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니 더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일단 먼저 긴 글 읽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길어서 중간 중간만 보신건지 아님 띄엄띄엄 보신건지 일부 분들은 제가 글에 쓴 내용을 질문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길지만 의문이 드는 부분은 다시 읽어봐주세요. 그리고도 의문이고 이해가 안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일일이 글에 있다고 댓글을 달아야 하나 어째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말았습니다.
그리고 전 저의 생각 자체로도 정신병처럼 보이냐 라는 것을 묻고 싶었고, 이게 페미니즘이라면 함께 해야하는게 아닌가를 묻고싶었는데 자꾸 저한테 워마드 얘기를 하시네요.
댓글 중에 하나하나 대댓글을 달아서 입장을 얘기해볼까하다가 모두가 보시는게 나을거같아서 추가글로 작성할게요.
대다수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게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 지향이다 라고 하시는데.. 워마드 같은 남혐하는 사람들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일단 말투부터 이질감 느껴지고 일부러 굳이 찾아보기도 싫어서 찾아보지 않는 편이지만 한번씩 보이는 댓글 보면 딱 티가 나더군요. 여튼 제가 말하고싶은건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 지향이 아니라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성별에 상관없이 사회 · 경제 · 정치적으로 동등하다는 신념을 뜻하며, 우리말로는 남녀평등 사상, 여성주의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또 그런 신념을 지니고 실천하는 사람을 페미니스트(feminist)라고 한다.' 라고 다음 백과에도 써져있듯.
역사적으로도 대부분 국가에서 여성이 핍박받아왔기에 성평등 운동은 여자로 인해 이루어졌고, 그로인해 페미니즘인것이지 여성우월주의를 원하는것 아닙니다.
저한테 워마드 메갈 인정해놓고 이제와서 청렴한척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저를 다 알지도 못하면서 손가락 놀리지 마세요. 워마드 메갈 인정한 적 단 한번도 없었고, 지지한적도 단 한번도 없었고, 도가 지나친 행동할때마다 남동생과 얘기하면서 정신병같다고 마음의 병이라고 그 정도면 상담받아야한다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청렴한척한다는 취급당하는 사람이 제 지인중에도 있는데요. 초반에는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였고, 지금 처럼 극단적이지 않았었죠.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고 미러링이라면서 최근에 칼들고 다니는 사진도 떴었죠? 함께 비난 비판 했습니다 저랑. 어느순간 부터 이건 아니지? 라는 생각에 워마드는 페미가 아니다라고 얘기했었고, 꾸준히 비판해왔습니다. 엄연히 다르다는거 그리고 비판, 비난 함께 꾸준히 하고 있었다는거 알아주셨음 좋겠네요. 인스타에서 검색만 해도 워마드 비판 하다가 워마드랑 싸우거나 계폭당하는 피해 입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성범죄와 관련되서 저런일 다 겪었는데 남혐 안생기냐고 그래서 소설같다고 하시는 분 계시던데.. 왜 제가 남혐이 생겨야하죠?... 저는 분명 글에도 모든 남자가 그런것 아니란거 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완전 사회부적응자로 낙인되는 세상을 원한다고 했고요. 저는 지금도 남자친구가 있고, 저희 아빠와 남동생과도 이런 얘기들을 하며 조율해나가고있습니다.
남혐이 안생기냐 티비 연예인들은 어쩌고 하시는 분께 한 말씀 드리자면,
'안 그럼 남자들도 분명히 있는데 본인 스스로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안하냐고 물어보시는거같아요. 저는 저런일을 당했지만 저사람들이 매우 매우 이상한 사람들인것을 알고 있구요. 앞으로는 저런일을 당하고싶지않을 뿐입니다. 저런말을 하는거자체가 매우매우 개념이 없는 부끄러운 짓이라는걸 스스로 충분히 인지하며, 저런 이상한 사람이 있을때 주위에서 이상하다고 얘기하는게 당연한것이라는 걸 아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일을 당했지만 남자가 좋아요 저는 ㅋ 이걸로 남혐이란말은 그만 해주시길 ㅎ'
아마 이 댓글 쓰신 분은 트라우마 정도를 얘기하고싶으셨던거같은데, 어떤 사건에 대해 모든 사람이 트라우마를 겪는건 아니랍니다.
군대 갈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징병제라면 가야죠. 안가면 징역살아야하잖아요. 전 징역살기 싫습니다. 영장나와서 군대가는 사람 중에 정말 군대가고싶어서 가는 사람이 몇 있나요? 저도 가기싫지만 가라면 갈겁니다. 그리고 본 글에 여자도 군대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도망만 다니는건 아닌거같다고 적었습니다.
