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할머니가 싫어요

익명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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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17살인 고등학생입니다.
오늘 전 어머니한테 아주 끔찍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냥 여기서 고해성사 해볼라구 해요. 바뀌는 것은 없겠지만.

때는 12년전이었습니다. 저는 4~5살때까지만해도 감기같은 것을 걸려도 기절하거나 몸을 부르르 떠는 정도로 약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소도 때려잡는 다는 농담할 정도로 튼튼해요.

4살쯤 됬을때 라고 하셨는데
그날 할머니께서 우연히 오셨었어요 전 그날 감기가 걸려서 몸을 부르르 떨고 기절까지 한 상태여서 엄마품에 안겨있었나봐요

그 모습을 보곤 할머니께선 고모보고 익명이가 죽었다..(이름은 익명으로 할게요... 이거 큰아버지가 보실수도 있으니)

엄마께선 급하지 않았더라면 전화기를 손으로 아작 내버렸다고 하실정도로 정말 밉다고 하셨어요.

고모와 고모부는 제가 죽었다는 소식에 김제에서 전주로 내려오셨어요 그리고 병원까지 오셔서 현금 5만원을 주고가셨다고 해요. 참고로 그때 저희집은 병원비도 없어서 작은이모한테 빌릴정도로 가난했어요.

저는 여기까진 이해했어요 물론 산사람 죽게만든 것은 정말 싫었지만 그정도로 아팠다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하지만 진정한 빡침은 여기서부터에요.

저희집은 전주에서 작은 가계를 하고있는데 그때 사이드 메뉴로 나가던게 갈치였거든요...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퇴원했어요 어머니께서 몇일동안 입원했다 이런얘기를 안한걸로 봐선 그냥 약받고 진료받고 끝난거같습니다

그 사이에 저희집에 있던 갈치랑 밥솥에 있던 밥이 전부 없어진 것입니다...

믿기 싫었지만 그때 할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나봐요.

나는 병원에 있기 싫으니 익명이아빠네 집에 가있겠다. 이렇게 말씀하셨고 집에갔더니 갈치랑 밥이 없어졌어요....


갈치와 밥을 친족한테 도둑맞은 것도 열받는데 사람을 고인으로 만들어 버렸어요 정말.... 열받네요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부모님이 밤낮으로 장사 하시느라 할머니집에 맞겨진 경우가 많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엄마랑 아빠랑 싸우냐?" "엄마랑 아빠한테 맞았냐?" 여기서 네라고 대답할 경우엔 "왜 싸웠냐?" "어떻게 맞았냐?" 이런 말하신거 보면 드라마에 나오는 할머니 할아버지 처럼 살고싶었나 봐요

아무튼 이 이런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어머니 아버지 사이가 않좋은데 걱정이 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