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지막 글을 적었던 당시와 같은 이유로, 잘 못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도, 불행할 때만 글이 쓰고 싶어지는 타입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 글을 썼을 때 역시 그랬군요. 기분이 좋을 때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시간이 아깝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으면, 무력감이 듭니다. 운동도 재미가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집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다 재미가 없어져요. 그냥 가만히 있고 싶습니다, 멍 때리면서.
그래도 한동안은 행복했기에 열심히 살았습니다. 행복한 기운을 에너지 삼아. 그 땐 운동도 일도 다 재밌더라고요.
왜 못 지냈었냐면.
아시나시피 이유는 하나죠.
왜 저랑 또 사이가 틀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나 이성문제인거 같은데 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짐작할만한 것도 없고요. 굳이 짚어보자면 제가 여성과 함께 공유한 시간이 있었다, 라는 사실 정도. 그게 사적으로인지 공적으로인지 이유도 묻지 않고 저에게 변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저 역시도 열심히 변명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이성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W는 반드시 저에게 갚아줍니다. 언제가 됐든 받은 것 이상으로. 아마도 이성문제로 제가 속을 썩였기에 똑같이 저에게 그렇게 하는걸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평화가 찾아올거라고. 본래 자리로 돌아갈거라고.
기다리는거야 제 전문이니까, 어려운 건 아니에요.
작년 언젠가 함께 밤을 지낸 다음 날, 저희가 굉장히 사이가 좋았어요. 여느 평범한 연인 못지않은 다정한 분위기에 쌓여있었죠. 같이 맨살 닿으면서 잠든 것도, 같은 침대에서 잠깬 것도 좋았어요. 잘 잤어? 와 같은 어조로 정말 일상적이게 물었죠.
우리 같이 살까.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놀라지도 당황하지도, 머뭇거리지도 않고.
마치 밥 먹었어? 의 질문에, 아니. 라고 대답하듯이 단조롭게 말하더군요.
저는 긍정의 대답을 예상하고 있었어요. W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라고.
제 마음과 같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고민은 해줄거라고 생각했죠.
당황은 제가 했죠.
왜? 라고 되물었어요.
이 정도가 좋아. 적당히. 하고 뒷말을 잇지 않길래 제가,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라고 물었죠.
W가 뭐. 라고 긍정의 뜻을 비치더라고요.
저도 알아들었으면 그만하면 될 텐데 집요하게 물었죠.
내가 더 달라붙을까봐 부담스럽냐. 딱히 널 옭아맬 생각은 없는데.
W가 그러더라고요.
그게 나아, 너한테도.
나한테도? 괜히 나 갖다 붙이지 마.
라고 대꾸했죠. 너한테도, 라니. 본인의 마음이 그런걸, 마치 날 배려한다는 듯한 말투가 기분 상하더라고요.
W가 절 보면서 웃더라고요. 비웃는 것도 아니고 마치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것처럼 자상하게. 날 보고 그렇게 미소지어주는 건 분명 기분 좋을 일이지만, 기분이 풀리진 않았어요. 제가 왜? 하고 묻자, W가 그러더라고요. 진짜 너 때문인데?
그 말이 과장된 것 같지는 않아서 잠시 생각했죠. 왜지.
내 행동이 확신을 주지 못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또 나에게 택할 수도 없는 선택지를 주려는 건가. 연인으로서 함께 가기엔 내가 미덥지 못한가 싶기도 했고.
제가 다시 물었죠.
내가 연인으로서 잘 못 해?
그리고 W가 대답한 말이, 그 당시엔 흘려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모르게 뭔가 걸리더라고요.
너는 어느 누구한테라도 연인으로 좋을 사람이야.
라고 말하곤 자리를 뜨더라고요.
더 대화를 잇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땐 듣고 넘겼는데,
선을 그었던 거 같더라고요.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더.
마치 제가 W의 연인이 아니란 듯이 거리감이 느껴지는 말이잖아요.
연인으로 좋을 사람이라니.
어느 누구한테라도..라니.
그 대화가 있고 몇 달 뒤에 제가 말을 꺼냈어요. 그 때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지만, 우리 관계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때 제가 W한테 점심을 차려주고나서였나.