성평등을 원한다면서 군대를 위해서 뭘 했냐는 분도 계시던데.. 전 제 남동생, 제친구, 제 사촌동생도 군대를 가야하고 갔다온 입장으로서 군대 부조리에 너무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군대 직접 갔다오신 분들보단 못하겠고 잘 모르겠지만 얘기들을때마다 심지어 예비군 얘기들을때마다도 너무 화가나요. 제가 뭐 한게 있냐고 하시는데 하나 말씀드리자면 차량지원안해주고 그거마저 돈내라고 했다는거 듣고 너무 화가나서 민원올렸었네요. 시간, 비용까지 날려가면서 더운날 무거운 옷입고 거기서 굴러야하냐고, 하다못해 오고가는거라고 편하게 해줘야지 장소도 외진곳인데 왜 사전에 준비도 안하냐 예비군들도 국민이고 세금 내는 사람들인데 혈세 그런곳에 써야지 뭐하냐 라고 말입니다.
이정도면 남성들도 여성 문제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하고 작은것이라도 목소리 내주세요 할 수 있나요?
그리고 제가 저걸 적은 이유는요. 팬다고 하죠? 말로 팬다? 군대로 페미니즘 패지 말고, 정부나 입법부를 패자구요. 같이. 여성인권증진에 대해 부조리에 관련된 사람들 함께 패고, 군대나 남자니까~ 남자가 힘도 못쓰고, 이런건 남자가 하는거야, 등등 이런 것에 관련된 사람들도 함께 패고 그러자고 적은 겁니다. 페미니즘입니다라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군대 얘기를 자꾸 해서요. 군대랑 페미니즘이 상충하는게 아닌데 자꾸 군대얘기를 하니까 답답해서 같이 힙을 합쳐서 팹시다! 하고 얘기한거에요.
생리대 면도기 얘기는 추가글에 적혀 있는거 읽어주세요. 한마디만 붙이자면 생리대 면세는 저도 몰랐네요. 가격 비싸다고 욕하고 있었는데 ㅂㄷㅂㄷ 세금도 없이 그냥 비싼거였어 ㅂㄷㅂㄷ
더이상은 추가글 웬만하면 안적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워마드가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해본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본글 맨밑에 적었듯 내 권리 챙기겠다고 남권리 억누르는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댓글에 있는 것 처럼 얼마전에 인스타 보다가 앱충? 이라는 단어 듣고 한참을 생각했는데 본인 아빠보고 앱충이라고 절레절레
그래서 제가 일베와 보수 얘기를 했던 거구요.
여자 권리를 외친다고 해서 그게 다 페미니즘은 아니라는거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페미니즘은 여자 권리를 단순히 외치는게 아니고 성평등을 외치는 것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워마드, 남혐 이런사람들은 변질된 페미니즘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페미니즘은 인권운동이기에 저 행태와는 상충하거든요.
물론 단순히 여자 권리를 외친다는 면에서 여성인권증진이라는 같은 중간목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최종목표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생리대얘기는 제가 페미니즘을 알기 전 이야기인데, 예를 들고 싶어서 꺼냈던건데 이해를 잘 못 하신거 같아요.
생리대 얘기를 하자면 성차별과는 관련없지만 생필품으로 취급되어야한다는건 인정하시나요? 근데 사치품으로 취급받고 그래서 가격이 더 높습니다. 대표적인 사치품으로 담배가 있겠네요. 1. 생리대랑 담배랑 같다고 생각하는 논리에서(사치품이라 생각하는 부분) 저는 그러면 안된다 생각하고 2. 무상생리대는 생리대가 없어서 깔창을 깔고 다닌다든가, 학교도 못나오는 아이들때문에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3. 제가 저 예를 든 이유는 페미와 관련이 있다는게 아니고 저렇게 주장하지말고 서로에게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게 삐딱한 시선으로 내가 손해인거같다는 생각말고, 서로 권리를 증진시킬수 있는 방향으로 주장하면 안되냐를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다음 워마드 혜화역 얘기하시는 분들은 결국 제가 말한 마지막 줄로 설명이 되겠네요.
워마드, 메갈 그리고 혜화역 시위 논리를 이해못하는 페미스트들 많습니다. 여러분이 찾아보시지 않고, 기사도 자극적인 기사들만 나기 때문에 모르시는거죠.
이런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페미니즘은 하면 안되는건가요? 이게 핵심질문이 되겠네요.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신다는 분도 계시던데 난민 찬성하시나요? 난민은 왜 모두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시나요? 모든 남성이 그런거 아닌란거 압니다 저도.
하지만 저는 앞으로 그런일을 당하고싶지않고, 여자들 뿐만 아니고 남자들도 주위에서 그냥 넘기지말고 그건 잘못된것이라고 왜 그러냐고 얘기해주는, 그래서 그런 행동이 사회부적응자임을 얘기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하는 거구요.
