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 성격이 너무 안맞습니다.

ㅎㅎ20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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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0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습니다

 

아빠와는 왕래를 끊었고

엄마랑만 연락해서 살고 있는데

평소에는 연락하지만 몇달에 한번 얼굴 보면

왜 이렇게 화가 날까요?

 

우선 엄마는 지금까지도 일하셔서 주1회 도우미 씁니다.

저는 결벽증일정도로 깔끔하지 않지만

기본적인건 치우고 삽니다

설거지 바로바로 하고 머리카락 치우고 먼지같은 것도 날잡아서 하루 싹 치우고 그 정도에요

근데 엄마는 진짜 집안일 전혀 신경 안씁니다

밖에서 이 나이까지 힘드시게 돈버는건 이해합니다만,

주말에 하루정도는 시간내서 집안일 할 수 있잖아요

__질 청소 한번 하는걸 못봤습니다

 

아 참고로 저는 첫째딸이라 아빠성격을 더 많이 닮고

엄마와는 극과 극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깐

제가 아빠 성격을 더 많이 닮았다고 생각하면 엄마랑 왜 자주 싸워서 이혼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가정주부가 밤에 자주 늦게 들어오고

집안 청소 안한다고 아빠랑 싸우고

 

엄마는 생활비 안준다 문제로 싸우고

 

결국은 돈 때문에 많이 싸웠는데

몇달에 한번 보는건데 하나도 안반갑고 왜케 짜증이 나느지 모르겠어요

 

가끔 서로 기분 좋을 때 쇼핑하면서 ㅋㅋ 무난히 지나갈 때도 있지만

오늘도 그래요

마트에서 장봐와서 제 자취방으로 옮기면 됐는데

포도상자와 귤상자 엘베 앞에 내팽개칩니다

집안에 남자가 없으니 힘쓰는건 죄다 제 몫인데

저도 그 때 무거운거 들고 있었지만

아니 먹을거잖아요

부피큰 두루마리휴지나 그런 것도 아니고

입에 대는 먹을건데 무겁다고 걍 내팽겨치고

순간 고맙다는 생각 하나도 안들면서 안그래도 더운날 짜증이 확 났습니다

 

엄마한테 먹을건데 그렇게 내팽개치면 어떡하냐고 하니

무거워서 그랬다고

그냥 여자 힘으로 들 수 있는정도라

한번 왔다갔다 할거 두번 반복하면 되는데

참.. 아빠 였으면 분명 바닥에 냅두지 않고 한번에 엘베 타고 올라갔다 했을텐데

 빨리 능력키워서 엄마일도 그만 두게 하고 싶은데

아직 멀었네요...

 

아빠랑 이혼 안했으면 4식구 차타고 어디 놀러갈 때

나는 아빠편들고 남동생은 엄마편 들고 그렇게 티격태격 하면서 지내도 될법한데

아 요즘 걍 엄마가 갱년기인 거 같고 이래저래 힘듭니다

 

다시 태어나면 저랑 성격 똑같은 다른 엄마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