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약자석엔 20대 골절자 못 앉나요?

결시친판글쓰니2018.08.16
조회20,128

2주전에 제가 사는 오피스텔 복층 계단서 내려오다 넘어져 발가락 및 발 부분골절로 2주 입원후 퇴원했습니다.

어느 회사던 그렇겠지만 입원기일엔 질병휴가가 가능하고, 제가 2주나 제 과실로 입원해서 퇴원후 바로 복귀 해야하는 상황이라 오늘 2주만에 출근을 했습니다.

직장과 집은 지하철로 딱 6정거장, 버스는 환승을 한번 해야해서 오전 7시30분 늘 그렇듯 한번에 가는 지하철을 이용했고, 일반좌석은 이미 출근길 만석이라 노약사석에 처음으로 앉았습니다.

노약자석 말그대로 노인과 약자를 위한 자리니, 누가봐도 깁스에 목발을한 저는 해당이 있다고 봤고 당당하게 앉았습니다.

제가 앉고 또 두분이 더 앉아 제칸의 노약자석 만석이었는데 왠 사지멀쩡한 60초반 할머니가 아니 할줌마 정도로 보이는분이 저보고 대놓고, 어디 어른이 있는데 젊은것이 앉냐고 대놓고 머라 하시더라구요.

저 누가봐도 다리 깁스한 여자였고 그앞에 목발 두고 앉았어서 어처구니가 없어 저도 약자다 말하니, 니 나이때는 그냥 가만히만 있어도 뼈가 붙는데 어딜 거길 앉냐길래 정말 토씨하나 안빼먹고...

끝까지 저 내릴때까지 무시하고 안 일어났습니다.

진짜 노약자석에 관한 판글 몇번 보긴했는데, 실제로 그런사람이 존재할까 자작아닐까 의심했는데 사실이네요.

노약자석 대체 언제부터 노인석이 된건가요? 화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