갑옷 얘기도 나오던데, 제가 글에 썼듯 여자들 뿐만 아니고 남자들도 '남자라서'라는 것이 사라지기를 전 바랍니다. 갑옷 벗어던지세요. 페미니즘이 활성화될수록 남성들은 갑옷 벗어던지게 되겠죠. 애시당초 혼자 짊어져서는 안될것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궁금한건 왜 갑옷 벗어던질것이라고 경고하시는거죠? 그리고 댓글을 보면 계속 짊어지고있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벗으면 좋은것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정말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방탈이지만 여기가 제일 핫한거같아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페이스북 댓글, 네이버 기사 댓글들만 보니 정말 일부 여자들과 대다수의 남자들은 페미니즘 자체를 극혐하고, 꼴페미, 정신병이라고 까던데 정말 그게 관심받으려고 남기는 댓글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너무 궁금해서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제가 왜 페미니스트인지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읽고 댓글 부탁드려요.
저는 20대 중반에 평범한, 연애도 학창시절부터 수차례 해온 여성입니다.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안티페미들의 기준에 못생기고, 뚱뚱하며, 남자에게 관심 한 번 못 받아본 여자라는 말을 항상 하기에 믿을지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미리 얘기합니다.
저는 살면서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짧게 몇가지 추리자면
중학생시절 웬 미친남자가 엉덩이를 길거리에서 만지고 튀고, 캠프갔더니 기관 높은 사람이 나중에 필요할거라고 연락하라고 "스폰알어?"라는 말을 하며 명함을 주기도하고, 고등학생시절은 저희 학교 등교길에 몰카범이 속출하고 피해자가 여럿나와 경찰과 선생님이 그 길에 잠복하기도 하고, 학원 원장이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잘빠졌다."라는 말을 일삼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더니 "쉿"이라고 하며 박진영 노래를 계속 부르지를 않나, 대학 올라와서가 활동범위가 넓다보니 가장 많이 겪었네요. 택시 동승자와 더치패이 얼마씩 할지 얘기하고있는데 택시기사로서 그런거 듣는거 기분나쁘다며 왜 택시 내리고하지 타서 하냐고 소리치던 아저씨, 카드 내밀었더니 현금없냐고 욕하던 아저씨, 짧은 바지가 신경쓰여서 가방으로 살짝 가리고 올라가고 있는데 굳이 와서 안본다고 그러니까 더 눈이 간다며 가리지말고 다니라고 하던 아저씨, 버정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에서 아빠뻘 아저씨가 내리더니 명함주고 일자리 필요하면 연락하라더니 필요없다니 소고기먹고싶지않냐고 명함주고가던 공기업 소장님, 쌩얼로 학교갔더니 여자가 쌩얼로 다니는건 예의가 아니라던 선배, 알바 중 은교 언급하며 이름까지 물어보더니 OO씨 OO씨 하며 놓아주질 않던 아저씨, 엉덩이 만지던 아저씨, 남자과 단톡방에서 외모순위를 매긴다던지 한번안준다며 ㅆ.ㅂ년 소리 하며 욕하는걸 건네 듣게 된다든지, 택시탔더니 성희롱하는 아저씨 등등.. 정말 적으려면 끝이 없습니다.
이런일을 한번도 안 겪은 사람도 물론 있을 수 있겠죠, 근데 제 주변엔 한번이라도 이런일을 겪은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이런일을 한번도 안 겪은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었던거죠.
너도 여자여서 그런일을 겪었다고 말하고 싶은거니? 라고 한다면 yes입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볼게요.
요새는 카드 거부하면 사람들이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이젠 그런일이 없지만, 몇년전만 해도 저 혼자타거나 엄마랑 타거나 아는 언니, 친구랑 타면 카드 내면 바로 썅욕 또는 현금없냐고 대놓고 정말 꼽준다고 하죠? 그런식이었습니다.
남자들 택시타도 똑같은줄알았는데, 제 주변 지인들이 운이 좋았던건지 몰라도, 한번도 그런적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도 남자들이랑 같이 타면 그런적 단 한번도 없었죠.
이외에도 택시타서 택시기사한테 "그거(신고당할까봐 순화해서 쓸게요)해봤냐" "몇명이랑 자봤냐" "술취한 여자들 택시타면 오줌싼다 내가 한번씩 지퍼도 내려주고 했는데"등등 성희롱 당한적도 있네요. 제 주위 남자지인들은 한번도 그런적 없던데요?
네, 여기까지가 제가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저의 경험입니다.
그리고 제가 페미니스트로서 바라는 세상은요.
