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보수적인 친구네

002018.08.11
조회165
내 친구때문에 판에 글을 써보네...
우선 친구네 집이 엄청 보수적인데 친구가 그거때문에 너무 힘들어해서 글을 써봐

다들 보수적인 집안인 친구들이 주변에 한명씩은 있을수 있는데 얘네 집은 너무 심한것 같아서
우선 이 친구랑은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였는데 어렸을때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시키는대로 샇던 친구였어 얘는 언니랑 여동생있는데 언니는 좀 하고싶은거 다 하는 언니였고 동생은 정말 철없는 동생인데 얘는 그 동생 일년 일찍 학교보낸다고 초2때 전학을 왔어 사립초등학교로...
사립초등학교는 수없이 4시 40분에 끝나고 학교도 멀어서 7시 30분에 스쿨버스타고 8시 30까지 학교다녔었거든(우리가 이 초등학교에서 만났지) 근데 학교가 글로벌해서 혼혈인친구들이 많았는데 특히 우리 학년이 많았어(한 학년에 한반이었거든) 개네 남자애들이 전학첫날부터 많이 괴롭혔는데 다 이기고 씩씩하게 다니는 친구였지 그리고 친구사이 다 중재해주고 장애인친구 제일 잘 챙겨주고 선생님들한테 엄청 이쁨받고 공부도 진짜 잘했었어 특히 수학엄청 잘했었거든

그런데 되게 내성적이었어 외향적으로 보이는데 내성적인 친구였어 이 친구는 다른 길로 샜었네 ㅎㅎ 우리 초등학교때도 생일파티할때 동생 돌보라고 못가게 하시고 방학때도 못놀게 하셨거든 근데 얘 동생이랑 언니는 다 가고 심지어 얘만 생일파티 한번도 안 해주심...
거기다가 우리 이번년도에 얘랑 노래빙 처음가고 영화도 몰래 보러가고 함

근데 이번에 노래방간거랑 영화본게 걸렸거든... 그래서 얘가 엄청 혼났는데 벌이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할때까 밥 안먹이고 안 재우고 학교도 안 보내는 거였음... 진짜 나는 이거 듣고 이건 학대라고 생각함 얘 고1때도 mp3걸려서 온몸에 피멍들정도로 맞았는데 진짜 너무 아파보였음 애가 팔도 못들정도로 멍이들고 다리에 피멍들어서 여름인데 생활복 반바지 입으면 다 보이고.... 참.... 그리고 핸드폰도 초등학교때 2번있었는데 그중 한번은 사주신거였는데 얘가 매직핸드라 하루만에..부서졌고 한번은 물려받은 거였는데 게임했다고 걸려서 사라짐... 또 이번년도에 태블릿 구형 하나 있었는데 인강들어야해서 허락은 받았지만 얘도 우리랑 연락은 하고싶을거 아니야 우리 맨날 공중전화로 얘가 연락하거나 주변 친구들이 얘랑 만났을때 연락하거나 야네 아버지 카톡으로 연락했었는데 눈치보이고 ... 카톡 만들어서 연락하다가 톡온거 걸려서 그 마저 뺏기고 진짜 너무 힘들어함 지금 우리 고3인데 얘가 너무 답답해하고 힘들어보여서...진짜 도와줄 수있는일이 없는게 더 답답해

그리고 친구가 소녀시대랑 하이라이트 좋아하는데 애네집은 덕질도 안되거든 맨날 몰래몰래 덕질하다가 걸리면 진짜 엄청 맞고 혼나고 애가 혼나느라 학교도 안 보내심.... 심지어 얘 생일날....

그리고 원래 인천 살았었는데 청주로 중3때 전학을 갔거든 근데 그때 적응도 못했는데 얘 눈앞에서 동생이 교통사고 택시랑 나서.얘가 엄청 많이 울었었는데 동생 간호도 얘가 학교 맨날 1교시에 조퇴하고 병원가있고 그랬음 그리고 얘가 마음이 엄청 여린데 맨날 티를 못내 아니 티를 안내서 참... 진짜 너무 안타까워 얘가 친구들이나 주변사람들 엄청 잘 챙겨주거든 얘 용돈도 없는데 맨날 돈모아서 지 언니나 동생 먹고싶다거나 사고싶다는거 사주고 친구들 다 챙겨주고 진짜 우리사이에서 엄마로 통함 그리고 얘가 마카롱 진짜 잘 만드는데 고2때 지네반 애들 공부하느라 힘들어한다고 1달에 5명씩 만들어주고 친구들 생일날에도 몰래 만들어주고 반 전체에도 돌리고 이번 중간고사때는 애들 시험보느라 너무 수고했다고 70갠가 만들러서 작년에 같은 반이었던애들하고 지네반 애들한테도 돌림 편지하나하나 다 써서 그런데 애네 집에서 마카롱도 못만들게하거든 그래서 애가 간이오븐에 한번에 1개 반밖에 못만드는데 그거로 몰래 만들어서 조금씩 숨겨놓고 몇일간 만드는 거거든... 진짜 자기 주변에 있는 애들이 힘들어하면 얘는 지가 더 힘들어하고 걱정하고 막 챙겨주는 친구거든

그ㅡ리고초등학교때 인천에 폭설이 한번 왔는데 나 아프다고 죽쒀서 우리집 칮아왔었어(진짜 그때 너무 감동이었는데)

그리고 얘가 초3때부터 초5때까지 클라리넷을 배웠는데 진짜 잘해거든 근데 얘네 어머니가 반대하셔서 아직도 몰래 혼자 하고있고 얘 이거로 대학가면 진짜 잘할텐데 어머니때문에 얘가 복수전공 몰래 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음 그리고 또 엄청 보수적이신게 집에 TV랑 컴퓨터 전화기 아무것도 없고 얘 덕질하거나 노래방 영화관 게임 절대 안되고 심지어 가요듣는것도 절대 안됨 진짜 걸리면 얘는 초죽음이라서.... 무서움

그리고 애네 집이 사업하셔서 항상 초등학교때부터 얘가 밥다해서 언니동생 먹이고 집안일 지가 다하고 지네 동생 실내화 다 빨아주고 그럼

그리고 얘가 조금만 늦게 들어오면 우리한테 다 전화하시는데 진짜 얘가 그거 대해 엄청 미안해하고 심지어 얘네 담임선생님한테 전화까지하시고 그래서 우리랑 놀고싶을때는 모의고사끝나고 몰래 말안하고 놀고 그러다가 걸리면 얘 진짜... 하... 너무 불쌍함 정말 어떡해해야할까

얘가 너무 답답해서 집 몇번 나왔었는데 그때도 막 각서쓰고 나오고 그래놓고 또 찾으시고 대체 이 악순환은 언제까지 될까...

내가 이과라서 글을 진짜 못쓰는데 꼭 조언부탁해 얘가 너무 힘들어해
노래방간게 그렇게 큰 죄인지 몰랐다고 자기는 막 그러는데 진짜 얘가 너무 답답해하고 힘들어하고 어이도 없어하고 그냥 울고싶어해 자기는 자기가 원하는 대학도 못가고 대체 자기가 하고싶은건 다 왜 못하게 하냐고

얘 보수적인 집안애문에 일어난 일 엄청 많은데 몇개밖에 못썼다 그래도 잘 알아듣고 조언 해줄거라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