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아이가 차에 갇혔는데 긴급상황이 아니랍니다.

영종도맘2018.08.10
조회1,705

어제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지금 너무 화가 난 상태라 글이 두서가 없을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영종도에서 타 아파트의 가정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한 아이의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랑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친한 엄마가 있어요

엄밀히 말하면 어제 그 상황엔 제가 없었고

오늘 관리소장한테 이야기 하러 갔을땐 어린이집 같은반 엄마들 하고 같이갔었어요..

 

어제 사건부터 말씀드리자면

하원 후 아이를 (27개월) 태운후 문을 닫고 운전석으로 가는 도중에

문이 자동으로 잠겨 버렸대요 (아이가 누른건지 어쩐건지는 알수 없는 상황)

차안에 핸드폰이고 가방이며 차키까지 다 있는 상태였기에

놀란 아이 엄마가 지나가는 입주민께 부탁해서 핸드폰을 빌려

아이아빠에게 먼저 연락을 했다네요

긴급출동을 부를까 119를 부를까 하다가 아이아빠가 비상키를 가지고 있었고

10분안에 올수 있었기에 아이 아빠한테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하고

곁에 있던 다른 주민분들과 함께 아이를 진정시키며 빨리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대요

1분이 몇시간처럼 느껴질만큼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였는데 다행히 아이아빠가

5분만에 도착했는데 ...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입니다.

아파트 입구에서 방문증을 쓰고 가라며 몇동 몇호 어디어린이집이냐 물어보더래요

평소 아이엄마가 등하원을 했었기에 잘 모르겠다고

27개월 아이가 지금 차에 혼자 갇혀있다 . 지금 한시가 급하니 제발 좀 열어 달라

하니깐 안된다고 하더래요.... 그러면서 끝까지 방문증쓰고 가야 한다고.

급한김에 엄마한테 전화했지만 전화 받을리도 없고

안와서 아이엄마가 또 핸드폰 빌려서 전화하고 동호수 말한후에야 들여 보내줬대요

아파트 입구에서만 5분이 넘게 지체가 됬다고 하더라구요.....

이일은 어제 상황이였고..

 

그 후

오늘 아이 등원 후에 이 일을 원장님께 말씀드리고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저, 당사자 아이엄마, 그리고 또 다른 엄마(당 아파트 입주민)와 함께

관리소장님께 갔습니다.

저희의 목적은 경비원분께 질타 하려는것도 아니였고

앞으로 이런 상황이 왔을때는 긴급 상황이니 융통성있게 들여보내주실수 없을까

하고 매뉴얼을 바꿔 달라고 말하려 갔던것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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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일을 관리소장님께 말씀드리니

본인은 그게 긴.급.상.황. 인지 모르시겠답니다.

심지어 그게 진짜인지 아파트 입구에서 어떻게 판단을 하냐고 하시네요.

그럼...핸드폰도 없고 아이가 차에 갇힌 상황에서

이 아파트에 살지도 않는 엄마가 단지내 관리사무소를 찾아서 지금 이런 상황이니

도와달라고 했어야 하는 말이냐고 하니

그렇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저희도 점점 큰소리가 나기시작했어요

이 더위에 아이가 차에 갇혔는데 긴급상황이 아니라뇨?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27개월 아기에요

그랬더니 아이한테 무슨일 생긴건 아니지 않냐고

애초에 차키를 두고 내린 엄마 잘못이냐고 하시던 그분...

제가 지금 무슨말을 들은걸까요.....

그러시더니 저희한테 갑자기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군지는 아세요?

라고 반복적으로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걸 지금 왜 물으시냐 했더니

지역구 국회의원한테 가서 말해보랍니다. 자기랑은 말이 통하지 않으니...

네...이참에 지역구 국회의원에사무실에 가서 이야기좀 나눠 봐야겠네요.

아이가 땡볕에 있었던것도 아니고 지하 주차장에 몇분있었다고 긴급 상황이 아니라고 하시는데

아이마다 성향이 다르고 상황에 대해 인식하는게 다릅니다.

만약 저희 아이였다면...

너무너무 끔찍합니다. 저희 아이 같은 경우 겁이 엄청 많은 아이라

평소 마트에서 장본물건 옮길때도 문을 열어놓고 나르던지 해야 할정도로

혼자서는 2분도 못있는 아이인데

언제고 저한테도 벌어질수 있는 일이기에 너무 끔찍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아파트는 입주민이 최우선이기에 입주민이 아닌분의

사고까지는 저희가 판단할 일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씀하시기에..

다른것도 아니고 해당아파트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엄마에요.

그랬더니 계속 입주민은 아니시잖아요 만 반복하시던 그분....

 

 

그나마 다행이였던건 엄마들중 한분이 입주민이시라

그분이 조목조목 따지시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저희는 무시만 당하다 왔을겁니다.

그 분께서 저희 아파트에서 이런일이 있는게 너무 창피하다고

이건 아이생명과 관련한 일인데

매뉴얼 꼭 바꿔 달라고

누가 아이가 위독하다면서 거짓말로 들어오겠냐고 하는데도 끝까지

저희 아파트는 타 아파트에 비해 주차 규정이 까다롭습니다.

하시는데  이 글 보시는 여러분께 여쭈고 싶습니다.

 

27개월 아이가 차 안에 혼자 갇혔습니다.

이 상황이 긴급상황이 아니면 대체 어떤게 긴급상황일까요?

그 분 말씀처럼 제가 너무 아이엄마 입장에서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너무 유난 떠는 걸까요?

앞으로 이런일 없게 매뉴얼좀 바꿔 달라 하는게 그렇게 큰 잘못이고 무시당할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