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최악의 영화 꼽으라면 목격자 망설임 없이 뽑을 것. 무맥락전개+고구마+사이다없음+감독의 법관련 배경지식 전무로 이루어진 완벽한 쓰레기 전개. 진짜 돈 아깝고 빡침으로 수명 줄어드는 기분임 이따위 영화에 만천원이나 쓴 내자신이 불쌍해 미치겠음 ㅅㅂ
이제 내가 왜 빡쳤는지 최대한 정중하게 글을 써보려 함.
목격자는 최근 육개월 간 본 영화 중 최악의 영화였음을 단언할 수 있다. 만천원을 차라리 cgv 근처 역에 계시던 노숙자 분께 드리는 게 나을 뻔 했다. 우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부터 차근차근 나열해 보겠다.
첫번째로, 남자주인공에게 최후의 면죄부를 주려 했던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역대급 캐릭터 붕괴. 영화 시작점부터 마지막까지 도대체 감정이입한 부분이 1도 없다. 이거 무슨 성장형 드라마도 아니고 사오십년 가량을 전형적으로 이기적인 현대 소시민의 프로토타입으로 살아온 가장이 마지막에는 다 잡혀서 도망가는 범인을 직접 쫓는다고? 심지어 법에 대해 그렇게도 잘 아는 인간이, 상당한 부상을 입고 혼절한 범인을 죽을지도 모르는데 주먹으로 내리친다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설정인가. 증언조차 무고한 시민이 둘이나 다치고 죽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의 멱살잡이에 못이겨 한 인간이?? 대체 무슨 배짱이 있어서 그런 인간이 범인을 때리는 비이성적인 짓을 하겠는가? 제발 범죄 영화를 만들거면 기본적인 법이라도 공부하고 와라. 우리나라처럼 과잉 방어 인정 범위가 넓은 나라에서, 변호사인지 공무원인지 모를 법조계 종사자가 어쩌자고 연쇄살인범을 따라가 그를 폭행하고 죽이려 한단 말인가. 경찰 재수사를 요구하느니 차라리 합의를 하라던 인간이 한순간에 약을 먹고 돌기라고 했다는 건가? 차라리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반성한 남자주인공이 제발로 가 증언하고, 그 증언에 따라 범인이 잡히는 시나리오가 뻔하지만 훨씬 깔끔했을 것이다.
더불어 부인의 캐릭터 붕괴.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도 아파트 이름이 노출되어 아파트 값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심지어는 경찰에 비협조적으로 대응하자는 청원에 사인할 것을 남편에게 일말의 죄책감 없이 요구하던 사람이 왜 한 순간에 태도가 바뀌어 부녀회장과 아파트 사람들 앞에서 부인이 죽은 남편을 두둔하는 것인가? 첫번째 여성 피해자를 위해서 분노조차 하지 않았으며, 그녀의 생명이 비참하게 희생된 것보다 본인의 아파트 값을 걱정하던 사람이 말이다. 만약 두 번째로 희생된 부인과 그녀의 남편이 입주자이기에 편을 들어준 것이라면 그것이 더 최악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 역대급 고구마 전개에도 불구하고 사이다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 제노비스 사건을 본따 현대사회의 이기주의를 비판하고자 한 의도는 이해가 간다. 그렇다면 영화 마지막에는 남자주인공이 소시민적 태도를 버리고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을, 그리고 그에 따라 경찰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제대로 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대체 제대로 된 곳이 있기는 한가. 경찰은 끝끝내 시민의 멱살을 잡아가며 얻어낸 증언으로 나선 범인 수색에 실패하고, 남주가 마지막까지 하는 거라곤 두 눈 부라리며 악을 쓰고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챙기는 것이 영화의 전부이다. 남자주인공은 순전히 ‘주인공’이기에 살아남았으며, 그 외의 관련인물은 모조리 죽거나 큰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2차, 3차 피해는 남자주인공이 조금만 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게다가 가장 실망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은 남자주인공의 마지막 결단마저 철저히 극도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그가 증언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본인 안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절대 정의의 수호가 목적이었거나 본인이 잘못되었음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 아니다. 물론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 하지만, 본인 때문에 세 명이나 생명 혹은 신체 상의 위협을 당했는데 그것마저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실격이라고 본다. 남자 주인공은 더 이상 망설였다가는 자신과 가족이 마지막 타겟이 될 것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의 결단이 아파트 내 두 번째 목격자의 부상을 직접 본 이후에 내려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찰이 놓인 덫에 걸린 이후에. 경찰이 그가 목격자임을 알고 접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직후에 말이다. 이는 절대 남자주인공이 자의로 경찰에 협조하고자 했던 것이 아님을 드러낸다. 결국 남자주인공은 끝까지, 이기적이고도 찌질한 가장이었을 뿐이다. 더불어 이후, 앞서 말했다시피 경찰은 허무하게 범인을 놓치고 만다. 도대체 연쇄살인범을 잡으러 그의 본거지에 쳐들어 가면서 어떻게 한명도 밖에서 탈출구를 막지 않고 모조리 쫄쫄 기어들어 갈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감독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경찰들을 모두 모지리로 아는건가?
