 있었으며, 먼지와 박스로 가득한 방 안에 침대 두 개가 덜렁 놓여있었음. -심지어 사진 속 상황마저도 우리가 들어가서 조금 정리를 한 상태임. 원래 매트리스가 중간에 굴러다니고 있었음.- 또한 우리의 짐을 확인해보니 캐리어 2개만 있었고, 백팩은 어디로 가버렸는지 사라짐. 방의 상태보다 백팩이 사라진 것에 더 놀라서 숙소 관리자에게 물어보니 박스 안에 있을 거라며 잘 찾아보라고 함.

→ 쌓여 있는 모든 박스들을 일일이 다 뜯어 보았고 가방은 없었음. 이에 대해 카톡으로 따지자 직접 우리 방으로 올라옴.

 

5. 가방을 분실한 것에 대해 따지자, 그러게 백팩 같은 것을 왜 두고 다니냐, 그런 걸 두고 다니는 사람은 처음 본다. 네가 말을 안 했기 때문에 ‘이건 우리 모두의 mistake다.’ 라고 오히려 화를 냄.

→ 시간대가 너무 늦었고, 계속 이야기를 해도 위의 대화만 반복되었기 때문에 날이 밝는대로 이사 센터와 컨택 해달라며 마무리를 지음.

 

5-1. 이 과정에서 방의 상태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더니, 지금 자기가 너무 몸이 안 좋고 힘들다. 방금 전까지도 너무 아파서 누워 있다가 왔다. 오늘 하루만 여기서 주무시고 내일 내가 치워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함.

→ 위와 마찬가지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알았다고 나가달라고 함. 동시에 이 민박 예약 관리자에게 가방 분실과 방의 상태에 대해 어떻게 해줄 것이냐 따져 물음. (읽씹 당했음.)

 

6. 그 후 우리가 체크아웃 할 때까지 가방에 대한 언급은 일언반구도 없었으며, 방 역시 계속 저 상태였음. 심지어 온수도 나오지 않아 버너에 물을 끓여서 써야 했음.

 

7. 한국에 돌아온 뒤, 민박 예약 관리자에게 위의 3일치에 대한 전액 환불을 요구함. 그러나 숙소 관리자가 자신의 월급에서 나가는 것이라고 50%만 해주겠다고 함.

→ 그것은 그쪽의 사정이며 회사와 해결해야할 부분이니 회사측과 이야기를 해서라도 3일치 전액을 환불해달라고 함.

 

8. 민박 예약 관리자가 등장, 숙박을 다 해놓고 이제와서 환불을 요구하는 것이 어디있느냐며 따짐. 뉴욕에 있는 동안 내 연락을 무시한 것은 그쪽이 아니냐고 묻자, 숙박을 다 하고서 환불을 해 준 판례가 어디있느냐며 서비스 미흡이니 사과의 차원에서 50%만 환불해주겠다고 함.

→ 이것은 서비스 미흡의 차원이 아니며, 일주일치 전액도 아니고 3일치 환불해달라는 건데 왜 50%밖에 못 해주냐고 따짐. → 우길 걸 우겨라, 말이 안 통한다며 진상 취급 시전.

 

9. 나 역시 말이 안 통하는 거 같으니 그럼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하자, 그럼 법정에서 만나자. 재판 2년 걸리고, 그럼 나도 너희 정보 마음대로 할 것이다 라며 협박. 좋게 끝내고 싶으면 50% 받든지, 아니면 끝까지 가든지 라는 식으로 이야기함.

→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보통 100%는 힘들고 합의를 보는 것이 가장 좋다, 인터넷에 고발하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해보라는 조언을 듣고 결국 50% 받고 끝내겠다고 함. → 환불 받은 판례가 있으면 가져와봐라. 거짓말 한 거 아니냐. 솔직하게 인정하면 주겠다라며 선심 쓰듯이 이야기를 함. 50% 받고 끝내겠다 하지 않았냐, 그렇게 떳떳하시면 인터넷에 고발하겠다 라고 하자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며 3일치 50%를 환불해줌.

 

이것도 요약했다고 한 것인데 이야기가 굉장히 길어졌네요. 아무튼 이러한 상황에서 제가 3일치 전액 환불해달라고 한 것이 진상 취급 당할 일인가요? 사이트에 기본적으로 제공된다는 생필품과 서비스를 포함하여 아예 기본적으로 숙박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와서 보니 7월에 본격적으로 오픈 예정이라고 써있더군요. 저희는 오픈도 하지 않은 곳에서 잔 거구요.

 

아래는 그 사람들과 카톡한 내용 일부입니다. 정말 극히 일부에요.

 

 

 

 

 

 

 

저희는 이 모든 일이 일어나는 동안에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했습니다. 처음 갑자기 이사 통보를 받았을 때부터 갑질을 당하는 기분이 들어 좀 쎄했는데 이런 일이 생길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인터넷에 올려봤자 어차피 영향력 미미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길래 올려봅니다.

 

 

또한 추가적으로 저희가 후기에도 그대로 남겼는데 오히려 저희가 앙심을 품고 악의적으로 글을 남기고 다닌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없는 이야기까지 지어내시며 악의를 가지고 대하는 분은 누구일까요? 저는 이 모든 글에 팩트만 담아냈으며 이분들과 나눈 모든 카톡과 저희가 떠나기 직전까지 모든 숙소의 증거 사진을 다 가지고 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