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시간이여! 나를 멈추게 해다오나를 싣고 가는 당신의 열차가 너무 빨라서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분간할 수 없다오당신은 지치지도 않고 달리십니까바람은 가다가 사라지기도 하고구름은 가다가 쉬어가기도 하건만줄기차게 어디를 향해서 가시나요?당신은 따뜻한 봄볕 같아서 얼음이 된 나를 녹여주고 얼었던 내 몸에서복사꽃을 피우게도 하시지만, 무정한 시간이여, 얼굴마다 골을 파놓고 모르는 척 하시나요개울에서 올챙이를 잡는 어린아이를 여기까지 데려다머리에 파뿌리를 심어놓고 지금 어디서 무얼 하시는가요무엇을 만나게 해주는 기쁨과 헤어지게 하는 슬픔의두 얼굴을 가진 시간이여,마술사가 마술로 깜박 속이듯이 나를 속이며 살아온 당신,그렇지만 당신이 가져다 준 행복에 감사하고뺏어간 설움까지도 감수할께요내 가슴에서 두근거리며 지나가고내 입가에서 웃음 지으며 비껴선 당신,당신의 존재는 나를 실어나르는 짐차일 뿐그날이 오면 나와 함께 당신도 없어질 거예요낮에서 밤으로, 밤으로부터 낮으로봄에서 겨울로, 겨울로부터 봄으로자연에서는 영영 떠나지 아니하시고 맴돌아 오시더니만나에게만은 왜 지나가면 그만인가요?시계가 몸이라면 시계의 영혼인 시간이여! - 좋은글 중에서... 2
시간이여...
그대, 시간이여! 나를 멈추게 해다오
나를 싣고 가는 당신의 열차가 너무 빨라서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분간할 수 없다오
당신은 지치지도 않고 달리십니까
바람은 가다가 사라지기도 하고
구름은 가다가 쉬어가기도 하건만
줄기차게 어디를 향해서 가시나요?
당신은 따뜻한 봄볕 같아서
얼음이 된 나를 녹여주고 얼었던 내 몸에서
복사꽃을 피우게도 하시지만,
무정한 시간이여,
얼굴마다 골을 파놓고 모르는 척 하시나요
개울에서 올챙이를 잡는 어린아이를 여기까지 데려다
머리에 파뿌리를 심어놓고 지금 어디서 무얼 하시는가요
무엇을 만나게 해주는 기쁨과 헤어지게 하는 슬픔의
두 얼굴을 가진 시간이여,
마술사가 마술로 깜박 속이듯이 나를 속이며 살아온 당신,
그렇지만 당신이 가져다 준 행복에 감사하고
뺏어간 설움까지도 감수할께요
내 가슴에서 두근거리며 지나가고
내 입가에서 웃음 지으며 비껴선 당신,
당신의 존재는 나를 실어나르는 짐차일 뿐
그날이 오면 나와 함께 당신도 없어질 거예요
낮에서 밤으로, 밤으로부터 낮으로
봄에서 겨울로, 겨울로부터 봄으로
자연에서는 영영 떠나지 아니하시고 맴돌아 오시더니만
나에게만은 왜 지나가면 그만인가요?
시계가 몸이라면 시계의 영혼인 시간이여!
-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