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자 있는 여자?

ㅇㅇ2018.08.19
조회1,842

 

제목이 좀 자극적이죠ㅎㅎ;;;

꼭 좀 읽어주셨음 해서요......!!

 

오늘 친구를 만나고 좀 현타가 와서요.

 

 

저는 고질병을 가지고 있고 따라서 어렸을 때부터 약을 먹어왔어요.

제 병 특성상 현대 의학으로 완치는 거의 불가능하다네요.

 

하지만 전 그런 거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대학에 붙었고, 좋은 직장에 붙어서

 

긍정적으로 살고 있답니다!

 

 

하나도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부모님 원망한 적도 없고, 우울증 걸린적도 없구요,

그 병으로 인해 제 인생이 와장창 망가졌다! 난 불행해! 이런 생각을 가진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병을 앓고 있는 친구를 만나고 왔는데.......

 

친구가 하는 말이.

 

우리들은 병이 있으니

앞으로 하자 있는 남자를 만나거나.

나이 많은 아저씨 만나서 결혼할 팔자라네요.

 

 

 ".........?"

 

 

물론 저도 제가 하자....... 있는 건 알아요.

냉정하게 분석했을 때 그래요.

 

물론

주치의께서는 제 병이 유전이 될 가능성은 거의 제로 퍼센트고,

제가 먹는 약으로 인해 제가 불임이 될 가능성은 없으며,

임신 중 약을 조절하면 되니 아이가 장애아가 될 가능성은 거의 적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저를 배려해줄 남편은 있어도

시댁은.......ㅎㅎ 몇이나 될까요

 

 

 

물론 저는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꼭 결혼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입니다.

(아이가 너무너무 좋지만요.......ㅠㅠ)

 

그래서 나는 거의 비혼주의자다. 나는 연애를 하고 있지 않아도 혼자 너무 즐겁고, 내 일이 좋고 삶이 만족스럽다- 굳이 결혼을 해야 하냐-라고 반박하니까,

 

친구가 늙으면 생각이 바뀔거다, 친구들 다 결혼할텐데 너도 막 급해질거라고 하던데요.......

 

 

 

1, 제가 아직 어려서 결혼의 중요성을 못 느끼는 건가요? 정말 나이 들면 결혼이 급해지나요........?

   사실 제 주변에서 결혼 못하신 분들은 거의 없거든요.

   근데 저는 결혼 하지 않을 생각은 굳건합니다.

 

2. 그런데 만약, 만약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요.......그래서 결혼을 생각하게 되면.

   저같이 약을 계속 먹어야 하는........사람은 역시 결혼은 어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