저런일들을 아예 겪지 않는 세상을 바랍니다. 아니죠 아예 안 겪을 순 없겠죠. 세상은 많고 ㄷㄹㅇ는 많으니까요. 운이 '나빠서' 겪는 세상을 바랍니다. 또는 저런 빻은 말을 할 엄두도 못내는 세상을 원하구요. 예를 들어 과 단톡방에서 여자 품평회를 열려고 할 때(가볍게 얘가 제일이뻐 이정도 할 수 있다 쳐도 아시죠? 큰 사건들? 저 대학때 남학우들 톡방도 똑같았습니다.) 하지말라고 하는 사람이 이상하고 재미없는 사람이 되는것이 아니고 하려고하는 사람이 이상하고 사회부적응자 취급받는 그런 세상을 바랍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페미니즘이 활성화 되고 있죠.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건 사람들 인식이 바껴야 하는거 아닐까요.
'하면 안 되는 것'을 넘어 '할 생각 자체도 못 하는 것' 인간 존중, 인격 존중.이런것들 말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여자뿐만 아니고 남자들도 자유롭게 나시입고, 반바지입고 이상하다 보는 시선 없이 나는 여자니까 나는 남자니까 안돼 이런 생각없이 사는 세상. 여자라서 불이익받았다 남자라서 불익 받았다라는 말 나오지 않는 세상을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부장제도 때문에 여자들이 많이 무시받고 배우지도 못하고 세상을 살아왔고, 그 결과 국회의원이나 법관 등등 남성들 비율이 월등히 높죠. 중요한건 이건 기성세대들 얘기구요.
가부장제도는 없어졌다하나 아직도 사람들 인식 속에 어느정도 잠재 되어 있는 와중에 페미니즘이라하여 여성들의 인권을 지켜달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니, 젊은 남성들은 사실 피해받는다는 생각들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군대 얘기도 그렇구요.
얼마전 여러 금융권 채용 결과 점수가 더 높은 여성은 떨어트리고 남성이 임용되는 부조리함이 통계치로 해서 나온거 보셨나요? 여전히 사기업들은 출산, 결혼 등의 문제에서 여성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어쩔 수 없겠지만, 출산을 이유로 해서 뒤쳐지는것도 맞습니다.(물론 이제 남성들도 육아휴직 의무제를 시행하면 달라지겠죠!) 유리장벽 뭔 놈의 유리장벽이라고 하지만요. 제가 관련학과 나왔는데 교수님들 뿐만 아니고, 전공서적에서도 통계자료로도 심각한 수준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홀수는 무조건 여자로 채워야하는 거 아시죠? 이런것이라도 작은 움직임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말하면 여기만 집중할 지 모르겠지만, 군대 남성 의무 징병은 여자들이 정한게 아니고 남자들이 정한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도 군대갈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전쟁 났는데 총이며 뭐며 아무것도 사용할 줄 모르고 남자들 뒤에 숨어서 도망만 다녀라 이건 아닌거같아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군대얘기하면서 페미니즘 논리가 잘못됐다라고 하는 일부사람들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맘에서 얘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내 권리를 키우기 위해 남의 권리를 깎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전에 페이스북 댓글 보니 생리대무상지원 얘기에 면도기는 왜 무상지원 안해주냐며 욕하던 남성분 생각 나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일단 생리대는 피를 질질 흘리고 다닐 수 없는데, 값도 싼 편이 아니라 집에 여자 많은 경우는 더하고 생리대 값만해도 꽤 나옵니다. 그런 생리대를 학생들에게 무상지원해주는 프로그램 자체를 아주 바람직한 국가 복지잖아요? 그에 대해서 동조 안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납득이 된다면 동조하되, 면도기도 사실 전 여자라서 잘 모르지만 그 남자분은 안 깎으면 털이 말려들어가고 너무 아프며, 값도 비싸고 일회용 면도기는 좋지도 못하다고 얘기하시던데 그런점을 얘기하고 시정해주길 얘기해야되는거 아닐까요.
'쓸데없이 생리대는 왜 지원해주냐 면도기도 안해주면서'가 아니구요.
이 사례를 예로 들었지만, 페미니즘도 똑같다 생각합니다.
정말 주위에 여자들이 무시받지 않고, 차별도 안받고 일체 남자랑 완전 똑같다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여자형제만 봐도, 어머니만 봐도, 여자친구만 봐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권리도 키우고 나아가 남성들의 권리도 함께 주장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원하는 제가 꼴페미며, 정신병이라 생각하시나요?
제가 하는 말 다 필요없고, 워마드나 정말 과격한 남혐에 가득찬 자칭페미니스트들이 있기때문에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일베같은 유저들이 있기때문에 보수파들은 다 정신병이라고 하실 건가요?
[방탈]저는 페미니스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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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니 더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일단 먼저 긴 글 읽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이 길어서 중간 중간만 보신건지 아님 띄엄띄엄 보신건지 일부 분들은 제가 글에 쓴 내용을 질문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길지만 의문이 드는 부분은 다시 읽어봐주세요. 그리고도 의문이고 이해가 안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일일이 글에 있다고 댓글을 달아야 하나 어째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냥 말았습니다.
