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만 나오네. 이게 친구인가

lily2018.08.19
조회151

아니 이 새벽에 너무 빡쳐서 글 씁니다. 약 2달 전에 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차였는데 자기 로망이랍씨고 쿨한척 이별을 마주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미련이 많이 남아서 계~속. 약 한두달 정도 뭐만하면 울고, 술마시고 울고, 매일 보고 싶다고 하고 저와 제 친구들을 잡고 하소연 했습니다.

친구는 자기가 했던 행동을 후회 하며 그 남자와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해 했습니다. 자기 잘못을 알고, 후회하고, 자기 나름대로 그 남자에게 이야기도 해 보고 했지만 남자가 받아주지를 않았습니다.

남자가 제 친구보고 헤어지자고 한 이유는 자기가 지금 공부할 시기라서 계속 연락도 자주 못해줄거 같고, 계속 기다리게 할 수는 없어서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헤어지지 전 저 둘의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을 알고 있었고, 남자와 한 카톡을 보니 벌써 이 남자는 제 친구를 마음에서 떠나 보냈다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자기 사정때문에 헤어지자고 하는건 다 핑계였습니다.

그러나 제 친구는 그걸 알면서도 부정하듯이 아니란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보고싶다, 다시 만나고 싶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며칠전에도 친구와 만나 술을 마셨는데, 아직도 그 남자로 힘들어 했습니다. 그래서 위로를 해 줬습니다. 친구가 헤어지고 난 다음에 그런짓(?)을 하고 다녔는지 알았다면 위로가 아니라 욕을 했을텐데 말이죠..

남자와 제 친구가 헤어지고 좀 시간이 지났을 때(제 친구는 마음을 최대한 정리하고 있었을 때), 남자의 어머니께서 제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술 한 잔 사줄테니 나와라' 하셔서 어머니와 단 둘이!! 술마시는 자리에 나갔답니다. 그러고는 어머니와 둘이서 그 남자를 욕을 하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자랑을 하듯 이야기를 했습니다.

남자의 가족과 제 친구의 가족이 친척처럼 왕래가 자주 있어서 괜찮았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헤어진 남자친구의 어머니가 만나자고 하면 바로 신나서 쪼르르 달려가나요??

그리고 호칭이 아주 가관이였습니다. 그 남자의 어머니는 제 친구를 며느리라 하고, 제 친구는 어머님이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듣고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을 못 했습니다.

자기 아들이 싫어서 헤어진 여자를 자기 마음에 든다고 며늘아 라고 하는 그 아줌마도 제정신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더 어이가 없는 것은 남자의 어머니께서 '기다려 봐라. 내가 너희 다시 사귀게끔 도와주마'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니, 자기 아들이 찬 여자를 데리고서 하는 말이 내가 도와줄테니 기다려라 라고하는게 정상인가요?? 이 상황을 그 남자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마 지금도 모를겁니다.

그걸 듣고 제 친구는 좋아라 했습니다. 이러고 있는 와중에, 그 남자는 자기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sns활동 활발히 하고..(물론 이 행동이 나쁘다는 건 아니고) 그러다 제 친구가 연락하면 자신은 제 친구를 다시 받아줄 수 없다고 하고. 이러고 살고있었습니다.

약 2달이 된 지금..정말 이 둘이 이야기라면 진저리가 났습니다. 제 친구가 평소 어리광이 많아 말을 할 때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너무 듣기 싫었습니다. 짜증났습니다. 욕만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 인☆를 보니 그 남자가 제 친구 사진을 올리고 태그까지 걸어 둘이 이야기 하는걸 보았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이 그 사진을 본 건 1시간 후 였고, 그 사진을 보고 난 저와 친구들은 어이가 없고 화가 나서 친구에게 연락을 했지만 자는지 연락을 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둘이 헤어지고 남자는 다시는 안볼것처럼 행동했고 매우 단호했는데, 어떻게! 왜!! 이제와서!!! 제 친구랑 그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이해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에게 너무 실망스러워 그 친구 보면 표정관리가 안될거 같습니다.

자기 헤어진걸로 우리를 그렇게 힘들게 했으면서(쓰지 않은 일이 참 많습니다), 연애 다시는 안한다고 했으면서, 우리가 자신에게 해준게 있는데, 어떻게 우리한테 이야기도 안하고 다시 사귀는걸 sns로 확인하게 만들까요..

어떻게 다시 사귈 수 있는걸까요?
저와 제 친구들은 안중에도 없는걸까요?
친구의 연애를 응원해주지 못할망정 어이없고 화가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제 3자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어떤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