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했어 잘가

ㅇㅇ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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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한번쯤은 그 흔한 잘지내냐는 연락이라도 올 줄 알았다.

술을 안마시는 너이기에 술김에라도 연락오겠지란 기대는 안했지만 적어도 그렇게 매정하게 날 버린 후에 미친듯이 후회해서 감수성 넘치는 새벽시간이란 핑계라도 좋으니 진심어린 한마디라도 내게 보내주길 바랬다.

이별에 갇혀 정신나간사람처럼 멍하니 지냈던 시간을 지나 너와 이별했을 때의 나를 돌이켜보면
널 간절하게 잡고싶던 내 마음과 생각과는 달리
마지막에 비참하게 잡던 내 모습이 너에게는 얼마나 끔찍했을지, 싫었을지 이제서야 깨달았다.
후폭풍을 기대할 것도 없이 어쩌면 이미 그 때 넌 날 다 정리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널 놓지못해 몇 주간 붙잡던 내가 얼마나 우습고 괴물같았을까

일방적으로 헤어지자고 한 너만 이기적인게 아니었다.
싫다는사람 계속 붙잡고 몇번이고 다시 한 번이라도 생각해주길 바란 나도 이기적이었다.
미안했고 2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이 좋아해서 힘들지만 벌써 4개월째다.
그만 기다리고 보내줘야겠지 미안했다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