W가 맛있게 먹길래, 괜찮은 애인이지? 라고 말했죠.
태연한 척 물었지만 속으론 긴장하면서.
W가, 맛있네. 라고 말을 돌린건지 애매하게 대답하길래 제가 다시 물었죠.
애인이지?
W가 밥 먹다가 고갤 들어 절 보더라고요.
제가, 아니야? 라고 물었어요.
W에게 듣고 싶었던 건 ‘괜찮은’ 애인인지가 아니라 사실은 ‘너의 애인’인지 였기 때문에
저도 더 확실히 물었죠.
W가 다시 밥을 먹으면서 대수롭지 않은 질문에 답하듯이 말하더라고요.
꼭 애인이어야 해?
전 그 말이 좀 어이도 없고, 솔직히 상처를 받았어요.
저렇게 아픈 말을, 너무도 태연히 아무렇지도 않게.
제가 오기가 생겨서, 어. 그래야 하는데?. 라고 대답했죠.
W가, 그런 게 중요하냐. 애인인지 아닌지가. 라고 말했죠.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 차버리네.
라고 말했더니, 그런 거 아냐. 라고 대꾸하더라고요.
그리곤 덧붙이더라고요.
애인이다 아니다, 그런 식으로 정해놓으면 우리 사이가 달라져? 괜한 책임감만 생기는거지.
책임감이 어때서? 연인 사이에 어느 정도의 책임감이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그런거 싫다고. 의무감 같은 거.
그 말에 저도 좀 빡쳐서 심한 말을 해버렸죠.
애인도 아니면서 키스는 왜 했냐 그럼.
뭐 저렇게 곱게 말하진 않았고요. 더 날카롭고 더 기분 더럽게 말했죠.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이 가시 돋혀 나가자, W 역시 져주지 않더라고요.
난 원래 그래. 그게 뭐.
그땐 전 너무 열받고, 솔직히 재수없어서
어련하겠어?
라고 말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저희 집이었는데, 더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일단 나왔죠.
그리고 몇 시간 후에 들어갔죠. 사과하겠다는 마음으로. 아마 있다면.
물론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W가 순순히 절 기다리고 있어줄 사람이 아닌 걸 알기에.
역시나 없었죠.
바로 W 집으로 갔는데, 집에 있는건지 없는건지 문을 열어주지 않더라고요.
굳이 제가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고 싶진 않았고요.
그 뒤에는..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왔어요.
사과하거나 사과받거나, 그에 대해 마무리하는 대화를 하지도 않고.
제가 W 회사 앞으로 찾아갔고,
W 역시 왜 왔냐거나 무시하거나 하지도 않고.
며칠 전의 대화는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저는 좀 전략을 바꾸기로 했죠.
충분히 흐지부지한 사이라고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관계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썸이라면 썸인 관계로.
그렇게 줄다리기 하듯이 위태롭고 또 한편으로는 불확실한.
이제는 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죠. W 역시 말만 그러할 뿐, 원래 아무하고나 그런.. 사람은 아니란 걸 알기에. 동성간에는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한거고.. 사실 이성과는 불확실합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화려하게 살아왔을지도 모르고.
그래도 굳이 상처주는 말을 해야 했나, 라고 탓하고 싶지만, 제가 먼저 심하게 말해버렸으니 제 잘못이죠.
다시 쓰는 이야기
잘 지내셨나요.
어제 밤은 선선해서 오랜만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창문을 다 열어놓고 잤습니다.
바깥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쾌적하게 잠들었어요. 새벽에는 다소 추운 느낌까지 들었죠.
잘 지내셨어요?
전 마지막 글을 적었던 당시와 같은 이유로, 잘 못 지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아마도, 불행할 때만 글이 쓰고 싶어지는 타입인가 봅니다. 그러고 보니 처음 글을 썼을 때 역시 그랬군요. 기분이 좋을 때는 가만히 앉아 있는 것도 시간이 아깝습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지 않으면, 무력감이 듭니다. 운동도 재미가 없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집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다 재미가 없어져요. 그냥 가만히 있고 싶습니다, 멍 때리면서.
그래도 한동안은 행복했기에 열심히 살았습니다. 행복한 기운을 에너지 삼아. 그 땐 운동도 일도 다 재밌더라고요.
