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전에 이혼한 친아버지 VS 같이 산지 7년된 새아부지

ㅠㅠ몰랑2018.08.09
조회105,655
안녕하세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주실줄은 몰랐네요 ㅎㅎ같은 일을 겪어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많았고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네요감사합니다 ㅠㅠ
그래도 키워주신 엄마를 배신하냐는 말도 많았는데이 글에는 다 쓰지는 못했지만엄마도 그동안 잘해오신건 없는건 매한가지라..두분다 비슷비슷해요^^;;

그래도 같이 생활을 해왔기에
엄마 혼자 앉으시는 쪽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마음이 무거운건 마찬가지네요
댓글 다시 찬찬히 읽어보면서제 마음이 진짜 어떤걸 원하는지
저도 좋은 방향으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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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써봐야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고민해도 좋은 답이 안나오더라구요.
처음 쓰다보니, 다른 곳에 올렸는데 그냥 ... 묻히고...ㅋㅋㅋㅋ

다들 결혼하신 분들이시고 저랑도 비슷한 상황이실 분이 많을 것 같아조언 부탁드려요.


글은 잘 못쓰는데 양해부탁드려요 ㅠㅠ

내년 초에 결혼하게 되는 29살 예비신부입니다.

남자친구랑 4년정도 만나고 적당할때다 싶어서

서로 부모님께 결혼의사를 밝히고

다들 흔쾌히 허락해주셨어요.


서로 집에서 해줄 수있는게 없는게 맘걸려하셨지만

도움안받고 저희끼리 준비한다니

미안하고 고마워하시더라구요 ㅠㅠㅠㅠ


둘이서 결혼 준비하는데 다른건 전혀 문제가 없는데

딱 하나!!!!!

저희집 혼주자리가 제일 고민이에요.


엄마랑 아빠는 결혼하자마자부터 사이가 안좋으셨어요 ㅠㅠ

엄마말로는

아빠는 거의 집에 안들어오고.. 밖에서 엄청 놀고....

쫌 그렇게 놀았따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엄마는 시집와서 집안어른들 다 모시고..

조카들도 보고, 저희도 키우고;;

제일 후회되는 삶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살이 39키로까지 빠졌다고 하니깐요 ㅠㅠ


서로 따로 사신건 거의 20년정도 되셨어요.

저는 엄마랑 살고 있고

그동안 계속 아빠랑 왕래도 하고

집에 힘든게 있거나 그런 거 있음

조금씩 도와주시기도 하고. 그냥 딸바보에요.


근데 아빠는 지금 옛날부터 몸이 안좋았는데

현재는 신장투석 거의 8년동안 받고있고,

누가 딱봐도 안좋은 상태에요.

중환자실에도 여러번 많이 계시기도 하고

주기적으로 병원에도 입원하시고.

그래도 일상생활은 되시나. 많이 힘드시죵

아프실때 저도 병원에서 간호하기도하고.. 거의 보호자로 해왔어요

친척형제들도 있는데,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점점 멀어지고 연락이 잘 되지는 않더라구요.
친척들도 아빠가 아프다보니 예민해지고, 성격도 원래 거치셔서

투정부리고 이런게 힘드셨을거에요


암튼 엄마도 제가 왔다갔다하고 괜히 보호자로 있으면서

다 제가 책임지게 될까봐 다니는 자체를 맘에 안들어하셨지만

저한테는 끔찍히 잘해주셨고 그래도 아빠니깐 별말은 안하셨어요.


그래서 결혼생각했을때 아빠랑 엄마랑

결혼식만이라도 같이 하고 싶었어요.

계속 몸도 안좋아지시는데 언제 더 안좋아지실지도 모르고..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더 안좋아지시기 전에 결혼해야겠단 생각도 했구요.

 

근데 문제는 지금 엄마는 새아빠랑 살고 있어요.

7년정도 되셨고, 혼인신고는 작년에 하셨죠.


엄마도 혼자 있으셨음 고민할 일이 없었을거에요

새아빠분도 잘해주시기는 하는데

제가 봤을땐 사실 못미더운게 엄청 많았어요.

서로 꽤 오래 싸우기도 많이 하셨고. 성격도 안맞고;

건강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에 있어서요.

햇수로는 오래 지냈어도

죄송하지만 아빠라기보다는 엄마의 남편, 엄마의 보호자라는 생각이 좀 더 있는 편이기도 해요.


새아빠는 아빠랑 하고 싶다면 해도 된다고.

본인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는데


엄마가 친척들이랑, 주변 지인분도 연결되어있고,

주변 사람 다 재혼한것도 아는데

갑자기 다른 사람이 혼주석에 앉아있으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저보고 철이 없다고

너희들 입장만 생각하냐고; ㅠㅠㅠㅠ


어떤 말들이 무조건 나오고.. 그럴거라고

그런 말들 듣기 무섭다고..

억울하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하더라구요.


엄마가 원래 남한테 흠잡히는거 싫어하시고

자존심도 엄청 세시거든요..

남눈치도 많이 보시구요.


암튼 얘기하다가 차라리 엄마 혼자 혼주석에 앉는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오게 되고

저도 두 분 중 한 분만 택한다면

여태 절 키우셨던 엄마를 택하는 쪽으로 생각은 하고 있는데..

의지할 사람이라고는 딸 밖에 없으신 아빠도 맘에 걸리고.

서로 1도 양보안하세요.

욕만 왔다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두 분다 서로 말이 안통하는 성격이라,

저번에 엄마는 아빠랑 안하고 싶어한다,

엄마한테는 아빠도 앉았으면 좋겠다 얘기했다가

그 미친년 아니니, 돈거 아니니, 너도 내가 안했으면 좋니,

앞으로 나 볼 생각하지마라 그러고

엄마도 왜 너만 생각하니, 결혼하는 너희는 끝나면 다지만

남는 우린 뭐가되니, 같이 사는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

결혼식 안간다! 나 볼 생각하지마라!


양쪽에서 그렇게 똑같이 얘기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와.. 이럴땐 천생연분.

돌아버릴뻔 했었거든요


15년에 이혼한 친아버지 VS 같이 산지 7년된 새아부지

누굴 혼주석에 앉혀야하나요 한숨만 나오네요


아휴

두서없이 쓴데다가

그 외 사이사이 많은 사정들이 있지만,

대략 이렇게만 봤을때

어떻게 해야 좀 더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지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