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상사 덕분에 내게 찾아온 공황장애

ㅇㅇ2018.08.09
조회10,304

안녕하세요. 3년간 다녔던 회사를 몸에 이상 증세가 생겨서 퇴사한 사람입니다.

 

공황장애 판정을 받고 현재는 약물치료를 하며 집에서 쉬고 있는데요.

 

의사와 상담하면서 스트레스의 요인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결론은 직장상사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습니다.

 

사람일이 제가 원하는대로 이루어질수는 없는 것이지만 가능한

 

이 직장상사가 사망하거나 잘 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가장 크네요.

 

이 직장상사는 직급이 차장직급입니다. 제가 왜 이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말하고 싶고 행여나 새로 일자리를 구하시는 분이 이러한 거지같은 직장상사를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다른 분들이 이 글을 읽어보시면 제가 너무 예민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첫번째로 책임회피가 무진장 심한 상사입니다.

 

다니던 회사는 바이럴마케팅회사였고 사용하는 블로그 아이디나 카페아이디의 상태가 악화되어 

 

상위노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면 헤당 아이디를 관리하던 직원을 문책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는 커녕 누가 그랬는지 잘잘못 부터 따지는 사람입니다.

 

직원들과 같이 있는 사무실 공간에서 보란듯이 한숨을 푹푹 쉬고 물건을 집어던지 듯 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책상에서 마우스를 들어서 팍 내려놓는다거나 혼잣말로 중얼거리기까지 하지요..

 

감정기복이 심하여 그런식으로 모든 직원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가 무슨 좋은 일만 생기면

 

또 확 변하여 친한척을 하고 이미 그러한 일로 인하여 기분이 다운이 된 우리에게 억지로 피자나

 

치킨 등 음식을 주문하며 강압적으로로 먹입니다. 결국 먹고 체하게 되지요.

 

뒷담화가 매우 심한 상사입니다. 당시 그 상사는 직급이 대리에서 차장으로 급속도로

 

진급했습니다. 저도 사원에서 주임으로 그리고 대리로 급속도로 진급했었죠.

 

그래서 처음에 그 상사와 술자리도 많이 가졌습니다.

 

처음에 이러한 술자리도 너무 싫었습니다. 매번 본인이 저에게 비싼 회나 고기를 많이 사주었는데

 

참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옛부터 이렇게 퇴근 후 술자리를 가질때는 오고 가는 정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 너도 얻어먹는 만큼 윗분들에게 (매번 윗분들이라 강조합니다. 꼰대처럼)

 

사드리고 해야한다! 누가 사달라고 했나요? 퇴근하고 집가서 쉬는게 제일 좋은데?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제가 술 사달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피곤하다고 집가서 좀 쉬어야 한다고

 

말을 해도 넌 마시지마 내가 사준 고기만 먹어 이러며 데리고 갑니다.

 

그렇다고 좋은 얘기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의 윗 상사에 대한 험담,

 

사원들의 험담을 저에게 늘어놓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로 술자리를 상당히 불편하게 만듭니다.

 

항상 저에게 강조했던 이야기는 넌 대리니까 사원들과 급이 다르니 니가 항상 무섭게 애들을

 

관리해야 한다며 사원들과 저의 직급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라고 말합니다.

 

전 도대체 이 직급차이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원, 주임,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실장, 대표 이러한 직급체계인데

 

상사가 저에게 강조하는 직급은 군대계급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사원은 이병과 마찬가지니 너는 너의 직급이 얼마나 높은지 사원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며

 

제가 사원들에게 존댓말 하는 것도 좋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대리가 도대체 뭐가 높은 직급인가요?그냥 일한지 좀 시간되면 대리진급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사원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것도 심지어 업무시간에 왜 떠드냐며

 

일 다하고 떠드는거냐며 비꼬듯이 말한 적이 수없이 많습니다.

 

저는 수평적인 구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회의를 해도 업무를 진행할 때 있어서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업무방안이 나올 것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왠만하면 차장이 회의에서 잠깐 빠지게 되면 항상 수평적인 구도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좋은 결과를 얻었던 적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엿같은 상사는 무조건 수직적 구도를 원했으며 난 차장이기 때문에 너희를 관리하고

 

그만큼 윗사람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사원들에게 직설적으로 말하더군요.

 

윗분들이 하라고 하면 무조건 해! 이런식으로 업무를 진행합니다.

 

툭하면 사원들이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게 행동하면 난 이제부터 이 애들 내 새끼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 다 무시할거다, 이런 어린애 같은 말이나 내뱉고 말이죠.

 

이렇게 점점 스트레스가 저에게 쌓여가며 너무 힘든 회사생활을 보냈습니다.

 

항상 중립적 입장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어느때는 사원분들이 똘똘 뭉쳐 저를 욕할때도 있고

 

그렇게 사원분들 이야기도 들어주고 하다보면 또 상사한테 질책을 받게 되고

 

점점 지쳐갈때쯤 여사원 하나가 그 상사에게 미움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워낙 이 여자사원이 업무태도가 불성실하여 싫어했습니다.

 

그렇게 좋지 않던 회사분위기는 더 다운되고 심해졌으며 결국 제가 그 여사원에게

 

업무적인 지적을 많이 하게 되었고 결국 그 여사원은 퇴사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대표님은 차장을 비롯하며 부장에게 이 여사원 왜 퇴사한거냐고 물어봤는데

 

거기서 차장이 대표에게 김대리가 지시하는 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김대리와 트러블이 생겼고 결국 본인이 못 버티고 퇴사했다고 이야기 해버렸습니다.