왜 못 지냈었냐면.
아시나시피 이유는 하나죠.
왜 저랑 또 사이가 틀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시나 이성문제인거 같은데 전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짐작할만한 것도 없고요. 굳이 짚어보자면 제가 여성과 함께 공유한 시간이 있었다, 라는 사실 정도. 그게 사적으로인지 공적으로인지 이유도 묻지 않고 저에게 변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저 역시도 열심히 변명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지만.
이성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W는 반드시 저에게 갚아줍니다. 언제가 됐든 받은 것 이상으로. 아마도 이성문제로 제가 속을 썩였기에 똑같이 저에게 그렇게 하는걸거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평화가 찾아올거라고. 본래 자리로 돌아갈거라고.
기다리는거야 제 전문이니까, 어려운 건 아니에요.
작년 언젠가 함께 밤을 지낸 다음 날, 저희가 굉장히 사이가 좋았어요. 여느 평범한 연인 못지않은 다정한 분위기에 쌓여있었죠. 같이 맨살 닿으면서 잠든 것도, 같은 침대에서 잠깬 것도 좋았어요. 잘 잤어? 와 같은 어조로 정말 일상적이게 물었죠.
우리 같이 살까.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
놀라지도 당황하지도, 머뭇거리지도 않고.
마치 밥 먹었어? 의 질문에, 아니. 라고 대답하듯이 단조롭게 말하더군요.
저는 긍정의 대답을 예상하고 있었어요. W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라고.
제 마음과 같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고민은 해줄거라고 생각했죠.
당황은 제가 했죠.
왜? 라고 되물었어요.
이 정도가 좋아. 적당히. 하고 뒷말을 잇지 않길래 제가, 적당히 거리 유지하면서? 라고 물었죠.
W가 뭐. 라고 긍정의 뜻을 비치더라고요.
저도 알아들었으면 그만하면 될 텐데 집요하게 물었죠.
내가 더 달라붙을까봐 부담스럽냐. 딱히 널 옭아맬 생각은 없는데.
W가 그러더라고요.
그게 나아, 너한테도.
나한테도? 괜히 나 갖다 붙이지 마.
라고 대꾸했죠. 너한테도, 라니. 본인의 마음이 그런걸, 마치 날 배려한다는 듯한 말투가 기분 상하더라고요.
W가 절 보면서 웃더라고요. 비웃는 것도 아니고 마치 어린아이를 바라보는 것처럼 자상하게. 날 보고 그렇게 미소지어주는 건 분명 기분 좋을 일이지만, 기분이 풀리진 않았어요. 제가 왜? 하고 묻자, W가 그러더라고요. 진짜 너 때문인데?
그 말이 과장된 것 같지는 않아서 잠시 생각했죠. 왜지.
내 행동이 확신을 주지 못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또 나에게 택할 수도 없는 선택지를 주려는 건가. 연인으로서 함께 가기엔 내가 미덥지 못한가 싶기도 했고.
제가 다시 물었죠.
내가 연인으로서 잘 못 해?
그리고 W가 대답한 말이, 그 당시엔 흘려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알게 모르게 뭔가 걸리더라고요.
너는 어느 누구한테라도 연인으로 좋을 사람이야.
라고 말하곤 자리를 뜨더라고요.
더 대화를 잇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아서 그땐 듣고 넘겼는데,
선을 그었던 거 같더라고요.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더.
마치 제가 W의 연인이 아니란 듯이 거리감이 느껴지는 말이잖아요.
연인으로 좋을 사람이라니.
어느 누구한테라도..라니.
그 대화가 있고 몇 달 뒤에 제가 말을 꺼냈어요. 그 때 이야기를 꺼내진 않았지만, 우리 관계를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때 제가 W한테 점심을 차려주고나서였나.
W가 맛있게 먹길래, 괜찮은 애인이지? 라고 말했죠.
태연한 척 물었지만 속으론 긴장하면서.
W가, 맛있네. 라고 말을 돌린건지 애매하게 대답하길래 제가 다시 물었죠.
애인이지?
W가 밥 먹다가 고갤 들어 절 보더라고요.
제가, 아니야? 라고 물었어요.
