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레테에 올린거 판단좀

ecrips2018.08.05
조회35,679
====== 와이프글 시작 =======
얼마전 이사하고 에어컨 이전설치 안되어
집이 찜통인 상황. 모두 시댁으로 피신.
살던집 매도하고자 에어컨 안되는 집에
서류,도장 찾으러 남편이 출동.
전화가 왔네요.
 
남편: 도장어딨어?
아내: 서류나 통장들 바구니에 모아왔는데, 거기 싸놨을거 같은데
남편: 아 없어 어디둔거야 진짜
아내: 거기없다구?
남편: 거기없냐면 땡이야? 빨리 생각해. 대박이다 진짜.
아내: 그.... 혹시 여보출장가방에도 없어? 거기에도 나눠싼거 같은데.. 서류봉투에 도장 같이 없고?
남편: 없어. 아니짐싼다고 애들데리고 나가줬더니 뭘싼거야. 아진짜. 원래 행거에 달아둔 선반에 있었잖아! 어따놨냐고!
아내: .. 여행가방에도 속옷쌌었는데 혹시 거기있나...
남편: 부동산 전화 해 봐. 이러다 계약시간 못맞춰서 계약금 두 배 물어달라하면 어쩔거야? 후....(그 후 말이 없음)
 
전화끊고, 부동산에 물으니 사인해도 된다함...
알려주려고 남편에게 전화걸음.
 
아내: 사인해도 된다시네
남편: (운전하는듯한 소리) 찾았어.
아내: 어디에서?
남편: 행거에 달린 선반.
아내: 원래 거기있었다며.. 안 찾아보고 물어본거야?
남편: 와 안찾아봤냔 소리가 나와? 그 더운데?
아내: .. 그래 고생했어. 어여 가봐.
 
더워서 짜증낸건지.
무시하는게 깔린건지.
제가 그리 큰 잘못 한건지....
 
말투가 기분 찝찝하네요.ㅜㅜ
=== 와이프글 끝. ===
===  남편인 저의 해명 === 
이사가기전에 중요한물건들(보석집문서등등)은 따로 챙겨야하는데
애들 때문에 못한다고하여 전날 애들데리고 나가있어줌. 그시간에 애엄마가 한 박스에 챙겨놓음.
이사 당일도 애랑 나가있으라고해서 새벽같이 데리고 나가 있었음.
고로 저는 이사관여를 거의 안한 상태. 어차피 포장이사는 다해주고 위치지정만해주면됨.
에어컨이전설치못해서 너무 더워 포장이사끝나고 애엄마가 애데리고 서울 시댁으로 감.
저는 남아서 청소하고 가구받고 가전받고 이것저것한다고 지옥같은 에어컨없는 집에서
2~3일 지내고 올라 감. 그 후 시댁에서 5일정도있다가 집 매매건 때문에 공동명의라 전부 내려가야하는데
더운데 이건아닌것 같아 부동산에 연락해서 양해구하고 이번에도 저만 내려가기로함.
내려가기전에 와이프신분증챙기고 도장 어디에 챙겼는지 물으니 박스에 넣어뒀다고 이야기 함.
그리고 이사온집에 계약 2시간전 도착.
박스를 뒤져봄.. 집계약서. 가전제품계약서. 여권. 통장...
안읽은 편지들. 와이프 일기장 추정되는 노트.
그리고 각종 잡것들. (현대자동차홍보판촉물. 색이 들어가있는 A4용지. 포장지. 크레파스 등등)
계속 뒤지는데 잡것들은 많은데 도장은 없음.
혹시 서류봉투함속에 넣어뒀나해서 일일히 다 빼고 다 틀쳐서 다시한번 찾아봤는데 없음.
방안은 한 37도쯤되었을까.... 땀이 줄줄흘럿는데.. 그리고 전화 함.
근데 전화 내용이 저렇게 짧았을가? 덧붙여 드림. 이것도 간소버전임..
남편: 도장어딨어? 거기에 없어.
아내: 서류나 통장들 바구니에 모아왔는데, 거기 싸놨을거 같은데
남편: 아 없다니간 어디둔거야 진짜
아내: 거기없다구? 잘찾아봐 잘찾아보고 전화한거야?
남편: 아 없다고 두번찾았다고. (전화하면서 안방 장농뒤지는중)...
아내: ...
남편: 거기없다하고 땡이야? 빨리 생각해봐. 대박이다 진짜.
아내: ...
남편: 전에 도장 행거에 달아둔 선반에 있는거 봤는데 그건 어딨어. (그건 왜 거기에 있는지;; 잡동사니두는곳임,,)
아내: 그게 왜 거기있어.
남편: 아니 그거 어디있냐고.
아내: 드레스룸 봐바.
아내: 그.... 혹시 여보출장가방에도 없어? 거기에도 나눠싼거 같은데.. 서류봉투에 도장 같이 없고?
남편: (내방에서 출장가방찾고 뒤적뒤적) 없어. 아니짐싼다고 애들데리고 나가줬더니 뭘싼거야. 아진짜.
아내: .. 여행가방에도 속옷쌌었는데 혹시 거기있나...
남편: (여행가방 어딨는지 찾고 뒤적뒤적) 없어.
남편: 부동산 전화 해 봐. 이러다 계약시간 못맞춰서 계약금 두 배 물어달라하면 어쩔거야? 후....(그 후 말이 없음)
      -> 사실 가계약 상태라 물어주고자시고 없이 나중에 본계약하면되는건데 계속 남일이야기하듯하길래 겁줄려고 이야기해준것임.
아내: ...
남편: (집안곳곳을 뒤지는중.)
남편: 일단 끈어.그리고 드레스룸뒤지다가 헹거 선반 뒤져서 도장 발견함. 총 45분쯤걸린듯 ㅡㅡ... 팬티까지 다 젖음. 그리고 저는 그렇게 무신경한 아내가 답답해서 짜증난거임.
없으면 없는걸 어쩌라고 ㅡㅡ 하는 느낌을 받음. 
그리고 여기에 글쓴 이유는 도대체 레테에 저런글 써서 얻는게 뭔지.. 궁금해서 나도 써봄. 진짜 시댁가서 설겆이 한번안하면서 레테,맘카페돌아다니면서 저런글쓸시간은있냐...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