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하쿠나마타타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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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너에게
잘자구 있지 퇴근하고 보려고 전화했는데 받지않아서 톡으로
남길게 무슨얘기부터 해야될지
잘 모르겠지만 차근차근 잘해볼게
나 너랑 족발집에서 처음봤을때
청승도 많이떨고 그랬는데도
오랜친구 처럼 내얘기 잘들어주는
너가 너무 감명깊었어 비록 너한테는 좋은기억이 아닐수도 있지만 널만나면서 우리첫만남은 항상 생각이났어 그이후로 연락도 잘하고 일상공유도 잘하고
사귀기전에 설레임이라는걸
썸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랬어
연락도 자주하고 보기도 많이보고
했는데 먼저 사귀자고한 내 고백에도 기다려달라는 늘 말없이 넘어가는 너가 너무야속했어
나는 널좋아해버려서
확실히 하고 싶었나봐
우여곡절 끝에 우리가 만남을시작했어 "나랑만나자 잘해줄께"라고 했던 그 짧은말이
나는 너무좋아서 그자리에서 울어버렷어 바보같았지만 좋은 추억이지
그뒤부터는 늘 손잡고 2지구가서
항상비가와도 우산쓰고 걸어갔던
용산쇼핑몰가서 쇼핑하고 사진찍었던
날좋은날 한강가서 도시락 먹었던
양주로 드라이브 간것 우리엄마 생일날 같이밥먹고 선물전해준너
풋풋하고 설레였던 내기억은
여기까지 인거같아
나는 이기억들이 작지만소중했어
이기억들이 너가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어 초반에 이별을겪다가 베스코 앞에서 널 다시봤는데
아직은 너를 믿고 싶어졌었어
다시만나고 나서는 잘유지를 하는거같으면서도 너는 나에대한 확신이없다고 전여자친구들과 나를 비교를 했어 그들은 그랬었는데 너도 그래줄수있냐고
나는 너무슬펐어 우리둘이좋아해서만나는데
전사람들이 늘 거론되고
그들과 비교를하며 나를깎아내리고
사랑은 없다면서 그때부터
마음에 못이 커지고 있었어
이제 우리둘이 만나는거니까 제발 꺼내지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어
그래도 너는 늘 얘길해서 나를 만난걸 후회하냐고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봤을때 돌아가고싶다 그랬고 다음날 아침엔 늘 아무일없었다는듯 나를대했어
그래서 나는 진심으로한말이 아닐거라고 술김이었을거라고
굳게믿는 나 자신을 믿었어
하지만 내믿음과달리 너는 정말 그랬었던거였고 나는충격이었어
점점 더 심해지는 너의 후폭풍을
나 감당하기 마음아팠지만 내가 더마음 아픈건 너가 진심으로 슬퍼하는 모습이었어
나에대한마음은 아니지만
따뜻하고 진솔된 사람이구나
생각했어
하지만
후회를 하게만든 내모습도 너무 초라했고 내앞에서 눈물까지 보여버린 너를보니 비참했어
내가 할수있는건 조용히 기다려주는것이었고
부족했던 내모습을 돌아보여
더노력했어 너가좋아하는 사람이
내가되길
그래서 너가원하는건 다 해주고싶었어 그뿐이었어
너를끝까지 챙겨주며 안고가는것
내가 외박이 자유롭지 못했었는데
너는 그런 내가싫다며 헤어지자구했어 그때마다
내사정을 잘얘기 했었는데
너는 내환경이 너무 싫다고했었어
전화받지도않고 오지도않는 핸드폰만 보다가 널만나러갔는데
추운겨울이었는데 그보다
냉랭한 표정이었어 무서웠지만
널 붙잡았어 새로운일을 시작하게될거같다고
힘든집안얘길 힘들게하면서
가족들을 열심히 부양하고싶다고
도움많이 주라고 하는 너가 의젓하고 멋있길래 내가 이런널 잡길 잘했다는 생각이들었어
새로운일을 적응하면서도 우리가 잘볼수있는 기회가많았던거같아
나를 보러와줄때 마다 행복했어
티격태격 많이했지만 고마웠어
일시작하면서 일적으로 서로의지를하며 서로의멘토로서 잘지냈던거같아서 좋았어
너무 잘될거같고 너무행복하고
행복이 영원하길 바라면서 지냈는데 힘든시기가 오면서
너는 많이 예민하고 힘들어했어
그런찰나에 타이밍좋게 회사에서 태국 여행을 갔는데 해외여행 한번도안가본 나로서는 부러웠고
들은바로는 유흥이 많다해서
걱정이됐고 그래도 내몫까지
재밌게 놀다오길 바랬어
시간마다 사진을보내며 너무좋다고 신나하는 너를보며
나까지 기분이좋았어 한국오는날
너생일 이었어서 나는 고등학생 도안하는 유치한 사진오려가며 전지편지를 쓰고있었어
건전하게 놀고있다는 너의말만 굳게믿은체 돌아와서는 면세점에서 내선물을 삿다며 줬어 거기에서는 제일 잘나가는거라고 너무좋았는데도
표현을 잘못해주는거같았지
나를 생각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그러다가 잠시떨어져있던 애틋한 재회 라도하듯 너랑 같이있게 되었는데
