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여자 독립 해야할까요?

머리아픔2018.08.20
조회655
저는 27살 대기업 계약직 여성입니다
우선 왜 처음부터 계약직을 얘기하는 지는 추후에 이해가 되실 거라 믿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큰 기대를 받고 자란 여자입니다. 하지만 그 기대와는 달리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지방대를 나오게 되었고 졸업 후 2년 넘게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였지만 좋은 소식은 없었습니다

여기서문제는 제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취업압박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겁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거라 생각하지만 별것도 아니겠지 라고 생각하시는분들도 있으실거라 생각되어 몇가지 예를 적겠습니다.

1)여기회사에 입사한지 얼마안되었을때..(2주가 못됨)운좋게 유명 공기업 3곳을 서류를 합격결과를 받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어머니께서는 제가 여기입사한지 얼마되었다는 생각은 전혀 하시지않고
저를 새벽 마다 깨워서 공부하라고 하시더군요(공기업 필기시험준비를위해서) 심할땐 새벽12시에 잠들었는데 새벽 3시에 깨우시기도 하셨습니다. 덧붙여서 매일 아침밥상(저녁식사를 집에서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에서는 공부를 잘해가냐 어디까지 진도가나갔냐는 둥 매일마다(보름넘게) 물으셨습니다.

이때너무 힘들어서 집에있으면 더 스트레스 받을 거같아 회사에 일찍나가서 공부를 하겠다니까 그건 또 안된답니다. 회사에서 다른공기업 준비한다고 손가락질한다고말이죠.

저말까지 들으니 회사에 일찍나와 자리에앉았는데 눈물이 핑돌더군요. 사회생활 처음인 저에게는 의지할 사람은 가족뿐인데 그런 고민을 얘기할틈도 없이 식사시간엔 공부얘기만 하시니까요.

2)엄마가 맘에드는 공기업 채용공고가 뜨면 스샷과 함께 카톡으로 그내용을 실시간으로 보내주십니다.
(물론 저의 직렬과 흥미와 상관없이 맘에드는 공기업채용공고를 보내십니다)
공기업공고를 보았더니 사무직도 아닌 기술직을 뽑는 공고인데 무조건 넣어보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조리있게 설명을드렸습니다
여기서 시험이 전기공학이랑 it공학시험을 보는데 문과출신이면서 공학을 아예모르는데 어떻게 시험을 치냐고 말씀드렸고 직무기술서와 이것저것 스샷을찍어드려보냈지만 약간 못미더운 눈치였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얼마전에 회사내의 정규직전환 시험이 있어 시험을 보러 서울을 올라갔다왔습니다... 그리고 서울에서 돌아온 다음날 아침에 아버지께서 한국**거*소 채용공고가 떴다고 어머니가 전에 카톡으로 말하신 (기술직 채용)공기업을 쓰라고하시는 겁니다. 여기서부터 저는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
딸과의 관심과는 무관한 전공도 상관없고 시험도 상관없다는 식의 무조건 입사지원하라는게 너무화가났습니다

저는 그래도 착한 딸이기에 최대한 감정을 누그러뜨려 말씀드렸습니다 기술직이라구요 기술직을 뽑는거지 사무직을 뽑는게 아니다라구요.. 그랫더니 엄마의 그 뒷말이 저를 주체할 수 없게 화나게 만들더군요.

아버지에게 일반직채용인데 이상한거같다 인사팀에 전화를 해보라는겁니다. 제가 그전에 엄마에게 설명해 드렸던건 무엇이고 아예 제 말은 듣지도않는 부모님께 너무화가났습니다 참고 아무말도 안했습니다만 방금 또 공기업채용공고를 카톡으로 보내는 엄마를 보니 집에서 너무 있기 힘들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앞뒤가 이상하고 존칭을 썼다 안썼다 하는데 이해해주시길 바라면서
어떤분은 관심을 써주는 부모님이이랑 같이 사는걸 복에 겨워한다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정말 지나친 관심과 집착은 자식을 힘들게 한다는걸 요새느낍니다


참고로 위의 상황들은 생각나는 것만 적은 것이고 더 있다는 점을 참고해주시고


독립해도 될까요? 아니..할까요?