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남자 결혼하면 행복할까요?

ㅇㅇ2018.08.16
조회1,242
전 비혼주의였어요
지금 남자친구만나기전까지요
남자친구만나서 고비도없이 물흐르듯
연애하다보니 벌써 3년이나 만났고
3년동안 제가 남친에게 짜증낸적은많은데
진짜 싸워본적이 없어요....
처음엔 이 남자 바본가 이생각도했어요
제가 불같은성격 남친이 물같은성격이고
전 자존심이 정말쎄고 제 고집또한있었는데
남친만나고 정말 유해진거같아서
제모습또한 마음에들었어요

사귀기전부터 난 비혼주의라고 밝혔고
남친또한 제 의견을 따르겠다했고
대신에 연애하면서 마음바뀌면
언제든 알려달라했고요
비혼하려다 결혼을 생각하게된게
제가 혼자살고부턴데요
혼자산지 벌써2년됐고 사람많은곳 싫어하고
더위 추위에 정말 약한 저는 사계절중에
가장 긴 겨울과 여름은 보통 제 집에서 데이트했어요
28년동안 엄마가해주는 밥먹고 그러다가
혼자사니까 1인가구라도 집안일이 힘들더라고요
직장에서 이리치이고 저리치이고 집에오면
손하나까딱하기 힘든데
빨래는쌓이고 설거지도쌓이고
장볼시간도없고 뭘해먹을 체력도없어서
진짜 여자혼자사는집이 맞나싶을정도로
개판으로 만들고살았는데

주말마다 남자친구가 오면 밀린설거지나
빨래도 해주고 특히놀란게 화장실청소도 해줘요
제가 절대시킨적없고 스스로 해요
지금 혼자산지 2년이 넘게 계속요

신기한게 남자친구가 일요일에 놀러와서
둘이 집에서놀다가 남자친구랑저랑잠들면
남자친구는 새벽에 혼자깨서 출근을위해서
부리나케 집으로가기바쁜데 그 와중에도
우리집쓰레기나 분리수거를 하고 가요

덕분에 제집은 개판에서 사람사는집으로 변하고
저희엄마가 가끔올라와서 검사 비슷하게하시는데
엄마올라오는날이면 남친이 반차쓰고 우리집와서
가구도 들어낼기세로 여기저기 쓸고닦고
진짜집이반짝반짝할정도로 청소해주고가요
남친집에가서 방을봤는데 결백증있는것도아닌데말이죠
제가 엄마한테 잔소리 들을까봐 그러는거같아요
진짜 3년연애중에 감동받은적이 너무너무많아요...
남친이 제 보호자같고 저에게진짜잘해주고...
담배는 피지만 술도안마시고 친구도안좋아하고
흔한 여사친도없고 여자한테관심도없고...
남들에겐 말도안하고무뚝뚝하면서
저에겐 또 말도많이하고
애교부리고 어쩔땐친구 어쩔땐든든한오빠
부탁하는거 다 들어주고 ...진짜흠잡을데없이 좋은남자..
직업은 아버지회사에서 일하는회사원이고 규모도있고...
외동이라 바로 회사 넘겨받을거같고...
남친부모님들 전혀 터치없으시고
저를 굉장히 좋게보셔서 정말좋아해주시고
저에게도 아직 존대를 쓰시며 예의를 굉장히 지켜주셔요

이런남자가 흔하지않은거같고
저 또한 비혼이였지만 남친의3년간 행실을보고
2년정도 더 연애하고 5년은만나보고
결혼하면 행복하지않을까라는생각이드네요
제 말은 다 들어주고 변하지않고...
가정적인 남편에 터치안하는 시댁이면
결혼 반은 성공하지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