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여자문제 제가잘못한건가요?

안녕하세요2018.08.18
조회11,334
어디말할 가족도 친구도없어 판단이 잘 서지않아 이게 정말 제가 잘못한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화가나는게 정상인것같은데 남편반응을보면 제가 모자르고 이상한사람 같아서 글한번올려봅니다.
여러가지 의견 미리 감사합니다.

올해 초 남편이 대형사고를 하나 터뜨렸습니다.
여자문제였었죠. 울기도많이울고 술에절어살기도해보고 눈에보이는것들 다 집어던져가며 정말 사람마음이찢어진다는게 배신당한다는마음이 이런거구나 하며 헤어짐을 고하고 이별하려했으나 수많은 현실로 인해 그리고 반성하는 남편을보며 그래 한번안고가자싶어 용서했습니다.
압니다. 미친짓이라는걸.. 그저 사랑하니까 내가한번희생하자라는 마음이였던것같습니다.

그이후로 제가 남편한테 집착이 좀커졌습니다.
퇴근시간넘어서 안오면 전화를한다던가
자기전에 핸드폰검사를 꼼꼼히한다던가
남편차에 다른여자타는걸 극혐하게된다던가
그런식이였습니다.

가끔 욱하고올라와 소리지르고 울때마다 남편은 처음엔 곧 잘 달래어주다가 별일도아닌일에 소리지르고 우는날엔 남편도 같이싸우곤했습니다.
근데 정말 그랬습니다..별일도 아닌일에 심장이 먹히는느낌이들고 어느날엔 심장뛰는소리가 너무크게들려 잠도안오고 어딘가 꽉막힌기분이들곤했어요
정말 아무것도 아닌일인데도 말이죠..

평소엔 그래도 잘지내고있었고 가끔 제가 돌아버리는 일도 점점 줄어들고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주 광복절날.
저희기념일이였습니다. 제가 저녁8시에 볼일이있어 나가봐야해서 근사한곳에서 저녁먹기로약속한뒤 집에서 저녁시간을 기다리며 서로 티비도보고 컴퓨터도하는중 그냥 또느낌이 이상해서 오빠폰좀줘봐하고 보고있었는데 어떤여자가 '오빠 우리9시에 어디서만나요? 어디가편하시겠어요?'라는 식의 카톡이왔어요

제가 얘누구냐고물었고.
갑자기 미안하다더니 다설명하겠다더군요..
식탁에앉아 얘기를 듣는데

남편입장은
"몇일전 모르는 여자한테 카톡이왔다. 우리결혼하기전에 나를 좋게봤던 애란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지 기억이안나서 오늘 잠시 얼굴만보려했다. 정말 단순한 호기심이였고 이상한마음같은건 전혀없었다. 유부남이라고 말했으며 와이프를 배신하고싶지않다고 말했고 술한잔하자길래 술은 좀그렇고 밥이나먹자했다. 정말 나는 너뿐인거알지않냐"

였습니다. 근데 저는 너무 이상합니다.
그럼 왜 그몇일동안 한 카톡은 다삭제하고 그럴맘도없으면서 왜저한테는 말도안하고 그여자를 만나러 나간다는 건지.. 저한테 걸리고 나가지는않았고

남편은 믿어달라며 그여자에게 여태까지 카톡한내용 캡쳐해서 보내주라요구했고 그여자는 보내줬습니다.

그여자랑 남편이랑 톡한내용을 다봤는데 대충 정리해보자하면

그여자가 남편에게 호감을 보이는톡이였습니다.
살짝 애교도떨고 오랜만에보니 설렌다는식
남편은 그냥 대답이랑 웃음 그냥 궁금하다는식

저는그냥둘다미쳤다고생각했어요.
근데 자꾸남편은 제가 몰랐으면 그냥 넘어갔을일아니였냐며 미래를 보면 정말 아무일도 아니지않겠냐며
자기는 아무런 맘도없었다고 말합니다.

저는..
정말 내가 몰랐으면 싸우지도않았겠지
그래 폰을안봤으면 난 아무것도모르니 다툴일도없었겠지 자꾸 그런생각이 문득문득 듭니다
어디 말할사람은없고 저는 제가 맞는것같은데 또 남편말도 맞는것같고..너무답답해서 글한번써봅니다..

핸드폰이라 오타나 글이엉망이였을텐데 읽어주셔서 감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