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끝도 없이 이어질것만 같은 올 여름이네요.일하다가 잠시 농땡이 부리는 시간을 가집니다. 가위눌림을 당해 보신 분들이 많으시죠?저도 20살에 처음 시작으로 32살즈음까지 심하게 겪었던 일을 적어봅니다.(다 지난 일이라) 그때는 정말 심각했죠.제가 그당시 했던 일이 광고도안이었는데 라이트테이블(투명테이블속에 형광등에 불을켜는)에다가 얼굴을 책상에 닳을랑말랑 들이대고 로터링펜과 눈금자로 초집중을 요하는 작업을 하는 일이었는데요, 아마도 직업탓이었지않나..싶어요. 지금 거의 30년전이 다 된 일을 아직도 기억합니다.처음으로 가위눌림이 시작됐던... 큰오빠, 큰올케언니, 나 이렇게 살던때였지요.자고있는데 갑자기 웬 남자의 눈이 제 눈앞에 약 2~3센티? 거리를 두고 똭~ 정면으로 보고있더라구요. 그냥 눈만 보였는데 왜 남자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네요.너무 놀라서 일어나려는데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 아...가위눌렸구나 싶었죠.그때 생각난게 가위눌림에서 빠져나오려면 손가락이나 발가락끝에 힘을줘서 꼼지락거리면 된다는게 생각나서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까닥거렸더니 깼네요.와... 그 이후 툭하면 그 눈이 생각나서 많이 무서웠어요. 기타등등 많았지만 젤 섬뜩했던것만 몇개 적을께요.여동생이랑 여동생친구, 나 셋이서 자취를 하고 있었던 때였어요.일요일 낮, 동생들은 티브이를 보고 있고 저는 옆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죠.방 창문 쇠창살에 얼굴 3개가 바짝 달라붙어 우리 방을 쳐다보며 낄낄거리고 웃고 있더라구요.제가 너무 놀라서 부엌칼을 들고 창문쪽으로 힘껏 던졌습니다.순간 얼굴들이 사라지더군요. 근데 방 출입문 앞에서 어떤 사람이(성별은 모르겠음) 제가 던진 칼을 입에 물고 서있는거에요. "헉...어떻게 들어왔지" 물으니 "문이 열려있으니 들어왔지"라고 하더라구요.여자 셋이라 밤낮없이 출입문을 잠그고 사는데 내가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았나?아..그건 모르겠고 순간 무서워서 물고 있던 칼을 뺏어서 다시 창문쪽으로 던지고 돌아봤더니 절 째려보다가 사라졌어요. 가위눌리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죠? 자면서 이상한 소울음소리같은 잠꼬대를 계속 해대고 있었나봐요. 애들이 제가 자면서 팔을 허우적대고 이상한 소리를 내고 하니 놀래서 뺨도 때리고 저 깨우느라 난리가 났더라구요.잠에서 깨자마자 현관문으로 가보니 문은 잠겨있었어요. 저는 밤마다 잠이 드는게 무서웠어요.잠이 살짝 들기 시작하면 갑자기 땅밑으로 훅 빨려들어가서 으악~ 하고 바로 잠이 깨곤했고,거의 매일을 편히 잠을 못자니 자야하는 시간이 악몽같았죠.제 친구가 걸고 다니던 십자가 목걸이를 좀 달라고 해서 착용하고 있기도 했어요.(저는 무교) 6시간 걸리는 장거리에 친구를 만나고 내려오다가 막차를 놓치고 말아 대구역에서 참 난감한 상황이었던 날 밤. 날씨는 춥고 밤샐곳도 없고 밖에서 시간때우자니 사람이 무섭고..어쩔 수 없이 혼자 여관을 잡아서 자게됐어요.자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제 배위에서 삐에로 인형같은것이 절 째려보면서 킬킬대고 웃고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또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떴더니 이번엔 방 창문쪽에서 그 삐에로 인형이 또 노려보고 있더라구요.그길로 그냥 뜬눈으로 있다가 새벽 첫차로 집에 내려왔었네요. 첫 가위눌림을 시작한 후 1년에 두 번 정도 주기적으로 이유없이 아팠어요.온 몸이, 온 뼈마디가 어찌나 쑤시고 아픈지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진통제좀 놔달라고 했죠. 근데 나중엔 병원에서 더이상 진통제 못놔준다고 하더라구요. 10년을 넘게 1년에 두번 정도씩 이유없이 아프고, 몸상태가 돌아오려면 거의 한달이 걸렸어요. 여동생이랑 작은오빠랑 셋이 살때는 툭하면 몸이 공중에 붕~뜬다싶으면 누가 힘껏 낚아채듯이 잡아당겨서 화들짝 깨곤했죠.어쩔땐 혼이 붕~ 떠서 제 방안을 다 내려다 보다가 밖으로 나가길래 어? 이러다 못돌아가 가면 나 죽을텐데란 생각이 들어서 잠에서 깨야돼, 깨야돼 하고 몸부림칠때도 있었구요. 