 

전혀 다르게 대답하는 상사 때문에 화가 너무 났습니다.

 

분명히 그 여사원은 저 때문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물건 팍 내려놓고 쓰던 펜 책상에

 

집어던지고 여사원이 출근해서 인사를 할때도 인사도 안 받아주며 그렇게 대놓고 그 여사원을 싫어하며 쌀쌀 맞게 대하는행동을 일삼았는데 대표에게는 저와 트러블이 있어 퇴사했다고 얘기해버린거죠. 그 퇴사한 여사원도 정차장이 너무 싫고 버티기 힘들어 퇴사한다고 저에게 얘기했습니다.

 

제가 더 화나는 것은 나중에 이렇게 대표와 면담이 끝나고 난 뒤 저에게 와서는

 

미안하다 김대리 원래 나 때문에 걔가 퇴사한건데 걔가 니 말을 너무 안 듣고 그래서 밀어내듯이

 

하여 퇴사한걸로 일단 보고 드렸다..

 

제가 정말 화나는 것은 그걸 알면서도 그렇게 얘기했고 저한테 와서 또 이런식으로 얘기 했다는 것인데요. 차라리 저한테 얘기라도 하지말지 일부로 저 엿먹이는 듯 했습니다.

 

이때부터 그 상사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가까이 하기 싫어져서 같이 먹던 점심도 제가 도시락을 싸오게 되면서

 

일부러 그 상사를 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업무를 보다가 자꾸 어지럽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과호흡하는 증상이 생겼으며

 

이대로 가다간 진짜 큰일 나겠다 싶어 병원을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거기서 또 대놓고 피식 거리며 비아냥 거리며 대답도 안하다가 제가 한참을 쳐다보고 있으니

 

허... 어이없네 그래 갔다와라~ 이런 식으로 사람 기분 나쁘게 대답하더군요.

 

병원 다녀와서도 저에게 어디가 아프다고 그러니? 물어보지도 않더라고요.

 

그 뒤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실신하는 증상 및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과호흡이 시작되었으며 실신 증상이 와서 119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만 두번 실려갔습니다.

 

지금은 고향에 내려와서 다시 신경과 진료를 받고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해도 이 개같은 상사 덕분에 하루에도 몇 번씩

 

이 상사를 찾아가서 죽이는 상상을 하고는 합니다. 물론 제가 너무 예민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이 상사에게 당한것이 너무 억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항상 회사에 먼저 복지를 바라지 말고 이 회사를 위해서 뭘 해야하는가 생각해보라며

 

회의때 연설같지도 않은 연설을 하던 상사!

 

명절만 되면 대표님과 실장님들에게 명절인사 문자로 꼭 보내라며 강압적으로 지시했던

 

쓰레기 같던 상사입니다. 또한 아부하는 것에 도가 튼 사람이라 대표님 생일만 되면

 

직원들에게 돈을 걷습니다. 만약 제가 차장에 위치에 있다면 차라리 제가 그냥 대표 선물을

 

구매하고 직원들과 같이 준비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할 것 같네요.

 

그렇게 대표선물을 구매하는데 돈을 내지 않는 사원들이 있다면 그 사원에 대한 험담은 물론이고

 

회사에도 없는 인사고과 까지 만들어가며 급여인상 절대 없을 것이라 나쁘게 말하는 상사입니다.

 

본인 일이 제일 많고 힘들다며 뒤에서는 업무시간에 야동을 다운받아 보던

 

변태같고 뱀같던 상사! 진짜 이제 한달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 상황들이 머리속에 남아 있어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해도 생각하면 공황발작 증상이 생겨 하루에도 몇번씩

 

상비약까지 먹어가며 간신히 버티고 있네요.

 

여직원에 대한 밝힘증도 심하여 출근길에 여직원들이 이 상사를 만나게 되면 너무 싫어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출근길 만나게 되면 호칭을 부르는게 아니라 인기척도 없이 조용히 뒤로 다가가서는 어깨를 만진다고 하네요.

 

거기다 여직원이 치마를 입고 오면 대놓고 오늘 치마입고 왔네? 예쁘다 오늘!

이런 말도 서음없이 하며 상사게 제 대각선에 앉아 있어서 다 보이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여직원이 정수기 앞에서 물을 뜨거나 차를 타고 있으면 뱀같은 눈빛으로

훑어보듯이 쳐다보는 변태기질도 가지고 있답니다.

 

회사에 남아 있는 사원분들과 가끔씩 연락하는데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제가 퇴사하기 2주정도는 이 미친상사가 그 사원분들에게도 저에게 했던 엿같은 짓을

 

많이 했다고 들었습니다. 거기다 새로 뽑았던 신입직원 2명 중 한명은 못 버티고 결국 퇴사했다고

 

들었고요. 회사 이름 여기 까발리고 거기로 지원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생각하지만 저도 겁이 많은지라......

 

아무튼 정차장 진짜 그 사람 때문에 이렇게 몸이 망가져버리고 3년간 다녔던 회사를 퇴사하긴

 

했지만 앞으로 더 좋은 일만 생길 것이라 생각하며 빨리 공황장애 완치나 해야겠네요.

 

여기 있는 분들도 또라이 상사 한명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다들 힘내시고 저처럼 이런 공황장애 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