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신우형과의 데이트. 마왕의 강압에 못 이긴 그녀가 다시 한번 신우 형과 저녁식사 약속을 잡았다. 그녀는 '같이 갈래?' 라고 물어왔지만, 이번엔 왠지 내가 끼어서는 안될 자리라 여겨졌다. 솔직히, 그녀도 내가 굳이 끼길 바란 것 같진 않다. 평소 그녀라면, '같이가자' 였을텐데 아니, '안나오면 죽어!!'였을 텐데, '같이 갈래?'라니. 왠지 거부반응이 생긴다. '둘이 뭐하고 있을까...... 아냐, 내가 왜 신경을 쓰지?' 책상에 올려진 핸드폰만 노려보다 도저히 안될 듯 싶어 컴퓨터를 켰다. 한국에 들어와서 주구장장창하던 스타도 별 재미가 없다. 답답하다. 집안의 적막함이 싫어 차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올림픽 대로를 지나 자유로를 달리고 있을 때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야?" "왜?' "집에 오니까 불꺼져 있어서." "넌 집에 다시 들어 갔으면, 일찍일찍 들어가지. 거긴 왜 왔어?" "왜 신경질이야? 데이트 중에 방해한거니?" "됐어. 지금 자유로야." "뭐야. 스트레스 풀고 있었구나. 나도 아까 자유로 달렸는데." "그래." "저녁먹구 자유로타고 드라이브 했어." "그래. 먹는다 했잖아. 보고할려고?" "삼겹살 먹었는데, 거기 맛있더라. 담에 가자." "봐서." "뭐야. 삐졌네. 너 왜 삐져있니?" "신경꺼라." "그래.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신경쓰고 싶지 않다. 잘자." 그녀의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벨이 울렸다.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자릴 뺏고..' 신우 형이다. "경민이냐?" "네. 왠 일이세요?" '둘이서 쌍으로 약올리는건가...?' 은근히 열받는다. "경민아, 있지..." "왜요?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 "응. 딴건 아니고, 걔... 영등포 이모님 큰딸." "네. 말씀하세요." "걔 좀 결벽증있냐? 아니면, 원래 그렇게 눈치가 없는 거야?" "네? 눈치야 없지만..." "내가 너한텐 이런거 얘기하는거 좀 우습겠지만, 너무 황당해서 그런다. 세상에, 걔랑 저녁에 삼겹살을 먹었거든. 잘 먹고 자유로로 드라이브까지 하면서 이것저것 얘기도 많이 했어." '뭐야, 정말. 둘이 똑같은 소리 해대고. 노인네, 그 얘길 하려고 전화한건가.' 슬슬 짜증이 났다. "형님, 무슨 말씀이신지?" "그게... 드라이브하다가 내가 옆자리에 앉은 걔한테 키스를 하려고 고개를 숙이니까, 고 깜찍한 것이 갑자기 창문을 휙 내리더라." 남잔 다 늑대라더니. 노인네 급했구만. "그리구선 한다는 소리가, '어머, 죄송해요. 아까 마늘 먹어서 말 할 때마다 입냄새 나죠? 많이 나요? 어쩌지? 하아~~ 하아~~' 이러면서 손으로 부채질 하는데. 정말. 미치고 팔짝 뛴다는게 뭔지 알겠더라." "네?" "너도 황당하지? 나도 얼마나 황당하던지. 암튼, 나 걔 포기다. 무슨 여자가 눈치가 없냐." "형..그래도.." "임마. 눈치가 없는 건지, 피하느라 일부러 그런건지. 아무튼, 매너 꽝이다. 어휴~!! 잘자라." "......" 나의 그녀는 한마디로, 헉!!! -------------------------------------------------------------------------------- 지난주 좀 뜸해서 오늘은 두편 올렸어요^^; 월요일인데..힘찬하루 보내새요*^^* 2%는 여전히 부족하네요..ㅡ.ㅡ;
훔쳐본 일기-13
그녀와 신우형과의 데이트.