W에게 듣고 싶었던 건 ‘괜찮은’ 애인인지가 아니라 사실은 ‘너의 애인’인지 였기 때문에
저도 더 확실히 물었죠.
W가 다시 밥을 먹으면서 대수롭지 않은 질문에 답하듯이 말하더라고요.
꼭 애인이어야 해?
전 그 말이 좀 어이도 없고, 솔직히 상처를 받았어요.
저렇게 아픈 말을, 너무도 태연히 아무렇지도 않게.
제가 오기가 생겨서, 어. 그래야 하는데?. 라고 대답했죠.
W가, 그런 게 중요하냐. 애인인지 아닌지가. 라고 말했죠.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 차버리네.
라고 말했더니, 그런 거 아냐. 라고 대꾸하더라고요.
그리곤 덧붙이더라고요.
애인이다 아니다, 그런 식으로 정해놓으면 우리 사이가 달라져? 괜한 책임감만 생기는거지.
책임감이 어때서? 연인 사이에 어느 정도의 책임감이 있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
그런거 싫다고. 의무감 같은 거.
그 말에 저도 좀 빡쳐서 심한 말을 해버렸죠.
애인도 아니면서 키스는 왜 했냐 그럼.
뭐 저렇게 곱게 말하진 않았고요. 더 날카롭고 더 기분 더럽게 말했죠.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제 말이 가시 돋혀 나가자, W 역시 져주지 않더라고요.
난 원래 그래. 그게 뭐.
그땐 전 너무 열받고, 솔직히 재수없어서
어련하겠어?
라고 말하고 나와버렸습니다.
저희 집이었는데, 더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일단 나왔죠.
그리고 몇 시간 후에 들어갔죠. 사과하겠다는 마음으로. 아마 있다면.
물론 없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W가 순순히 절 기다리고 있어줄 사람이 아닌 걸 알기에.
역시나 없었죠.
바로 W 집으로 갔는데, 집에 있는건지 없는건지 문을 열어주지 않더라고요.
굳이 제가 비밀번호 누르고 들어가고 싶진 않았고요.
그 뒤에는..
자연스럽게 다시 돌아왔어요.
사과하거나 사과받거나, 그에 대해 마무리하는 대화를 하지도 않고.
제가 W 회사 앞으로 찾아갔고,
W 역시 왜 왔냐거나 무시하거나 하지도 않고.
며칠 전의 대화는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저는 좀 전략을 바꾸기로 했죠.
충분히 흐지부지한 사이라고 지내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관계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썸이라면 썸인 관계로.
그렇게 줄다리기 하듯이 위태롭고 또 한편으로는 불확실한.
이제는 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죠. W 역시 말만 그러할 뿐, 원래 아무하고나 그런.. 사람은 아니란 걸 알기에. 동성간에는 말할 것도 없이 당연한거고.. 사실 이성과는 불확실합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화려하게 살아왔을지도 모르고.
그래도 굳이 상처주는 말을 해야 했나, 라고 탓하고 싶지만, 제가 먼저 심하게 말해버렸으니 제 잘못이죠.
어쨌거나, 전략적으로 좀 귀찮게 했어요.
제가 ‘너의 애인이다’라는 것도 틈만 나면 어필했고요.
W는 그럴때마다 애 보듯이 절 귀여워하는 표정으로 웃기만 했지만..
어느 날 한창 키스하며 열이 올라있을 때 제가 입술을 떼고 물었죠.
내가 문제야?
W가,
넌 아무 문제없어. 내가 문제야.
라고 말하면서 다시 제게 키스를 하는데 그런 W가 너무 섹시하게 느껴졌죠.
그래서 더 이상 말은 이어나가지 않았습니다.
저는 W의 키스가, 말로는 대답해주지 않았지만,
우리 관계는 누가 뭐래도 연인이라고, 키스로서 대답해는 것만 같았거든요.
그 날을 기점으로, 전 더 이상 ‘연인’이란 말과 관계에 집착하지 않게 됐는데,
이제 와서 반추해보면..
글쎄요, W는 저와 확실한 관계로 규정내리는 걸 원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게 누구 때문이든 간에.
그렇게 키스에 혼이 뺏겨, 얼렁뚱땅 넘어가지 말걸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