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을 써보는 건 처음이네요.^^;저는 오늘 2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 20대 중반 사람입니다. 정확하게는 일주일 시간을 갖기로 했지만, 결과가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네요.. 남자친구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제가 이렇게 보내도 될까 싶을 정도로 좋은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고, 힘들 때 잠자코 기다려주면서 힘을 주는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 외에도 장점이 정말 많은, 저에게는 과분한 남자친구에요.대학교 때 사귀면서 자주 만났고, 추억을 정말 많이 쌓았습니다. 서로 아주 많은 부분을 공유하기도 했고요.. 제가 힘들 때 항상 곁에 있으면서 많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취직을 하게 되어 고향에 내려가면서부터 일주일에 두세 번 보던 게 한 번으로 줄었고, 점차 이 주에 한 번, 나중에는 한 달에 한 번 볼까말까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몸이 멀어지니 마음이 멀어지는 건 시간문제였어요.. ^^.. 거기다가 남자친구는 대학원을 다닐 예정이고, 2년 뒤 제가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취직하기를 원합니다. 저는 솔직히 저와 남자친구가 처해 있는 상황 속에서 연애를 이어나갈 수 있는지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장거리 연애가 자신없기도 하고(지금도 한 달에 한 번 보는걸요..), 이 사람과 제가 향하는 방향이 너무 달라 미래가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니 이 사람이 내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남자친구와의 연락, 만남에 소홀해졌습니다. 헤어짐을 염두에 두고는 있었지만, 예기치 못하게 사소한 말다툼에서 불쑥 헤어짐을 고려하게 되었어요. 마음이 많이 식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헤어짐을 마주하니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헤어짐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천사같이 착한, 이런 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좋은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를 붙잡고 싶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이 이렇다보니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로가 처한 상황을 바꿀 수 없어 더욱 망설여집니다. 남자친구를 붙잡는다고 해도 또 다시 같은 문제로 헤어짐을 말하겠지요....? 그렇지만 이대로 헤어지기에는 너무 아쉬울 정도로 저와 잘 맞는 남자친구입니다. 그래서 더욱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요.. 현실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헤어지는 것이 맞다면 따끔하게 그렇다고 말씀해주시면 제가 마음 정리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남자친구와 헤어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조언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