제가 아플땐 오빠가 병원응급실에 데리고가면 병원에선 피곤해서 그런거다, 약없다, 그냥 집에가서 쉬면된다고 하고, 저는 너무 아파서 눈물 뚝뚝 흘리고 있고, 오빠는 뭐 이런 돌팔이들이 다 있나 하고 싸우고(큰병원이었음) 난리였죠. 혹시 내가 신병같은거에 걸렸나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고... 심지어는 2백만원 넘게 들여서 조상제사도 지내보고 참 별짓을 다해봤네요.근데 어느날 옆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거기 놀러오신분이 저보고 그러시더라구요.만약 신병이라면 신을 받을거냐 그게 아니라면 이것저것 알아보고 다니지도 말고 관심도 갖지마라. 그냥 관심 뚝 끊어라고 하더라구요.아...그래 차라리 그게 속편하겠다 싶어 그 이후로 그쪽으론 신경 껐네요. 가위눌림이 없어질 즈음 제가 꿈을 꿨는데요,자고있는데 주위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나길래 슬며시 눈을 떠보니 제 몸 양쪽옆으로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으신 분들이 쭈욱 앉아계셨습니다. (그래봤자 몇분 앉을 수 있는데 이상하게 많이 보였음)소리가 들렸어요. "이제 그만 놔주자. 이제 그만하자" 뭐 이런 비슷한 말씀들을 하고 계시더라구요.이후에는 가위눌린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때가 30살인가..32살인가 그렇네요. 지금은 가위눌림도 없고, 이유없이 아프던것도 없고 말짱합니다.돌이켜보니 그때 일이 많이 신경쓰이는 직업이라 피로누적, 신경성, 스트레스 뭐 이런걸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기력이 떨어져서 그랬던가 아닌가 싶네요. 지금은 긴 시간의 헤프닝처럼 여겨져서 가볍게 이 글을 쓰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고 무서웠던 날들이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자기관리에 힘쓰시면 가위눌림같은건 없을거라 생각해요.톡러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10여년간의 가위눌림
가위눌림을 당해 보신 분들이 많으시죠?저도 20살에 처음 시작으로 32살즈음까지 심하게 겪었던 일을 적어봅니다.(다 지난 일이라)
그때는 정말 심각했죠.제가 그당시 했던 일이 광고도안이었는데 라이트테이블(투명테이블속에 형광등에 불을켜는)에다가 얼굴을 책상에 닳을랑말랑 들이대고 로터링펜과 눈금자로 초집중을 요하는 작업을 하는 일이었는데요, 아마도 직업탓이었지않나..싶어요.
지금 거의 30년전이 다 된 일을 아직도 기억합니다.처음으로 가위눌림이 시작됐던...
큰오빠, 큰올케언니, 나 이렇게 살던때였지요.자고있는데 갑자기 웬 남자의 눈이 제 눈앞에 약 2~3센티? 거리를 두고 똭~ 정면으로 보고있더라구요. 그냥 눈만 보였는데 왜 남자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네요.너무 놀라서 일어나려는데 몸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 아...가위눌렸구나 싶었죠.그때 생각난게 가위눌림에서 빠져나오려면 손가락이나 발가락끝에 힘을줘서 꼼지락거리면 된다는게 생각나서 엄지발가락에 힘을 주고 까닥거렸더니 깼네요.와... 그 이후 툭하면 그 눈이 생각나서 많이 무서웠어요.
기타등등 많았지만 젤 섬뜩했던것만 몇개 적을께요.여동생이랑 여동생친구, 나 셋이서 자취를 하고 있었던 때였어요.일요일 낮, 동생들은 티브이를 보고 있고 저는 옆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죠.방 창문 쇠창살에 얼굴 3개가 바짝 달라붙어 우리 방을 쳐다보며 낄낄거리고 웃고 있더라구요.제가 너무 놀라서 부엌칼을 들고 창문쪽으로 힘껏 던졌습니다.순간 얼굴들이 사라지더군요. 근데 방 출입문 앞에서 어떤 사람이(성별은 모르겠음) 제가 던진 칼을 입에 물고 서있는거에요. "헉...어떻게 들어왔지" 물으니 "문이 열려있으니 들어왔지"라고 하더라구요.여자 셋이라 밤낮없이 출입문을 잠그고 사는데 내가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았나?아..그건 모르겠고 순간 무서워서 물고 있던 칼을 뺏어서 다시 창문쪽으로 던지고 돌아봤더니 절 째려보다가 사라졌어요. 가위눌리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죠? 자면서 이상한 소울음소리같은 잠꼬대를 계속 해대고 있었나봐요. 애들이 제가 자면서 팔을 허우적대고 이상한 소리를 내고 하니 놀래서 뺨도 때리고 저 깨우느라 난리가 났더라구요.잠에서 깨자마자 현관문으로 가보니 문은 잠겨있었어요.
