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가 길냥이 집사가 됐는데 이웃들과 갈등이 생겼어요.

어느날길냥집사2018.08.09
조회86

안녕하세요. 경기도 부천에 거주하는 직장인 입니다.

일단 제가 사는 곳은 빌라들이 모여 있는 주거밀집지역 입니다.

 

한달 전 쯤 우연히 집근처를 서성이는 길냥이가 있어서 호기심에 먹더 스팸을

잘게 토막내서 이리와서 먹으라고 했는데 그 냥이가 와서 먹더라고요.

사람 손 탄 티가 좀 났어요.

 

그 이후로 며칠에 한 번씩 마주치더니 3-4번 주니깐 매일 오더라고요.

그래서 사람 먹는거 먹이는 거 안 좋다기에 고양이 캔을 몇 개 샀고

그 후로 계속 빌라 입구 주차장 차 밑, 혹은 문 앞에서 기다리더라고요.

 

같은 빌라에 사시는 분들이

'어 고양이 또왔네'

'밥주니깐 계속 오네요' 하고 지나가시는 분도 있는데

2가구는 고양이 밥을 주지 말라고 계속 와서 기다린다고,

우리집 와이프와 딸아이가 고양이를 너무 무서워해서 쓰레기 버리러 가는 것도

무서워 한다고 제발 밥 좀 주지 말라고 이야기 하기 시작했어요.

 

그 이야기를 진지하게 2 번 정도 듣고 나서

이걸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생겼습니다.

 

밥을 배불리 주면 자는 곳에 가서 자거나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일단은 기다리고 있으면 밥을 바로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고,

빌라 입구 근처를 피해서 주차장 뒤쪽에서 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집으로 들이려고도 했는데, 문을 닫고 잠시 지켜보니 나가려고 발버둥 치더라고요.

 

1. 그렇게 고양이가 좋으면 집에서 키우세요.

- 집에 데리고 문을 닫으니 불안해하며 나가려고 해서 내보냈습니다.

   저도 집에서 키울 의사가 있습니다.

 

2. 밥을 주지 말아라. 밥을 주니 계속 찾아오는 거 아니냐

- 이미 한달 넘게 밥을 줬고 지금부터 안준다고 해도 계속 찾아올게 뻔합니다.

   그래서 보는 즉시 밥을 주고 보내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3. 처자식이 고양이를 너무 싫어한다.

- 전 고양이를 너무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밥 달라는 동물을 외면하기가

  싫습니다.

 

4. 왔다갔다 하지만 정말 자주 문 앞에 있다.

- 위협을 주면 고양이가 무서워 피합니다. 발검음을 쿵쿵하면 멀리 도망갑니다.

   민원을 넣어서 조치를 취하셔도 됩니다.

 

이상 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웃과 밥을 주고 있는 길냥이 집사의 의견입니다.

 

어떡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