이렇게 스토리를 억지로 끌어나가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이 먹히던 시대는 한참 전에 지나갔다. 참신한 소재는 인정한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인정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소재와 배우로 영화를 먹여 살릴 생각인가? 제발 정신 좀 차려라.
그 외에도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도저히 왜 넣은건지 알 수 없는 산사태 장면과 두번째 피해자의 남편의 생각지도 못한 갑툭튀나 급 사라졌다 돌아온 강아지의 전후 사정 등등 많지만 이쯤에서 줄이겠다. 손가락 아픔. 재미도 없고 순전히 분노에 차 두서 없이 쓴 글이라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줄줄이 풀어 놓고 보니 속이 좀 풀린다.
제발, 절대, 누가 기프트콘 주면서 목격자 보고 오래도 보러 가지 마셈. 그 시간에 차라리 에일리언2를 집에서 돌려봐라. 시간도 아깝고 영화 보면서 빡침으로 인해 줄어드는 내 수명도 아까움. 진짜 간만에 영화보고 빡쳐서 6층에서 1층까지 비상계단으로 달려 내려갔다.
세 줄 요약
목격자 ㄹㅇ 쓰레기 영화
목격자 보지마셈 제발
세상엔 그보다 가치 있는 일들이 훨씬 많다고 봄
인생 최악의 영화 목격자 후기
영화 목격자 후기.
스포 있음.
+ 너무 빡쳐서 후기 올리려고 네이트판 가입했음. 실화임.
인생최악의 영화 꼽으라면 목격자 망설임 없이 뽑을 것. 무맥락전개+고구마+사이다없음+감독의 법관련 배경지식 전무로 이루어진 완벽한 쓰레기 전개. 진짜 돈 아깝고 빡침으로 수명 줄어드는 기분임 이따위 영화에 만천원이나 쓴 내자신이 불쌍해 미치겠음 ㅅㅂ
이제 내가 왜 빡쳤는지 최대한 정중하게 글을 써보려 함.
목격자는 최근 육개월 간 본 영화 중 최악의 영화였음을 단언할 수 있다. 만천원을 차라리 cgv 근처 역에 계시던 노숙자 분께 드리는 게 나을 뻔 했다. 우선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부터 차근차근 나열해 보겠다.
첫번째로, 남자주인공에게 최후의 면죄부를 주려 했던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역대급 캐릭터 붕괴. 영화 시작점부터 마지막까지 도대체 감정이입한 부분이 1도 없다. 이거 무슨 성장형 드라마도 아니고 사오십년 가량을 전형적으로 이기적인 현대 소시민의 프로토타입으로 살아온 가장이 마지막에는 다 잡혀서 도망가는 범인을 직접 쫓는다고? 심지어 법에 대해 그렇게도 잘 아는 인간이, 상당한 부상을 입고 혼절한 범인을 죽을지도 모르는데 주먹으로 내리친다니 이 무슨 말도 안되는 설정인가. 증언조차 무고한 시민이 둘이나 다치고 죽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의 멱살잡이에 못이겨 한 인간이?? 대체 무슨 배짱이 있어서 그런 인간이 범인을 때리는 비이성적인 짓을 하겠는가? 제발 범죄 영화를 만들거면 기본적인 법이라도 공부하고 와라. 우리나라처럼 과잉 방어 인정 범위가 넓은 나라에서, 변호사인지 공무원인지 모를 법조계 종사자가 어쩌자고 연쇄살인범을 따라가 그를 폭행하고 죽이려 한단 말인가. 경찰 재수사를 요구하느니 차라리 합의를 하라던 인간이 한순간에 약을 먹고 돌기라고 했다는 건가? 차라리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식을 반성한 남자주인공이 제발로 가 증언하고, 그 증언에 따라 범인이 잡히는 시나리오가 뻔하지만 훨씬 깔끔했을 것이다.