마왕의 강압에 못 이긴 그녀가 다시 한번 신우 형과 저녁식사 약속을 잡았다.
그녀는 '같이 갈래?' 라고 물어왔지만, 이번엔 왠지 내가 끼어서는 안될 자리라 여겨졌다.
솔직히, 그녀도 내가 굳이 끼길 바란 것 같진 않다.
평소 그녀라면, '같이가자' 였을텐데 아니, '안나오면 죽어!!'였을 텐데, '같이 갈래?'라니.
왠지 거부반응이 생긴다.
'둘이 뭐하고 있을까...... 아냐, 내가 왜 신경을 쓰지?'
책상에 올려진 핸드폰만 노려보다 도저히 안될 듯 싶어 컴퓨터를 켰다.
한국에 들어와서 주구장장창하던 스타도 별 재미가 없다.
답답하다.
집안의 적막함이 싫어 차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올림픽 대로를 지나 자유로를 달리고 있을 때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어디야?"
"왜?'
"집에 오니까 불꺼져 있어서."
"넌 집에 다시 들어 갔으면, 일찍일찍 들어가지. 거긴 왜 왔어?"
"왜 신경질이야? 데이트 중에 방해한거니?"
"됐어. 지금 자유로야."
"뭐야. 스트레스 풀고 있었구나. 나도 아까 자유로 달렸는데."
"그래."
"저녁먹구 자유로타고 드라이브 했어."
"그래. 먹는다 했잖아. 보고할려고?"
"삼겹살 먹었는데, 거기 맛있더라. 담에 가자."
"봐서."
"뭐야. 삐졌네. 너 왜 삐져있니?"
"신경꺼라."
"그래.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신경쓰고 싶지 않다. 잘자."
그녀의 전화를 끊자마자 바로 벨이 울렸다.
'내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자릴 뺏고..'
신우 형이다.
"경민이냐?"
"네. 왠 일이세요?"
'둘이서 쌍으로 약올리는건가...?'
은근히 열받는다.
"경민아, 있지..."
"왜요? 무슨 하실 말씀 있으세요?"
"응. 딴건 아니고, 걔... 영등포 이모님 큰딸."
"네. 말씀하세요."
"걔 좀 결벽증있냐? 아니면, 원래 그렇게 눈치가 없는 거야?"
"네? 눈치야 없지만..."
"내가 너한텐 이런거 얘기하는거 좀 우습겠지만, 너무 황당해서 그런다. 세상에, 걔랑 저녁에 삼겹살을 먹었거든. 잘 먹고 자유로로 드라이브까지 하면서 이것저것 얘기도 많이 했어."
'뭐야, 정말. 둘이 똑같은 소리 해대고. 노인네, 그 얘길 하려고 전화한건가.'
슬슬 짜증이 났다.
"형님, 무슨 말씀이신지?"
"그게... 드라이브하다가 내가 옆자리에 앉은 걔한테 키스를 하려고 고개를 숙이니까, 고 깜찍한 것이 갑자기 창문을 휙 내리더라."
남잔 다 늑대라더니.
노인네 급했구만.
"그리구선 한다는 소리가, '어머, 죄송해요. 아까 마늘 먹어서 말 할 때마다 입냄새 나죠? 많이 나요? 어쩌지? 하아~~ 하아~~' 이러면서 손으로 부채질 하는데. 정말. 미치고 팔짝 뛴다는게 뭔지 알겠더라."
"네?"
"너도 황당하지? 나도 얼마나 황당하던지. 암튼, 나 걔 포기다. 무슨 여자가 눈치가 없냐."
"형..그래도.."
"임마. 눈치가 없는 건지, 피하느라 일부러 그런건지. 아무튼, 매너 꽝이다. 어휴~!! 잘자라."
"......"
나의 그녀는 한마디로,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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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좀 뜸해서 오늘은 두편 올렸어요^^;
월요일인데..힘찬하루 보내새요*^^*
2%는 여전히 부족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