새벽에 너가 잠들었는데 계속 카톡이오길래 봤더니 안좋은 모든걸 봐버리면서 나는 죽을만큼 힘든밤을 지샜어
내가 알고있던것들이 전부인줄 알았었지만 아니길 바라고 믿었었는데 그럼에도 나한테 사랑을 말햇던 너를떠올리니 무서운 공포영화를 보는거같았어
내가 기억을잃길 바랬어 너가그렇게 했어야될 이유를나에게서 찾았고
내 단점을 생각했고 내가많이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인지를 하게 되버렸어
나는 너의잘못을 깊이 알지만서도
너의인생을 너가혼자 감당하기에두면 안될거같아서
나아닌다른사람과도 반복이된다면 너가 행복할수 없을거같았어
그런 너의행복을 내가 잡아주고싶었던 욕심이
나에게 모든일을 비밀로하자고
스스로 생각했어
모든걸비밀로한채 지냈지만 우는날이많았고 그랬었어
떠보듯 얘기하고 집착하게된것도
너무 너무싫었지만 너를 놓고싶진않았어 너의행복을 진심으로바랬으니까 내모습에 질려하고 변해가는 너를 알았지만 잘극복하길 바랬고
만난지 1년째 되던날 만큼은 너랑
못해본 데이트도 하고 싶었고
무엇보다 대화를 많이하고싶었어
기념선물은 바란건아니었어 바쁜와중에
만나는것만으로 만족을 했는데
지겨워하는 너를보며 나는 편지쓰는 성의라도 보여주지 그랬냐고
섭섭함을 보였었어 아무계획도 없었고 의무적인 느낌으로 같이있는 너를보며 많이속상해서 우리사진이라도 찍자고 해서 근처 공원을 갔는데
그마저도 너무 피곤해보여서
많이 속상했고 사진에도 싫다는게 나와있어서
한참 울었어 그렇게끝나버린 우리 일주년 안타까워서 혼자많은 생각을 하게됐었어. 그래서 너무서러운마음에 나도
참고참다가 말을 해버렸어
내가 너핸드폰을 봐버린것
핸드폰을본게 너한테 기분나빴는지 너는 나를 증오하는거 같았어
헤어지긴싫었는데 격앙된마음에 나도모르게 헤어지자고 해버리고
너무후회가되서 너를다시붙잡고
내마음을 다시붙잡았어
제발 놓지말자 어떠한일이있어도 약속했던 내마음과
가슴엔 슬픔이가득했어
나만괜찮다면 만나고싶다는 잘해주고싶다는 너를믿고 다시너를만나게됐어
상처를안고 너를사랑하는거 정말힘든일이었는데 말하니
더힘들어진거 같았어
미안한마음에 날 놓지않는
의무감 죄책감
내가 대출을받음으로인해 힘들어졌단 내사정을 알게된 너가
받았을 부담감 책임감
너는 그것으로 만남을 유지하고
나는 모든상처를 안고 너를다시보는것
그만남이 시간이지나면 해결해줄꺼라고 믿고 시작했지만
부둥켜안고 너한테 울면서 나널만난 시간 기억 없었던일로 하겠다고 나를만날때 일어난일들이 아닌거고
우리다시 처음만났던곳 가서
다시번호를물어보고 다시시작하자고 오늘부터1일인거라고 떼썼었지
나는그게마음이라도 편할거같았어 그렇게라도 너를 계속볼수 있다면
제발 하루빨리내마음이편안해져서 너한테이쁘게웃는모습 보여주고싶다고 늘기도했어
내상처를 없애주라고
이런만남이 지속적이다가
너는회사일이 안좋게겹쳐버려서
나랑도많이멀어졌었어 나는 너한테 힘을줄수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돈되는유흥일을 하겠다고 말하며
걱정시키는일 없을거라며..
날위해 혼인신고를 할수도있다고 울며 말하는 너의진심을보며
아팠던 마음이 사그라들었었어
초심은 아니더라도
만족하며 믿고
웃음가득하게 지내려고 장난도치며 노력했어
얼마후에 우리가 영화를 보기로한날 영화를 보지못했지만
영화같은일이 생겼어
오늘부로 호스트출근한다는 너의말 억장이무너졌어
실감이안났고
그래서 직업 정보를 찾아보면서
자극적인 내용을보고 계속울었어
그래서 너한테 나너무 무섭다고
꼭 해야만 되냐고 내빚갚 아주지말라고 그리고 하게되면 혼인신고 진짜할수있냐고 물어봤을때
꼭 나때문만은 아니지만 돈때문인거라고 혼인신고가 말이되냐고 못하겠다고하는
너가 너무원망스러웠어
새벽1시까지출근 한다며 가는내내 통화를하는데 너가 빚 갚고 돈모을때까지 조금만참자고 했어 나는 계속 힘든말을 하면서 울고 듣다못해
내가이러면 너무힘들다고
말을하면
정신차리고 다시 너를챙기면서
믿고 이해해 주겠다고 반복했지
나도 내가 제정신 아닌거같았어
정신을 차릴수없었어 떠올리는것만으로 너무 청천벽력같았으니까
너를사랑하지만 내아량으론
받아들이기 힘들었었어
내마음이렇게아픈데 아무렇지 않아 하는거같은 너를 보기힘들었고 그래서 제발 아무렇지 않은거처럼 보이지말라고 부탁했어
간신히 버티려고 노력중인 나를위해서..마음이답답해서 글을 정리해서 써봤어 나사실 많은글 들을보고
생각보다 더 위험하다는걸 깨달았어 그래서 아까 하지않으면 안되냐고 물어봤었어 해야되고 할거라는 너의대답에 많은생각이들어 너는 나를위해서지만
나를위하지않는것
나는 너의 선택이 너를불행하지않게 만들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