그리고 전 저의 생각 자체로도 정신병처럼 보이냐 라는 것을 묻고 싶었고, 이게 페미니즘이라면 함께 해야하는게 아닌가를 묻고싶었는데 자꾸 저한테 워마드 얘기를 하시네요.
댓글 중에 하나하나 대댓글을 달아서 입장을 얘기해볼까하다가 모두가 보시는게 나을거같아서 추가글로 작성할게요.
대다수 사람들이 잘못알고 있는게 페미니즘이 여성우월주의 지향이다 라고 하시는데.. 워마드 같은 남혐하는 사람들은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일단 말투부터 이질감 느껴지고 일부러 굳이 찾아보기도 싫어서 찾아보지 않는 편이지만 한번씩 보이는 댓글 보면 딱 티가 나더군요. 여튼 제가 말하고싶은건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 지향이 아니라는거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은 성별에 상관없이 사회 · 경제 · 정치적으로 동등하다는 신념을 뜻하며, 우리말로는 남녀평등 사상, 여성주의 등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또 그런 신념을 지니고 실천하는 사람을 페미니스트(feminist)라고 한다.' 라고 다음 백과에도 써져있듯.
역사적으로도 대부분 국가에서 여성이 핍박받아왔기에 성평등 운동은 여자로 인해 이루어졌고, 그로인해 페미니즘인것이지 여성우월주의를 원하는것 아닙니다.
저한테 워마드 메갈 인정해놓고 이제와서 청렴한척 한다고 하시는 분들은 저를 다 알지도 못하면서 손가락 놀리지 마세요. 워마드 메갈 인정한 적 단 한번도 없었고, 지지한적도 단 한번도 없었고, 도가 지나친 행동할때마다 남동생과 얘기하면서 정신병같다고 마음의 병이라고 그 정도면 상담받아야한다고 얘기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청렴한척한다는 취급당하는 사람이 제 지인중에도 있는데요. 초반에는 다같이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였고, 지금 처럼 극단적이지 않았었죠.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고 미러링이라면서 최근에 칼들고 다니는 사진도 떴었죠? 함께 비난 비판 했습니다 저랑. 어느순간 부터 이건 아니지? 라는 생각에 워마드는 페미가 아니다라고 얘기했었고, 꾸준히 비판해왔습니다. 엄연히 다르다는거 그리고 비판, 비난 함께 꾸준히 하고 있었다는거 알아주셨음 좋겠네요. 인스타에서 검색만 해도 워마드 비판 하다가 워마드랑 싸우거나 계폭당하는 피해 입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성범죄와 관련되서 저런일 다 겪었는데 남혐 안생기냐고 그래서 소설같다고 하시는 분 계시던데.. 왜 제가 남혐이 생겨야하죠?... 저는 분명 글에도 모든 남자가 그런것 아니란거 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런 이상한 사람들이 완전 사회부적응자로 낙인되는 세상을 원한다고 했고요. 저는 지금도 남자친구가 있고, 저희 아빠와 남동생과도 이런 얘기들을 하며 조율해나가고있습니다.
남혐이 안생기냐 티비 연예인들은 어쩌고 하시는 분께 한 말씀 드리자면,
'안 그럼 남자들도 분명히 있는데 본인 스스로 남성들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안하냐고 물어보시는거같아요. 저는 저런일을 당했지만 저사람들이 매우 매우 이상한 사람들인것을 알고 있구요. 앞으로는 저런일을 당하고싶지않을 뿐입니다. 저런말을 하는거자체가 매우매우 개념이 없는 부끄러운 짓이라는걸 스스로 충분히 인지하며, 저런 이상한 사람이 있을때 주위에서 이상하다고 얘기하는게 당연한것이라는 걸 아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구요. 그렇기 때문에 저런일을 당했지만 남자가 좋아요 저는 ㅋ 이걸로 남혐이란말은 그만 해주시길 ㅎ'
아마 이 댓글 쓰신 분은 트라우마 정도를 얘기하고싶으셨던거같은데, 어떤 사건에 대해 모든 사람이 트라우마를 겪는건 아니랍니다.
군대 갈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징병제라면 가야죠. 안가면 징역살아야하잖아요. 전 징역살기 싫습니다. 영장나와서 군대가는 사람 중에 정말 군대가고싶어서 가는 사람이 몇 있나요? 저도 가기싫지만 가라면 갈겁니다. 그리고 본 글에 여자도 군대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도망만 다니는건 아닌거같다고 적었습니다.
