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때문에 파혼했어요

라라2018.08.10
조회21,488
하루종일 눈물이나서 아무것도 할수가없어요.
여기 하소연이라도 하면 조금 나아질까싶어 적어요.

저는 20대 후반여자이고
20살때부터 사귄 남친있었어요.

사귀는동안 싸운적도없이 둘이 서운한거있으면 대화로 풀고 서로 원하는거 다 들어주고 배려하면서 진짜 행복하게 만났어요.

주변에서 너희같은 커플 처음본다. 한달된 커플같다.는 소리들을정도로 만나면 항상 웃음가득했어요.

오래 사겨서 결혼이야기도 나왔고 둘다 결혼해도 잘 살거란 확신이 있어서 서로에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했어요.

집안문제. 가족이야기. 미래생활. 자녀계획 이런거.

딱 하나 걸리는점은 홀어머니에 외아들인데 집안형편이 안좋은것. 

그거는 원래 알고 있었고 감수할정도로 좋은남자였어요.

깊게 자세하게 알게되니


대학교 학자금 하나도 갚지않고 그대로

어머니랑 둘이사는집 대출 5천만원

매달 원금과 이자 50씩 내고 어머니 용돈 30.

네.뭐 충격이었지만 이해했어요.

사랑하니까. 이런남자 다시는 못만날테니까.

저는 대출같은거진짜 싫어해서 빚은1원도 없고 

월급절반정도 계속 모으고있어요.


최근에 또 일이 생겼어요.
어머니께서 작은식당 하신다고 임대료 6천만원을 달라하셔서 또 대출받았다 하더라구요.


빚 전부 남친명의고 어머니는 직장이없으시니 대출불가입니다.


저랑 결혼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생긴 저 6천만원은

솔직히 너무 충격이었어요.

결혼후 어머니께 금전적 도움 안드리려고 가게를 차려주었다지만 

그럼 저랑 결혼할 돈은커녕 빚만 1억이 넘잖아요.

배신감도들고 저 빚을 제가같이 감당할자신도 없고
솔직히 어머니란 분의 생각자체도 이해가안되서
(직장구하시는것도아니고,월세도 아니고 매매로 산것)

이별을 제가 통보하고연락도 안받고있어요.


제가 더 상처고 제가 더 슬픈건같아 너무억울하고 분하네요.

크게보면 고작 6천만원일수 있지만 평생 이런저런 돈에대한 압박에 시달릴생각하면 무서워요.

저는 그냥 맞벌이로 합쳐서 5백만벌면 그남자와 평생 행복하게 살수있다 생각했고, 

같이버는 수입은5백이되지만

그남자의 빚이 1억이 넘기에 행복할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저 잘 헤어진거죠? 그냥 조그만 위로라도 받고싶어요.

친구들한테 말하지도 못하는 개인사 이야기라
익명으로나마 하소연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