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엄마아빠가 이혼하신걸 17년만에 알았어요

ㅇㅇ2018.08.07
조회20,200
감사합니다 갑자기쓴글이라서 정리도 잘
안되어있는긴글 끝까지 읽어주시고 댓글달아주신분들
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
큰힘이 되었어요..
다시 제글을 읽으실지는 잘모르겠지만.. 꼭감사하다고
말하고싶어요 .말할곳없어 쓴글에 모르는사람들에게
위로받아서 너무신기하고 감사해요.

혼란속에 자랐어요 .
부모님 두분다 다른이성만나는걸저만 알았을때
말하지못하고 끙끙거리며 화목하게 지내는
그속에서 두분다 숨기는게 있다는걸 아니까
너무너무 밉다가도
같이있는 그시간이 즐거워 잊었다가
얼굴보면 문득생각나서 또 너무너무밉다가도
저에게 잘해주시는 부모님 보면서
또좋다가... 또밉다가... 미워하자 다짐하고도
그게 잘안되고..
이렇게 15년을 혼자 반복하면서 살았어요

사춘기때는 볼때마다 생각나고
두분다 가식인거 같아서 말도안섞으려고하고
그렇게 미워하다가 아버지가돌아가셨고요..

근데 어제 이혼사실을 알았을때
머리 한대 맞은 기분이였어요..
침착하게 생각하면 절 위해서라는답이 나오는데
15년을 미워하지 않아도 될일로 미워했고
그로인해 아빠에게 더 잘해주지못하고 보내버린
과거의 제가 생각나서
너무 복잡했어요. 그런데 너무큰위로 받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사랑받은만큼 더 열심히 갚아가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매일매일 하루하루 좋은일만 생기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본문



안녕하세요 .아무리둘러봐도 말할곳이없어서 글을씁니다. 저는 23살 여자입니다.
어머니아버지는 주말부부셨고 저는 초등학생때
전라도에서 경기도로 이사왔어요.
아버지는 전라도에서 할머니할아버지랑 사시고
저는 엄마랑 경기도에서 살면서 한달에 2~3번 아빠가 올라왔어요.

그러다가 두분이서 각자바람피는걸 저만 알게되었고
어린나이에 잊혀지지않는 트라우마로 살아왔으며
또한 외할머니댁이나 친할머니댁도 항상 버스타고
초등학생때부터 저혼자 다녔습니다. (외가친가 같은
지역이에요) 이런마음들로 왜우리집은다를까 왜 설날추석에 나만갈까 이런생각을 하면서 자랐어요.


그러다 아버지는저 고등학생때 돌아가셨어요.
왜돌아가셨는지 전 아직도모른채로 추측만하면서
물어보면 상처가될까 누구에게도 못물어보고 지냈는데
(학원가는길에 갑자기 연락받고 엄마랑 고향으로내려가니 장례식장이였습니다..)
오늘 사망보험문제로 서류를
떼다가 엄마아빠가 저몰래 이혼했다는사실을
알게되었어요. 아빠가 저희집오면 다같이외식하고
그렇게 주말에그랬는데 이혼이라니요 이혼을하셔서
제가 이사온것도 알게되었고 저를 사고쳐서 낳으신거라는것도 알게되었고 너무다 당황스러워요

맞바람을알게되어서 이해안가고 둘다 미워하고싶은데
저에게는 너무좋은 부모님이셔서 그것도 마음대로
안되고 외가갈때마다 외할아버지가 맨날 저만온다고
아빠는같이안온다고 저한테 뭐라고하셔서 아는곳없는
그곳에서 집나가기도 여러번이였는데 이혼이라니요
이혼했다니요 왜 속였을까요 왜 이혼했으니 안가는게
당연하고 다른사람만나도 되는거였는데
왜 말을안했을까요 모르겠어요 제가무슨마음인지...

지금엄마얼굴을 볼수가없어서 집앞공원에 앉아서
글쓴느중인데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