성평등을 원한다면서 군대를 위해서 뭘 했냐는 분도 계시던데.. 전 제 남동생, 제친구, 제 사촌동생도 군대를 가야하고 갔다온 입장으로서 군대 부조리에 너무 불만이 많은 사람입니다. 군대 직접 갔다오신 분들보단 못하겠고 잘 모르겠지만 얘기들을때마다 심지어 예비군 얘기들을때마다도 너무 화가나요. 제가 뭐 한게 있냐고 하시는데 하나 말씀드리자면 차량지원안해주고 그거마저 돈내라고 했다는거 듣고 너무 화가나서 민원올렸었네요. 시간, 비용까지 날려가면서 더운날 무거운 옷입고 거기서 굴러야하냐고, 하다못해 오고가는거라고 편하게 해줘야지 장소도 외진곳인데 왜 사전에 준비도 안하냐 예비군들도 국민이고 세금 내는 사람들인데 혈세 그런곳에 써야지 뭐하냐 라고 말입니다.
이정도면 남성들도 여성 문제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하고 작은것이라도 목소리 내주세요 할 수 있나요?
그리고 제가 저걸 적은 이유는요. 팬다고 하죠? 말로 팬다? 군대로 페미니즘 패지 말고, 정부나 입법부를 패자구요. 같이. 여성인권증진에 대해 부조리에 관련된 사람들 함께 패고, 군대나 남자니까~ 남자가 힘도 못쓰고, 이런건 남자가 하는거야, 등등 이런 것에 관련된 사람들도 함께 패고 그러자고 적은 겁니다. 페미니즘입니다라고 하면 어떤 사람들은 군대 얘기를 자꾸 해서요. 군대랑 페미니즘이 상충하는게 아닌데 자꾸 군대얘기를 하니까 답답해서 같이 힙을 합쳐서 팹시다! 하고 얘기한거에요.
생리대 면도기 얘기는 추가글에 적혀 있는거 읽어주세요. 한마디만 붙이자면 생리대 면세는 저도 몰랐네요. 가격 비싸다고 욕하고 있었는데 ㅂㄷㅂㄷ 세금도 없이 그냥 비싼거였어 ㅂㄷㅂㄷ
더이상은 추가글 웬만하면 안적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워마드가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해본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본글 맨밑에 적었듯 내 권리 챙기겠다고 남권리 억누르는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댓글에 있는 것 처럼 얼마전에 인스타 보다가 앱충? 이라는 단어 듣고 한참을 생각했는데 본인 아빠보고 앱충이라고 절레절레
그래서 제가 일베와 보수 얘기를 했던 거구요.
여자 권리를 외친다고 해서 그게 다 페미니즘은 아니라는거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페미니즘은 여자 권리를 단순히 외치는게 아니고 성평등을 외치는 것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워마드, 남혐 이런사람들은 변질된 페미니즘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페미니즘이 아니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페미니즘은 인권운동이기에 저 행태와는 상충하거든요.
물론 단순히 여자 권리를 외친다는 면에서 여성인권증진이라는 같은 중간목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최종목표는 분명히 다르다는 것만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은 계속 볼거라서 혹시 또 글을 보시고 할말이 있으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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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는 많은데 댓글이 얼마안되어 댓글에 대해 제가 또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생리대얘기는 제가 페미니즘을 알기 전 이야기인데, 예를 들고 싶어서 꺼냈던건데 이해를 잘 못 하신거 같아요.
생리대 얘기를 하자면 성차별과는 관련없지만 생필품으로 취급되어야한다는건 인정하시나요? 근데 사치품으로 취급받고 그래서 가격이 더 높습니다. 대표적인 사치품으로 담배가 있겠네요. 1. 생리대랑 담배랑 같다고 생각하는 논리에서(사치품이라 생각하는 부분) 저는 그러면 안된다 생각하고 2. 무상생리대는 생리대가 없어서 깔창을 깔고 다닌다든가, 학교도 못나오는 아이들때문에 저소득층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3. 제가 저 예를 든 이유는 페미와 관련이 있다는게 아니고 저렇게 주장하지말고 서로에게 좋은 세상이 될 수 있게 삐딱한 시선으로 내가 손해인거같다는 생각말고, 서로 권리를 증진시킬수 있는 방향으로 주장하면 안되냐를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다음 워마드 혜화역 얘기하시는 분들은 결국 제가 말한 마지막 줄로 설명이 되겠네요.
워마드, 메갈 그리고 혜화역 시위 논리를 이해못하는 페미스트들 많습니다. 여러분이 찾아보시지 않고, 기사도 자극적인 기사들만 나기 때문에 모르시는거죠.
이런 사람들이 있기때문에 페미니즘은 하면 안되는건가요? 이게 핵심질문이 되겠네요.
모든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신다는 분도 계시던데 난민 찬성하시나요? 난민은 왜 모두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시나요? 모든 남성이 그런거 아닌란거 압니다 저도.
하지만 저는 앞으로 그런일을 당하고싶지않고, 여자들 뿐만 아니고 남자들도 주위에서 그냥 넘기지말고 그건 잘못된것이라고 왜 그러냐고 얘기해주는, 그래서 그런 행동이 사회부적응자임을 얘기할 수 있는 사회를 원하는 거구요.