저는 밤마다 잠이 드는게 무서웠어요.잠이 살짝 들기 시작하면 갑자기 땅밑으로 훅 빨려들어가서 으악~ 하고 바로 잠이 깨곤했고,거의 매일을 편히 잠을 못자니 자야하는 시간이 악몽같았죠.제 친구가 걸고 다니던 십자가 목걸이를 좀 달라고 해서 착용하고 있기도 했어요.(저는 무교)
6시간 걸리는 장거리에 친구를 만나고 내려오다가 막차를 놓치고 말아 대구역에서 참 난감한 상황이었던 날 밤. 날씨는 춥고 밤샐곳도 없고 밖에서 시간때우자니 사람이 무섭고..어쩔 수 없이 혼자 여관을 잡아서 자게됐어요.자는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떠보니 제 배위에서 삐에로 인형같은것이 절 째려보면서 킬킬대고 웃고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또 느낌이 이상해서 눈을 떴더니 이번엔 방 창문쪽에서 그 삐에로 인형이 또 노려보고 있더라구요.그길로 그냥 뜬눈으로 있다가 새벽 첫차로 집에 내려왔었네요.
첫 가위눌림을 시작한 후 1년에 두 번 정도 주기적으로 이유없이 아팠어요.온 몸이, 온 뼈마디가 어찌나 쑤시고 아픈지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 진통제좀 놔달라고 했죠. 근데 나중엔 병원에서 더이상 진통제 못놔준다고 하더라구요. 10년을 넘게 1년에 두번 정도씩 이유없이 아프고, 몸상태가 돌아오려면 거의 한달이 걸렸어요.
여동생이랑 작은오빠랑 셋이 살때는 툭하면 몸이 공중에 붕~뜬다싶으면 누가 힘껏 낚아채듯이 잡아당겨서 화들짝 깨곤했죠.어쩔땐 혼이 붕~ 떠서 제 방안을 다 내려다 보다가 밖으로 나가길래 어? 이러다 못돌아가 가면 나 죽을텐데란 생각이 들어서 잠에서 깨야돼, 깨야돼 하고 몸부림칠때도 있었구요.
제가 아플땐 오빠가 병원응급실에 데리고가면 병원에선 피곤해서 그런거다, 약없다, 그냥 집에가서 쉬면된다고 하고, 저는 너무 아파서 눈물 뚝뚝 흘리고 있고, 오빠는 뭐 이런 돌팔이들이 다 있나 하고 싸우고(큰병원이었음) 난리였죠.
혹시 내가 신병같은거에 걸렸나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고... 심지어는 2백만원 넘게 들여서 조상제사도 지내보고 참 별짓을 다해봤네요.근데 어느날 옆 사무실에 놀러갔다가 거기 놀러오신분이 저보고 그러시더라구요.만약 신병이라면 신을 받을거냐 그게 아니라면 이것저것 알아보고 다니지도 말고 관심도 갖지마라. 그냥 관심 뚝 끊어라고 하더라구요.아...그래 차라리 그게 속편하겠다 싶어 그 이후로 그쪽으론 신경 껐네요.
가위눌림이 없어질 즈음 제가 꿈을 꿨는데요,자고있는데 주위에서 웅성웅성 소리가 나길래 슬며시 눈을 떠보니 제 몸 양쪽옆으로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으신 분들이 쭈욱 앉아계셨습니다. (그래봤자 몇분 앉을 수 있는데 이상하게 많이 보였음)소리가 들렸어요. "이제 그만 놔주자. 이제 그만하자" 뭐 이런 비슷한 말씀들을 하고 계시더라구요.이후에는 가위눌린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때가 30살인가..32살인가 그렇네요.
지금은 가위눌림도 없고, 이유없이 아프던것도 없고 말짱합니다.돌이켜보니 그때 일이 많이 신경쓰이는 직업이라 피로누적, 신경성, 스트레스 뭐 이런걸로 면역력이 약해지고 기력이 떨어져서 그랬던가 아닌가 싶네요.
지금은 긴 시간의 헤프닝처럼 여겨져서 가볍게 이 글을 쓰지만 그때는 정말 힘들었고 무서웠던 날들이었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자기관리에 힘쓰시면 가위눌림같은건 없을거라 생각해요.톡러님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