더불어 부인의 캐릭터 붕괴. 사람이 죽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도 아파트 이름이 노출되어 아파트 값이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심지어는 경찰에 비협조적으로 대응하자는 청원에 사인할 것을 남편에게 일말의 죄책감 없이 요구하던 사람이 왜 한 순간에 태도가 바뀌어 부녀회장과 아파트 사람들 앞에서 부인이 죽은 남편을 두둔하는 것인가? 첫번째 여성 피해자를 위해서 분노조차 하지 않았으며, 그녀의 생명이 비참하게 희생된 것보다 본인의 아파트 값을 걱정하던 사람이 말이다. 만약 두 번째로 희생된 부인과 그녀의 남편이 입주자이기에 편을 들어준 것이라면 그것이 더 최악이라고 본다.
두 번째로, 역대급 고구마 전개에도 불구하고 사이다조차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다는 점. 제노비스 사건을 본따 현대사회의 이기주의를 비판하고자 한 의도는 이해가 간다. 그렇다면 영화 마지막에는 남자주인공이 소시민적 태도를 버리고 스스로 일어서는 모습을, 그리고 그에 따라 경찰이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제대로 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도대체 제대로 된 곳이 있기는 한가. 경찰은 끝끝내 시민의 멱살을 잡아가며 얻어낸 증언으로 나선 범인 수색에 실패하고, 남주가 마지막까지 하는 거라곤 두 눈 부라리며 악을 쓰고 자신과 가족의 안위를 챙기는 것이 영화의 전부이다. 남자주인공은 순전히 ‘주인공’이기에 살아남았으며, 그 외의 관련인물은 모조리 죽거나 큰 부상을 입었다. 심지어 2차, 3차 피해는 남자주인공이 조금만 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면 막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게다가 가장 실망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은 남자주인공의 마지막 결단마저 철저히 극도의 이기주의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그가 증언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본인 안위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을 체감했기 때문이다. 절대 정의의 수호가 목적이었거나 본인이 잘못되었음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 아니다. 물론 양심의 가책을 느끼기는 하지만, 본인 때문에 세 명이나 생명 혹은 신체 상의 위협을 당했는데 그것마저 느끼지 못한다면 인간실격이라고 본다. 남자 주인공은 더 이상 망설였다가는 자신과 가족이 마지막 타겟이 될 것임을 깨달았을 것이다. 그의 결단이 아파트 내 두 번째 목격자의 부상을 직접 본 이후에 내려지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찰이 놓인 덫에 걸린 이후에. 경찰이 그가 목격자임을 알고 접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난 직후에 말이다. 이는 절대 남자주인공이 자의로 경찰에 협조하고자 했던 것이 아님을 드러낸다. 결국 남자주인공은 끝까지, 이기적이고도 찌질한 가장이었을 뿐이다. 더불어 이후, 앞서 말했다시피 경찰은 허무하게 범인을 놓치고 만다. 도대체 연쇄살인범을 잡으러 그의 본거지에 쳐들어 가면서 어떻게 한명도 밖에서 탈출구를 막지 않고 모조리 쫄쫄 기어들어 갈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감독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경찰들을 모두 모지리로 아는건가?
이렇게 스토리를 억지로 끌어나가기 위한 작위적인 설정이 먹히던 시대는 한참 전에 지나갔다. 참신한 소재는 인정한다. 배우들의 연기 또한 인정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소재와 배우로 영화를 먹여 살릴 생각인가? 제발 정신 좀 차려라.
그 외에도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도저히 왜 넣은건지 알 수 없는 산사태 장면과 두번째 피해자의 남편의 생각지도 못한 갑툭튀나 급 사라졌다 돌아온 강아지의 전후 사정 등등 많지만 이쯤에서 줄이겠다. 손가락 아픔. 재미도 없고 순전히 분노에 차 두서 없이 쓴 글이라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줄줄이 풀어 놓고 보니 속이 좀 풀린다.
제발, 절대, 누가 기프트콘 주면서 목격자 보고 오래도 보러 가지 마셈. 그 시간에 차라리 에일리언2를 집에서 돌려봐라. 시간도 아깝고 영화 보면서 빡침으로 인해 줄어드는 내 수명도 아까움. 진짜 간만에 영화보고 빡쳐서 6층에서 1층까지 비상계단으로 달려 내려갔다.
세 줄 요약
목격자 ㄹㅇ 쓰레기 영화
목격자 보지마셈 제발
세상엔 그보다 가치 있는 일들이 훨씬 많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