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주지도 않았는데 혼주를 요구하는 예비신랑 아버님...

힘이들어서2018.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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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하여 짧게 사연을 올립니다.
저는 부모님 없이 시설에서 자라났고 운이 좋아

대학 진학 후 대기업 계열사에 입사하여 쭉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친은 원래 양친이 모두 계셨으나
어렸을 때 이혼하시고, 어머님이 전적으로 남친을 키웠었습니다.
없는 살림에 어렵게 남친을 키워주셨죠.

아버님은 바람기가 있어서 이혼 후 딴살림도 차리고 하셨더라고요.
남친은 직장을 아직 잡지 못했습니다.
저희 둘 사귀던 때에 어머님이 결혼을 추진하고 싶어하셨으나
갑작스레 암투병을 하게 되었고 얼마 전 돌아가셨습니다.

그래도 사람 하나 보고 남친과 결혼을 결정 후 결혼 준비를 하였습니다.
남친이 아직 벌이가 없기에 모든 비용을 제가 다 대었고,
집 및 혼수 등도 다 제가 준비하였습니다.
남친은 어머님이 남겨주신 유산을 좀 들고 왔고요.
(제 결혼 준비 금액은 1억, 남친은 5천 들고 왔습니다.)


청첩장도 누구누구의 장남 이런 것 생략하고 찍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친의 아버님이 별안간 청첩장을 달라, 본인 친구들에게
줘야하겠다고 요구하였습니다.
남친은 우편으로 청첩장을 보냈는데
그걸 보고 불같이 노하신 겁니다.
본인은 당연히 본인이 혼주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왜 이렇게 청첩장을 찍었냐, 결혼식에 본인은 혼주석에 앉지도 못하는거냐? 하고
남친에게 따지고 나무랐습니다.

저는 너무도 이해가 안가는게...
남친의 어머님이라면 모를까
바람피워 이혼하고 키워주지도 않은 아버님이 어째서 혼주를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결혼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주신것도 아니며
오히려 남친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던 적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 사람을 혼주로 맞이하는게 맞습니까?
제가 시설에서 자라서...너무 이런 부분을 몰라서 그런것인지요?
남친도 답답해하며 아버님과 싸웠습니다만,
너무 괴로워하더군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