갑옷 얘기도 나오던데, 제가 글에 썼듯 여자들 뿐만 아니고 남자들도 '남자라서'라는 것이 사라지기를 전 바랍니다. 갑옷 벗어던지세요. 페미니즘이 활성화될수록 남성들은 갑옷 벗어던지게 되겠죠. 애시당초 혼자 짊어져서는 안될것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궁금한건 왜 갑옷 벗어던질것이라고 경고하시는거죠? 그리고 댓글을 보면 계속 짊어지고있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벗으면 좋은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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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싶어서 방탈이지만 여기가 제일 핫한거같아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제목 그대로 저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페이스북 댓글, 네이버 기사 댓글들만 보니 정말 일부 여자들과 대다수의 남자들은 페미니즘 자체를 극혐하고, 꼴페미, 정신병이라고 까던데 정말 그게 관심받으려고 남기는 댓글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너무 궁금해서 글을 작성하게 됐습니다.
제가 왜 페미니스트인지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 읽고 댓글 부탁드려요.
저는 20대 중반에 평범한, 연애도 학창시절부터 수차례 해온 여성입니다.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안티페미들의 기준에 못생기고, 뚱뚱하며, 남자에게 관심 한 번 못 받아본 여자라는 말을 항상 하기에 믿을지 안 믿을지 모르겠지만 미리 얘기합니다.
저는 살면서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짧게 몇가지 추리자면
중학생시절 웬 미친남자가 엉덩이를 길거리에서 만지고 튀고, 캠프갔더니 기관 높은 사람이 나중에 필요할거라고 연락하라고 "스폰알어?"라는 말을 하며 명함을 주기도하고, 고등학생시절은 저희 학교 등교길에 몰카범이 속출하고 피해자가 여럿나와 경찰과 선생님이 그 길에 잠복하기도 하고, 학원 원장이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잘빠졌다."라는 말을 일삼고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렸더니 "쉿"이라고 하며 박진영 노래를 계속 부르지를 않나, 대학 올라와서가 활동범위가 넓다보니 가장 많이 겪었네요. 택시 동승자와 더치패이 얼마씩 할지 얘기하고있는데 택시기사로서 그런거 듣는거 기분나쁘다며 왜 택시 내리고하지 타서 하냐고 소리치던 아저씨, 카드 내밀었더니 현금없냐고 욕하던 아저씨, 짧은 바지가 신경쓰여서 가방으로 살짝 가리고 올라가고 있는데 굳이 와서 안본다고 그러니까 더 눈이 간다며 가리지말고 다니라고 하던 아저씨, 버정에서 버스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에서 아빠뻘 아저씨가 내리더니 명함주고 일자리 필요하면 연락하라더니 필요없다니 소고기먹고싶지않냐고 명함주고가던 공기업 소장님, 쌩얼로 학교갔더니 여자가 쌩얼로 다니는건 예의가 아니라던 선배, 알바 중 은교 언급하며 이름까지 물어보더니 OO씨 OO씨 하며 놓아주질 않던 아저씨, 엉덩이 만지던 아저씨, 남자과 단톡방에서 외모순위를 매긴다던지 한번안준다며 ㅆ.ㅂ년 소리 하며 욕하는걸 건네 듣게 된다든지, 택시탔더니 성희롱하는 아저씨 등등.. 정말 적으려면 끝이 없습니다.
이런일을 한번도 안 겪은 사람도 물론 있을 수 있겠죠, 근데 제 주변엔 한번이라도 이런일을 겪은 사람이 대부분이에요. 이런일을 한번도 안 겪은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이었던거죠.
너도 여자여서 그런일을 겪었다고 말하고 싶은거니? 라고 한다면 yes입니다.
단적인 예를 들어볼게요.
요새는 카드 거부하면 사람들이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하잖아요? 그래서 이젠 그런일이 없지만, 몇년전만 해도 저 혼자타거나 엄마랑 타거나 아는 언니, 친구랑 타면 카드 내면 바로 썅욕 또는 현금없냐고 대놓고 정말 꼽준다고 하죠? 그런식이었습니다.
남자들 택시타도 똑같은줄알았는데, 제 주변 지인들이 운이 좋았던건지 몰라도, 한번도 그런적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실제로 저도 남자들이랑 같이 타면 그런적 단 한번도 없었죠.
이외에도 택시타서 택시기사한테 "그거(신고당할까봐 순화해서 쓸게요)해봤냐" "몇명이랑 자봤냐" "술취한 여자들 택시타면 오줌싼다 내가 한번씩 지퍼도 내려주고 했는데"등등 성희롱 당한적도 있네요. 제 주위 남자지인들은 한번도 그런적 없던데요?
네, 여기까지가 제가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저의 경험입니다.
그리고 제가 페미니스트로서 바라는 세상은요.
