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좋아하나 보다.

하이2018.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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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좋아하나 보다.

말수가 적은 내가 말이 많아졌다.
시덥잖은 농담을 주고받을 때 웃는 얼굴이, 내가 얘기만 하면 웃어주는 네가 너무 예쁘다.

책이라곤 안 읽던 내가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을 좋아하는 너와 조금이라도 공감하고 싶어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싶어서 생전 안 읽던 책도 읽어본다.

말투가 너와 닮아간다.
너는 말을 정말 예쁘게 한다. 그런 네가 혹시나 내 말에 상처받을까 봐, 다른 친구에게 하는 말을 듣고 실망할까 봐 말을 하기 전에 두번, 세번 고민한다.

너를 자꾸 보고 싶다.
거의 매일을 함께하는 우리지만 어쩌다 보지 못하는 날이면 자꾸 그 예쁜 웃음이 생각나고, 네 메세지만 기다린다.

너를 좋아한다.
내가 너를 좋아해도 되는 건지 하루에 수십번도 넘게 고민한다. 결론은 항상 '아니오' 이다. 하지만 안 된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나는 너를 좋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