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음알바생입니다 판에서 방금 글보고 씁니다

ㅎㅎ2018.08.13
조회5,409
시음알바를 하고있는 학생입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아까 판에서 글 하나를 보고 쓰게되었어요
요즘 취업도 힘들고 사회생활은 다 힘들다지만 그래도 몇가지 말하고싶어서 글씁니다.

글쓰신분은 쓰레기를 놓고 가셨다고 하던데 보통은 다른 시음대 쓰레기까지 버려줍니다. 마트 곳곳에 쓰레기통이 있는것도 아니고, 버리실 공간은 시음대, 시식대 옆이 전부이니 어쩔수 없다는것도 어느정도 이해합니다
근데 알바생들은 각 업체에서 나오는 사람들입니다. 쓰레기도 다 각자 버려야해요. 분명히 제 일이지만 제 컵도 아닌 쓰레기가 오는게 좋지는 않아요.
하루에 쓰레기가 일반쓰레기 큰봉지로 두봉지 나오고요, 캔이며 병까지 하면 양이 엄청납니다. 버리셨다는 분 잘못이라는 말이 아니라 화내신 분 기분이 이해된다는 입장입니다ㅠㅠ

그리고 제발 쓰레기통에 액체는 버리지 맙시다..
비닐이고 쓰레기가 워낙 무거워서 잘 찢어집니다. 줄줄 흐르면 버리는 저도, 쓰레기 처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힘들어하십니다
그리고 막아둔 쓰레기통에 억지로 버리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버려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런 쓰레기통들은 보통 안에 비닐이 아직 없거나 캔 병 등을 넣는 분리수거 통입니다

그리고 드시기 전에 해당 음식이 무엇인지는 알고 드세요...제발... 전 목소리 큰편입니다. 열심히 ~맥주입니다 ~와인입니다 외쳐대는데 눈앞에서 드시고는 아..맥주네 이러면서 고대로 컵에다 뱉으시는 분들많아요
제 눈은 무슨죄인가요

저는 주류알바생입니다. 술 시음을 도와드리는게 제 일이지만 주점, 술집 아가씨 아닙니다.
따라둔거 드세요 들고있는거 안따라준다고 짜증내지 마시고요
회사마다 다르지만 손에 들고계신 컵이 아닌 새 컵에 드린다가 원칙입니다. 이 컵이 달라고 했는데 다른컵에 따라드린다고 기분나빠하시는 분들 엄청 많아요
계속계속 드시면서 조금미안하신지 자꾸 아가씨가 어떠네 저쩌네, 농담식으로 이 주점술이 맛있네, 음주운전 걸리면 책임을져주는지 취하면 책임지는지 이런거 물어보지마세요 진짜 불쾌합니다.. 제가 그럴거면 일당 20넘어가는 술집알바를 하죠 왜 시간페이 만원도 안되는 알바를 합니까ㅠㅠㅠ
와인 시음은 원래 양이 적어요.. 화내지 마시고 앞에있는거 한두컵 더 드시는건 보통 상관 안합니다
와인은 한병에 만원에서 3만원 사이입니다. 싸지 않아요..
열심히 조금씩 나눠놨는데 그거 10개 막 모아 따라서 양손가득 들고가시면 진짜 눈물납니다.. 사드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