저런일들을 아예 겪지 않는 세상을 바랍니다. 아니죠 아예 안 겪을 순 없겠죠. 세상은 많고 ㄷㄹㅇ는 많으니까요. 운이 '나빠서' 겪는 세상을 바랍니다. 또는 저런 빻은 말을 할 엄두도 못내는 세상을 원하구요. 예를 들어 과 단톡방에서 여자 품평회를 열려고 할 때(가볍게 얘가 제일이뻐 이정도 할 수 있다 쳐도 아시죠? 큰 사건들? 저 대학때 남학우들 톡방도 똑같았습니다.) 하지말라고 하는 사람이 이상하고 재미없는 사람이 되는것이 아니고 하려고하는 사람이 이상하고 사회부적응자 취급받는 그런 세상을 바랍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페미니즘이 활성화 되고 있죠.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건 사람들 인식이 바껴야 하는거 아닐까요.
'하면 안 되는 것'을 넘어 '할 생각 자체도 못 하는 것' 인간 존중, 인격 존중.이런것들 말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여자뿐만 아니고 남자들도 자유롭게 나시입고, 반바지입고 이상하다 보는 시선 없이 나는 여자니까 나는 남자니까 안돼 이런 생각없이 사는 세상. 여자라서 불이익받았다 남자라서 불익 받았다라는 말 나오지 않는 세상을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부장제도 때문에 여자들이 많이 무시받고 배우지도 못하고 세상을 살아왔고, 그 결과 국회의원이나 법관 등등 남성들 비율이 월등히 높죠. 중요한건 이건 기성세대들 얘기구요.
가부장제도는 없어졌다하나 아직도 사람들 인식 속에 어느정도 잠재 되어 있는 와중에 페미니즘이라하여 여성들의 인권을 지켜달라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니, 젊은 남성들은 사실 피해받는다는 생각들 수 있다 생각합니다.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군대 얘기도 그렇구요.
얼마전 여러 금융권 채용 결과 점수가 더 높은 여성은 떨어트리고 남성이 임용되는 부조리함이 통계치로 해서 나온거 보셨나요? 여전히 사기업들은 출산, 결혼 등의 문제에서 여성들을 압박하고 있으며, 어쩔 수 없겠지만, 출산을 이유로 해서 뒤쳐지는것도 맞습니다.(물론 이제 남성들도 육아휴직 의무제를 시행하면 달라지겠죠!) 유리장벽 뭔 놈의 유리장벽이라고 하지만요. 제가 관련학과 나왔는데 교수님들 뿐만 아니고, 전공서적에서도 통계자료로도 심각한 수준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홀수는 무조건 여자로 채워야하는 거 아시죠? 이런것이라도 작은 움직임이 필요하다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말하면 여기만 집중할 지 모르겠지만, 군대 남성 의무 징병은 여자들이 정한게 아니고 남자들이 정한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도 군대갈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전쟁 났는데 총이며 뭐며 아무것도 사용할 줄 모르고 남자들 뒤에 숨어서 도망만 다녀라 이건 아닌거같아요. 하지만 제가 이렇게 얘기하는 이유는 군대얘기하면서 페미니즘 논리가 잘못됐다라고 하는 일부사람들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맘에서 얘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내 권리를 키우기 위해 남의 권리를 깎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전에 페이스북 댓글 보니 생리대무상지원 얘기에 면도기는 왜 무상지원 안해주냐며 욕하던 남성분 생각 나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일단 생리대는 피를 질질 흘리고 다닐 수 없는데, 값도 싼 편이 아니라 집에 여자 많은 경우는 더하고 생리대 값만해도 꽤 나옵니다. 그런 생리대를 학생들에게 무상지원해주는 프로그램 자체를 아주 바람직한 국가 복지잖아요? 그에 대해서 동조 안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납득이 된다면 동조하되, 면도기도 사실 전 여자라서 잘 모르지만 그 남자분은 안 깎으면 털이 말려들어가고 너무 아프며, 값도 비싸고 일회용 면도기는 좋지도 못하다고 얘기하시던데 그런점을 얘기하고 시정해주길 얘기해야되는거 아닐까요.
'쓸데없이 생리대는 왜 지원해주냐 면도기도 안해주면서'가 아니구요.
이 사례를 예로 들었지만, 페미니즘도 똑같다 생각합니다.
정말 주위에 여자들이 무시받지 않고, 차별도 안받고 일체 남자랑 완전 똑같다 생각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 여자형제만 봐도, 어머니만 봐도, 여자친구만 봐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권리도 키우고 나아가 남성들의 권리도 함께 주장할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원하는 제가 꼴페미며, 정신병이라 생각하시나요?
제가 하는 말 다 필요없고, 워마드나 정말 과격한 남혐에 가득찬 자칭페미니스트들이 있기때문에 페미니즘은 정신병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일베같은 유저들이 있기때문에 보수파들은 다 정신병이라고 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